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악의 체체’ 비난에 북한, ‘인권 소동’ 반박

입력 2014.09.24 (11:00) 수정 2014.09.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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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리 미 국무 장관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악의 체제'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더욱 강력한 대북 인권결의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실상을 왜곡한 '인권 소동'을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케리 장관은 8분여 연설 동안 '악'이라는 말을 세 차례나 언급했습니다.

공개 처형과 고문, 낙태 등이 일상화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는 21세기 어디에도 없는 만행이라며 즉각 폐쇄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 국무 장관) : "북한이 현 세계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런 '악의 체제'를 폐쇄해야 합니다."

케리 장관은 올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과 함께 더욱 강력한 대북 인권 결의안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병세 외교 장관은 남북 간 '북한 인권 대화'를 전격 제안하며, 한국 역시 북한 인권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 장관) : "남북한이 인권과 인도적 문제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의 참가 요청을 거부하면서, 북한의 인권 실상을 왜곡하는 '인권 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자성남(북한 유엔대사) : "왜 우리의 참가를 두려워하는가. (미국 등) 꾸며 대는 사람들의 거짓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오는 27일, 15년만의 외무상 유엔 연설을 통해, 강한 반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비판 공세에 북한도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북한 인권을 둘러싼 외교적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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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리, ‘악의 체체’ 비난에 북한, ‘인권 소동’ 반박
    • 입력 2014-09-24 11:05:05
    • 수정2014-09-24 11: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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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리 미 국무 장관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악의 체제'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더욱 강력한 대북 인권결의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실상을 왜곡한 '인권 소동'을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케리 장관은 8분여 연설 동안 '악'이라는 말을 세 차례나 언급했습니다.

공개 처형과 고문, 낙태 등이 일상화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는 21세기 어디에도 없는 만행이라며 즉각 폐쇄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 국무 장관) : "북한이 현 세계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런 '악의 체제'를 폐쇄해야 합니다."

케리 장관은 올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과 함께 더욱 강력한 대북 인권 결의안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병세 외교 장관은 남북 간 '북한 인권 대화'를 전격 제안하며, 한국 역시 북한 인권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 장관) : "남북한이 인권과 인도적 문제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의 참가 요청을 거부하면서, 북한의 인권 실상을 왜곡하는 '인권 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자성남(북한 유엔대사) : "왜 우리의 참가를 두려워하는가. (미국 등) 꾸며 대는 사람들의 거짓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오는 27일, 15년만의 외무상 유엔 연설을 통해, 강한 반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비판 공세에 북한도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북한 인권을 둘러싼 외교적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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