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설경마’ 횡행…가짜 보안요원까지 동원
입력 2014.09.25 (21:35)
수정 2014.09.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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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천 경마장에서 불법인 사설 경마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설경마를 주관하는 사람을 등친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잡혔는데 사기 수법이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경마정보지에 1,2등 예상 경주마를 적어 베팅을 합니다.
또 다른 남성이 이걸 재빨리 넘겨받아 가져갑니다.
불법 사설경마 현장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베팅용지를 몰래 바꿔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경주가 끝나자마자 경주결과를 그대로 적어 원래 베팅했던 용지와 바꾸는 겁니다.
당연히 경주 결과를 알고 용지를 바꿔치기한 남성이 돈을 땄습니다.
사설경마를 주관하는 이가 돈을 벌 것 같지만 이 사람은 오히려 불과 한 시간만에 수 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돈을 거는 사람들이 모두 한 패로 사기를 친 겁니다.
이들은 가짜 보안요원까지 만들어 사설경마 주관자, 즉 피해자 눈을 속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 "(가짜)보안과 직원들이 앞에서 나를 이렇게 쳐다보고 있어서 시선을 다른데로 돌릴 수가 없었어요.(그 사이에 바꿔치기 한 거에요)"
돈을 딴 사기범 일당은 보안요원이 온다며 달아나고 한 패인 가짜 보안요원은 이들을 쫓아가는 척 연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피해를 당한 사설경마 주관자가 드러난 것만 4명. 하지만 경찰 신고는 엄두도 못 냈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사설경마 자체도 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처벌이 되는데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사설경마 주관자였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처벌이 두려워서.."
경찰은 사기범 10명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과천 경마장에서 불법인 사설 경마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설경마를 주관하는 사람을 등친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잡혔는데 사기 수법이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경마정보지에 1,2등 예상 경주마를 적어 베팅을 합니다.
또 다른 남성이 이걸 재빨리 넘겨받아 가져갑니다.
불법 사설경마 현장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베팅용지를 몰래 바꿔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경주가 끝나자마자 경주결과를 그대로 적어 원래 베팅했던 용지와 바꾸는 겁니다.
당연히 경주 결과를 알고 용지를 바꿔치기한 남성이 돈을 땄습니다.
사설경마를 주관하는 이가 돈을 벌 것 같지만 이 사람은 오히려 불과 한 시간만에 수 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돈을 거는 사람들이 모두 한 패로 사기를 친 겁니다.
이들은 가짜 보안요원까지 만들어 사설경마 주관자, 즉 피해자 눈을 속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 "(가짜)보안과 직원들이 앞에서 나를 이렇게 쳐다보고 있어서 시선을 다른데로 돌릴 수가 없었어요.(그 사이에 바꿔치기 한 거에요)"
돈을 딴 사기범 일당은 보안요원이 온다며 달아나고 한 패인 가짜 보안요원은 이들을 쫓아가는 척 연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피해를 당한 사설경마 주관자가 드러난 것만 4명. 하지만 경찰 신고는 엄두도 못 냈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사설경마 자체도 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처벌이 되는데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사설경마 주관자였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처벌이 두려워서.."
경찰은 사기범 10명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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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사설경마’ 횡행…가짜 보안요원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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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25 21:51:12
- 수정2014-09-26 08: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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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경마장에서 불법인 사설 경마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설경마를 주관하는 사람을 등친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잡혔는데 사기 수법이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경마정보지에 1,2등 예상 경주마를 적어 베팅을 합니다.
또 다른 남성이 이걸 재빨리 넘겨받아 가져갑니다.
불법 사설경마 현장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베팅용지를 몰래 바꿔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경주가 끝나자마자 경주결과를 그대로 적어 원래 베팅했던 용지와 바꾸는 겁니다.
당연히 경주 결과를 알고 용지를 바꿔치기한 남성이 돈을 땄습니다.
사설경마를 주관하는 이가 돈을 벌 것 같지만 이 사람은 오히려 불과 한 시간만에 수 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돈을 거는 사람들이 모두 한 패로 사기를 친 겁니다.
이들은 가짜 보안요원까지 만들어 사설경마 주관자, 즉 피해자 눈을 속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 "(가짜)보안과 직원들이 앞에서 나를 이렇게 쳐다보고 있어서 시선을 다른데로 돌릴 수가 없었어요.(그 사이에 바꿔치기 한 거에요)"
돈을 딴 사기범 일당은 보안요원이 온다며 달아나고 한 패인 가짜 보안요원은 이들을 쫓아가는 척 연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피해를 당한 사설경마 주관자가 드러난 것만 4명. 하지만 경찰 신고는 엄두도 못 냈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사설경마 자체도 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처벌이 되는데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사설경마 주관자였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처벌이 두려워서.."
경찰은 사기범 10명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과천 경마장에서 불법인 사설 경마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설경마를 주관하는 사람을 등친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잡혔는데 사기 수법이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경마정보지에 1,2등 예상 경주마를 적어 베팅을 합니다.
또 다른 남성이 이걸 재빨리 넘겨받아 가져갑니다.
불법 사설경마 현장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베팅용지를 몰래 바꿔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경주가 끝나자마자 경주결과를 그대로 적어 원래 베팅했던 용지와 바꾸는 겁니다.
당연히 경주 결과를 알고 용지를 바꿔치기한 남성이 돈을 땄습니다.
사설경마를 주관하는 이가 돈을 벌 것 같지만 이 사람은 오히려 불과 한 시간만에 수 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돈을 거는 사람들이 모두 한 패로 사기를 친 겁니다.
이들은 가짜 보안요원까지 만들어 사설경마 주관자, 즉 피해자 눈을 속였습니다.
<녹취> 피해자 : "(가짜)보안과 직원들이 앞에서 나를 이렇게 쳐다보고 있어서 시선을 다른데로 돌릴 수가 없었어요.(그 사이에 바꿔치기 한 거에요)"
돈을 딴 사기범 일당은 보안요원이 온다며 달아나고 한 패인 가짜 보안요원은 이들을 쫓아가는 척 연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피해를 당한 사설경마 주관자가 드러난 것만 4명. 하지만 경찰 신고는 엄두도 못 냈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사설경마 자체도 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처벌이 되는데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사설경마 주관자였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처벌이 두려워서.."
경찰은 사기범 10명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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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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