아파트 분양시장 ‘들썩’…일부 지역 과열 조짐

입력 2014.09.20 (06:41) 수정 2014.09.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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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이번 달에는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데요,

지역별로 양극화가 뚜렷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분양 상담도 받아봅니다.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평균 1150만 원 선.

분양회사 측은 소형화 추세에 맞춰 크기를 84제곱미터로 단일화했습니다.

<인터뷰> 최지영(용인시 죽전동) : "가격을 알아보니까 4억 정도면 산다 그러더라고요. 대출 1억 정도만 받으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고분양가 아파트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서울 반포에 들어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4,130만 원.

강남 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갑니다.

<인터뷰> 한형기(재건축 주택조합장) : "충분히 분양 성공할 것이고 이번 2차 분양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아파트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요…."

견본주택 주변에는 한동안 잠잠했던 이동식 중개업자, 이른바 '떳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이동식 중개업자(떳다방) :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까?) 있죠. 지금 좋은 것은 8천만 원까지 올라가 있어요."

<인터뷰> 고종완(한양대 부동산대학원 특임교수) :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과열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나오는 분양 물량은 전국 53곳에 4만 2천여 가구.

월간 기준으로 2천 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분양시장의 활기 속에 서울의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15% 올라 5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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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시장 ‘들썩’…일부 지역 과열 조짐
    • 입력 2014-09-20 06:43:37
    • 수정2014-09-20 08:09: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이번 달에는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데요,

지역별로 양극화가 뚜렷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분양 상담도 받아봅니다.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평균 1150만 원 선.

분양회사 측은 소형화 추세에 맞춰 크기를 84제곱미터로 단일화했습니다.

<인터뷰> 최지영(용인시 죽전동) : "가격을 알아보니까 4억 정도면 산다 그러더라고요. 대출 1억 정도만 받으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고분양가 아파트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서울 반포에 들어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4,130만 원.

강남 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갑니다.

<인터뷰> 한형기(재건축 주택조합장) : "충분히 분양 성공할 것이고 이번 2차 분양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아파트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요…."

견본주택 주변에는 한동안 잠잠했던 이동식 중개업자, 이른바 '떳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이동식 중개업자(떳다방) :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까?) 있죠. 지금 좋은 것은 8천만 원까지 올라가 있어요."

<인터뷰> 고종완(한양대 부동산대학원 특임교수) :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과열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나오는 분양 물량은 전국 53곳에 4만 2천여 가구.

월간 기준으로 2천 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분양시장의 활기 속에 서울의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15% 올라 5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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