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여교사 살해 옛 제자, 사상 최장 35년형

입력 2014.09.25 (12:28) 수정 2014.09.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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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교시절부터 짝사랑한 선생님을 수년간 스토킹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20대에게 징역 35년의 형이 확정됐습니다.

우리 사법 사상 단일 범죄에 대해 확정된 가장 긴 유기 징역형입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22살인 유 모 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09년, 진학지도 교사이던 A씨를 처음 만났습니다.

친절한 교사 A씨에게 호감을 느낀 뒤 집착하기 시작했고, 여러 차례 구애를 했지만 A씨는 이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유 씨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A씨가 자신과 사귀었다는 메일을 보내는가 하면, 이에 항의하는 A씨에게 살해와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이후에도 집착은 계속됐고, 결국 지난해 12월, A씨의 결혼 소식을 전해들은 뒤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유 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습니다.

단일 범죄에 대한 유기 징역형으로는 우리 사법 사상 최장기입니다.

변호인측은 유 씨가 자폐증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살인을 위해 실질적으로 준비를 하는 등 충동적인 범행이 아니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유 씨는 지난달 8일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있은 첫 공판 이후 심경 변화를 일으켜 지난 22일 사건을 심리하던 서울 고법에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이 항소를 하지 않으면서 유 씨의 항소 취하로 사상 최장의 유기 징역형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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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사랑 여교사 살해 옛 제자, 사상 최장 35년형
    • 입력 2014-09-25 12:31:43
    • 수정2014-09-25 12: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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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교시절부터 짝사랑한 선생님을 수년간 스토킹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20대에게 징역 35년의 형이 확정됐습니다.

우리 사법 사상 단일 범죄에 대해 확정된 가장 긴 유기 징역형입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22살인 유 모 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09년, 진학지도 교사이던 A씨를 처음 만났습니다.

친절한 교사 A씨에게 호감을 느낀 뒤 집착하기 시작했고, 여러 차례 구애를 했지만 A씨는 이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유 씨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A씨가 자신과 사귀었다는 메일을 보내는가 하면, 이에 항의하는 A씨에게 살해와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이후에도 집착은 계속됐고, 결국 지난해 12월, A씨의 결혼 소식을 전해들은 뒤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유 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습니다.

단일 범죄에 대한 유기 징역형으로는 우리 사법 사상 최장기입니다.

변호인측은 유 씨가 자폐증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살인을 위해 실질적으로 준비를 하는 등 충동적인 범행이 아니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유 씨는 지난달 8일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있은 첫 공판 이후 심경 변화를 일으켜 지난 22일 사건을 심리하던 서울 고법에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이 항소를 하지 않으면서 유 씨의 항소 취하로 사상 최장의 유기 징역형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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