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인을 감동시킨 ‘손수레 효녀’ 방한

입력 2014.09.24 (21:48) 수정 2014.09.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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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환갑을 넘긴딸이 차를 탈 수 없는 구순의 노모를 손수레에 태우고 중국 전역을 여행시켜줘 감동을 줬는데요.

이번에는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노모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로 환갑을 넘긴 딸이 손수레를 끕니다.

손수레에는 '효행천하'라는 글귀가 선명합니다.

씨에슈화 씨는 구순의 어머니를 손수레에 태우고 만2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중국 전역을 누볐습니다.

멀미가 심해 차를 탈 수 없는 모친에게 세상 풍경을 보여드리고 그동안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슈메이롱(씨에슈화 어머니) : "딸이 다리가 아픈 것을 보고 돌아가자고 했어요. 하지만 딸은 제 말을 듣지 않았어요."

한국을 가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 방한한 씨에슈화 씨.

구순의 모친을 태우고 다시 손수레를 끕니다.

어머니의 소원을 한 가지 더 이뤄주게 됐다는 생각에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인터뷰> 씨에슈화 : "어머니가 한국에 온다는 기대 때문에 잠도 이루지 못했어요. 매우 기뻐했습니다."

씨에슈화씨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효행에 대한 강연도 했습니다.

<인터뷰> 씨에슈화 : "내가 60살이 넘어서야 효를 실천하려했는데, 그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모친을 손수레에 태우고 서울의 남산 등을 돌아보겠다는 씨에슈화 씨.

13억 중국인을 감동시킨 손수레 효녀는 한국인들에게도 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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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억 중국인을 감동시킨 ‘손수레 효녀’ 방한
    • 입력 2014-09-24 21:49:02
    • 수정2014-09-25 07: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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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환갑을 넘긴딸이 차를 탈 수 없는 구순의 노모를 손수레에 태우고 중국 전역을 여행시켜줘 감동을 줬는데요.

이번에는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노모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로 환갑을 넘긴 딸이 손수레를 끕니다.

손수레에는 '효행천하'라는 글귀가 선명합니다.

씨에슈화 씨는 구순의 어머니를 손수레에 태우고 만2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중국 전역을 누볐습니다.

멀미가 심해 차를 탈 수 없는 모친에게 세상 풍경을 보여드리고 그동안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슈메이롱(씨에슈화 어머니) : "딸이 다리가 아픈 것을 보고 돌아가자고 했어요. 하지만 딸은 제 말을 듣지 않았어요."

한국을 가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 방한한 씨에슈화 씨.

구순의 모친을 태우고 다시 손수레를 끕니다.

어머니의 소원을 한 가지 더 이뤄주게 됐다는 생각에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인터뷰> 씨에슈화 : "어머니가 한국에 온다는 기대 때문에 잠도 이루지 못했어요. 매우 기뻐했습니다."

씨에슈화씨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효행에 대한 강연도 했습니다.

<인터뷰> 씨에슈화 : "내가 60살이 넘어서야 효를 실천하려했는데, 그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모친을 손수레에 태우고 서울의 남산 등을 돌아보겠다는 씨에슈화 씨.

13억 중국인을 감동시킨 손수레 효녀는 한국인들에게도 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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