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전 수석 내정 전부터 수사…사퇴 의문 여전

입력 2014.09.23 (07:21) 수정 2014.09.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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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돌연 사퇴한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내정되기 전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교대 총장 재임 당시 외국 대학과의 학위 연계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운영했다는 혐읜데, 돌발 사퇴와 관련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교대가 2010년부터 2년간 운영한 '미네소타 유학트랙'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1년과 3년을 각각 공부하는 과정으로. 국내 17개 대학이 비슷한 학위 연계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광고와 달리 모든 학생이 해외 학위가 보장되지 않는데다가 등록금은 일반 학생들 보다 비싸 문제가 돼왔습니다.

<인터뷰> 서울교대 관계자 : "등록금이 많이 비쌌잖아요. 교육부에서 얘기가 나와서 (2012년) 9월 달에 협정종료 통보를 하고.."

문제는 이 과정이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아 대학 총장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

송광용 전 수석은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됐던 2010년을 포함해 2007년부터 4년 동안 서울교대 총장으로 역임했습니다.

이 때문에 송 전 수석의 돌연한 사퇴가 이번 수사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송 전 수석을 내정하기 전에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만큼, 사퇴가 이번 수사와 무관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녹취> "송 선생님 계십니까"

각종 의혹 속에 송 전 수석은 주위와의 연락을 끊고 사실상 잠적했습니다.

수사 대상인 17개 대학 중 지금까지 송 전 수석을 포함한 전직 총장 5명이 송치된 가운데, 경찰은 송 전 수석의 개인 비리 등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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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광용 전 수석 내정 전부터 수사…사퇴 의문 여전
    • 입력 2014-09-23 07:24:36
    • 수정2014-09-23 08: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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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돌연 사퇴한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내정되기 전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교대 총장 재임 당시 외국 대학과의 학위 연계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운영했다는 혐읜데, 돌발 사퇴와 관련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교대가 2010년부터 2년간 운영한 '미네소타 유학트랙'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1년과 3년을 각각 공부하는 과정으로. 국내 17개 대학이 비슷한 학위 연계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광고와 달리 모든 학생이 해외 학위가 보장되지 않는데다가 등록금은 일반 학생들 보다 비싸 문제가 돼왔습니다.

<인터뷰> 서울교대 관계자 : "등록금이 많이 비쌌잖아요. 교육부에서 얘기가 나와서 (2012년) 9월 달에 협정종료 통보를 하고.."

문제는 이 과정이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아 대학 총장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

송광용 전 수석은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됐던 2010년을 포함해 2007년부터 4년 동안 서울교대 총장으로 역임했습니다.

이 때문에 송 전 수석의 돌연한 사퇴가 이번 수사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송 전 수석을 내정하기 전에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만큼, 사퇴가 이번 수사와 무관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녹취> "송 선생님 계십니까"

각종 의혹 속에 송 전 수석은 주위와의 연락을 끊고 사실상 잠적했습니다.

수사 대상인 17개 대학 중 지금까지 송 전 수석을 포함한 전직 총장 5명이 송치된 가운데, 경찰은 송 전 수석의 개인 비리 등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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