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백 여전…일 안 해도 세비는 ‘꼬박꼬박’

입력 2014.09.20 (21:10) 수정 2014.09.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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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가 국회의원들 월급날이었습니다.

이번 달도 27억 원 정도가 세비로 지급됐는데, 일은 안 하면서 돈은 꼬박꼬박 타가는 국회에 국민 불만이 큽니다.

세비를 반납하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세비를 돌려줘야한다며 국회를 비판했던 대통령.

하지만, 여야 모두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통령이) 국민의 여론을 말씀한 것이지, 우리에게 그런 요구를 했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 조정식(새정치연합 사무총장) :"세비 돌려드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의 의무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입니까"

그리고 의원들, 이번 달 세비도 어김없이 타갔습니다.

어제 지급된 세비는 모두 26억 9천 500만 원.

1인당 900만 원 정도 수령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법안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하는 동안. 나간 세비만 130억 원에 이릅니다.

정기국회가 열려도 법안 처리를 못하기는 마찬가지.

개회 후 3주가 지나도록 상임위 한 차례 열지 못했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은 더디기만 합니다.

결국 세비 반납 서명 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서경석(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집행위원장) : "모든 국민이 세비반납운동에 적극 동참해 하루빨리 국회마비상태를 종결시킬 수 있기를 소망한다"

<녹취> "국회의원 세비 당장 반납하라"

국민의 비판 여론이 따가운 가운데, 과연 국회가 일 안하는 곳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여야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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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공백 여전…일 안 해도 세비는 ‘꼬박꼬박’
    • 입력 2014-09-20 21:12:06
    • 수정2014-09-20 22: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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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가 국회의원들 월급날이었습니다.

이번 달도 27억 원 정도가 세비로 지급됐는데, 일은 안 하면서 돈은 꼬박꼬박 타가는 국회에 국민 불만이 큽니다.

세비를 반납하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세비를 돌려줘야한다며 국회를 비판했던 대통령.

하지만, 여야 모두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통령이) 국민의 여론을 말씀한 것이지, 우리에게 그런 요구를 했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 조정식(새정치연합 사무총장) :"세비 돌려드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의 의무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입니까"

그리고 의원들, 이번 달 세비도 어김없이 타갔습니다.

어제 지급된 세비는 모두 26억 9천 500만 원.

1인당 900만 원 정도 수령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법안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하는 동안. 나간 세비만 130억 원에 이릅니다.

정기국회가 열려도 법안 처리를 못하기는 마찬가지.

개회 후 3주가 지나도록 상임위 한 차례 열지 못했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은 더디기만 합니다.

결국 세비 반납 서명 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서경석(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집행위원장) : "모든 국민이 세비반납운동에 적극 동참해 하루빨리 국회마비상태를 종결시킬 수 있기를 소망한다"

<녹취> "국회의원 세비 당장 반납하라"

국민의 비판 여론이 따가운 가운데, 과연 국회가 일 안하는 곳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여야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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