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증세’ 공방…국회 정상화 여전히 안갯속

입력 2014.09.23 (21:16) 수정 2014.09.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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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가 아닌 장외에서 여야 간 증세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정상화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376조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 접수된 오늘,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사회복지관을 찾았습니다.

정부가 예산에서 경로당 냉난방비를 삭감했다며 이를 다시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경로당 냉난방비까지 전액 삭감했습니다. 참으로 불효막심한 모진 정권이고…."

담배와 자동차세 등 지방세 인상안은 서민 증세라며 이를 막고 복지 예산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박근혜 정부가 '부자 증세'를 해 왔고, 지방세 인상안은 야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요청한 사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최경환 경제 부총리와 만나 당정 협의를 갖는 등 단독 국회 강행을 위해 분위기 조성에도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지금도 늦었는데) 국감 문제가 늦춰지면 연말 12월 예산안 통과가 대단히 어렵게 되기 때문에…"

여야 대표가 어제 회동에서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 공감했지만 협상 주체인 원내대표들은 아직 만날 계획도 잡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 원내대표가 야당 원내대표의 협상 대표성에까지 의문을 표시하면서, 국회 정상화 시기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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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증세’ 공방…국회 정상화 여전히 안갯속
    • 입력 2014-09-23 21:17:25
    • 수정2014-09-24 07: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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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가 아닌 장외에서 여야 간 증세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정상화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376조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 접수된 오늘,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사회복지관을 찾았습니다.

정부가 예산에서 경로당 냉난방비를 삭감했다며 이를 다시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경로당 냉난방비까지 전액 삭감했습니다. 참으로 불효막심한 모진 정권이고…."

담배와 자동차세 등 지방세 인상안은 서민 증세라며 이를 막고 복지 예산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박근혜 정부가 '부자 증세'를 해 왔고, 지방세 인상안은 야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요청한 사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최경환 경제 부총리와 만나 당정 협의를 갖는 등 단독 국회 강행을 위해 분위기 조성에도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지금도 늦었는데) 국감 문제가 늦춰지면 연말 12월 예산안 통과가 대단히 어렵게 되기 때문에…"

여야 대표가 어제 회동에서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 공감했지만 협상 주체인 원내대표들은 아직 만날 계획도 잡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 원내대표가 야당 원내대표의 협상 대표성에까지 의문을 표시하면서, 국회 정상화 시기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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