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곳곳서 석면 검출…환자 건강 ‘위협’
입력 2014.09.24 (12:29)
수정 2014.09.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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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면은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어서 건축자재로 사용해선 안됩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국내 유명 대학 병원 상당수에서 과거에 시공한 석면 자재를 교체하지 않아 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서울대병원입니다.
어린이병동 1층 복도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고, 곳곳이 갈라져 있습니다.
1985년에 설치된 석면 천장재입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이 오가는 입원실 앞 복도 천장에 부서진 석면 자재가 방치돼 있습니다.
1층 현관과 복도는 석면이 없는 자재로 바꿨지만, 입원실 천장만 석면 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병원도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대형병원 스무 곳을 조사해보니 12개 병원의 천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카톨릭대, 한양대 등 유수의 대학병원이 망라돼있고 입원실이나 어린이 병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병원도 5곳이나 됐습니다.
이 석면 자재는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사용된 석면재에 대한 교체 규정이 없어 상당수 건물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음성 변조) : "석면 문제 하나 가지고 다시 또 공사한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석면) 제거하고 새로 공사하는 게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쉽지는 않은 거죠."
오래된 석면재가 부서져 공기 중에 가루가 날릴 경우, 이를 마신 환자들이 폐암 등 각종 폐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모든 병원의 석면지도를 공개하고 시민들, 환자들이 그런 지도를 보고 병원을 선택하든지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들은 2009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환자들에게 1급 발암물질을 노출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석면은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어서 건축자재로 사용해선 안됩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국내 유명 대학 병원 상당수에서 과거에 시공한 석면 자재를 교체하지 않아 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서울대병원입니다.
어린이병동 1층 복도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고, 곳곳이 갈라져 있습니다.
1985년에 설치된 석면 천장재입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이 오가는 입원실 앞 복도 천장에 부서진 석면 자재가 방치돼 있습니다.
1층 현관과 복도는 석면이 없는 자재로 바꿨지만, 입원실 천장만 석면 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병원도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대형병원 스무 곳을 조사해보니 12개 병원의 천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카톨릭대, 한양대 등 유수의 대학병원이 망라돼있고 입원실이나 어린이 병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병원도 5곳이나 됐습니다.
이 석면 자재는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사용된 석면재에 대한 교체 규정이 없어 상당수 건물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음성 변조) : "석면 문제 하나 가지고 다시 또 공사한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석면) 제거하고 새로 공사하는 게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쉽지는 않은 거죠."
오래된 석면재가 부서져 공기 중에 가루가 날릴 경우, 이를 마신 환자들이 폐암 등 각종 폐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모든 병원의 석면지도를 공개하고 시민들, 환자들이 그런 지도를 보고 병원을 선택하든지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들은 2009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환자들에게 1급 발암물질을 노출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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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병원 곳곳서 석면 검출…환자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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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24 12:29:59
- 수정2014-09-24 12:54:15
<앵커 멘트>
석면은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어서 건축자재로 사용해선 안됩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국내 유명 대학 병원 상당수에서 과거에 시공한 석면 자재를 교체하지 않아 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서울대병원입니다.
어린이병동 1층 복도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고, 곳곳이 갈라져 있습니다.
1985년에 설치된 석면 천장재입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이 오가는 입원실 앞 복도 천장에 부서진 석면 자재가 방치돼 있습니다.
1층 현관과 복도는 석면이 없는 자재로 바꿨지만, 입원실 천장만 석면 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병원도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대형병원 스무 곳을 조사해보니 12개 병원의 천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카톨릭대, 한양대 등 유수의 대학병원이 망라돼있고 입원실이나 어린이 병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병원도 5곳이나 됐습니다.
이 석면 자재는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사용된 석면재에 대한 교체 규정이 없어 상당수 건물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음성 변조) : "석면 문제 하나 가지고 다시 또 공사한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석면) 제거하고 새로 공사하는 게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쉽지는 않은 거죠."
오래된 석면재가 부서져 공기 중에 가루가 날릴 경우, 이를 마신 환자들이 폐암 등 각종 폐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모든 병원의 석면지도를 공개하고 시민들, 환자들이 그런 지도를 보고 병원을 선택하든지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들은 2009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환자들에게 1급 발암물질을 노출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석면은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어서 건축자재로 사용해선 안됩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국내 유명 대학 병원 상당수에서 과거에 시공한 석면 자재를 교체하지 않아 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서울대병원입니다.
어린이병동 1층 복도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고, 곳곳이 갈라져 있습니다.
1985년에 설치된 석면 천장재입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이 오가는 입원실 앞 복도 천장에 부서진 석면 자재가 방치돼 있습니다.
1층 현관과 복도는 석면이 없는 자재로 바꿨지만, 입원실 천장만 석면 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병원도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대형병원 스무 곳을 조사해보니 12개 병원의 천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카톨릭대, 한양대 등 유수의 대학병원이 망라돼있고 입원실이나 어린이 병동에서 석면이 검출된 병원도 5곳이나 됐습니다.
이 석면 자재는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사용된 석면재에 대한 교체 규정이 없어 상당수 건물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음성 변조) : "석면 문제 하나 가지고 다시 또 공사한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석면) 제거하고 새로 공사하는 게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쉽지는 않은 거죠."
오래된 석면재가 부서져 공기 중에 가루가 날릴 경우, 이를 마신 환자들이 폐암 등 각종 폐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모든 병원의 석면지도를 공개하고 시민들, 환자들이 그런 지도를 보고 병원을 선택하든지 개선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들은 2009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환자들에게 1급 발암물질을 노출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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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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