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걷기만 해도 효과’는 과장·거짓
입력 2014.09.25 (23:18)
수정 2014.09.2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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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 걷기만 해도 운동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기능성 신발 광고 많이 보셨을 겁니다.
값도 비싸 큰 맘먹고 사야 했는데 효과를 검증해봤더니 대부분 거짓말이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강과 몸매 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른바 '기능성 운동화', 비싼 값에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백화점 매장 판매원 : "(신고) 러닝머신 할 때도 발목이 좀 튼튼해 지죠. (가격이 더 비싼가요?) 네, 14만 9천 원이고 일반 운동화는 9만 9천 원이요."
인기의 비결은 바로 이런 광고들.
<녹취> "걷는 것만으로 최대 28%의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근육 운동 활성화 효과를 경험하세요."
<녹취> "워킹화가 몸매를 변화시킨다는 거짓말 같은 진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광고 내용을 검증해보니 대부분 과장됐거나 거짓이었습니다.
허벅지 등의 근육이 최대 30%까지 활성화된다고 광고한 한 업체는 고작 25걸음을 걷는 동안의 움직임을 측정했을 뿐입니다.
다른 업체는 일반 운동화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최대 3배 높다고 했지만, 아예 측정 자료조차 없었습니다.
<녹취> 김호태(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시험 과정상에 흠결이 있는 자료여서 광고 내용을 객관적으로 실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리복과 스케쳐스, 르까프 등 국내외 7개 업체에과징금 10억 7천만 원을 부과했고 2개 업체는 경고 조치했습니다.
특히 리복 등 일부 해외 브랜드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소비자 손해배상이 이뤄졌거나,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신발은 다이어트·의료용품이 아닌 일반 소비재기 때문에 기능성 제품 선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정위는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신고 걷기만 해도 운동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기능성 신발 광고 많이 보셨을 겁니다.
값도 비싸 큰 맘먹고 사야 했는데 효과를 검증해봤더니 대부분 거짓말이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강과 몸매 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른바 '기능성 운동화', 비싼 값에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백화점 매장 판매원 : "(신고) 러닝머신 할 때도 발목이 좀 튼튼해 지죠. (가격이 더 비싼가요?) 네, 14만 9천 원이고 일반 운동화는 9만 9천 원이요."
인기의 비결은 바로 이런 광고들.
<녹취> "걷는 것만으로 최대 28%의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근육 운동 활성화 효과를 경험하세요."
<녹취> "워킹화가 몸매를 변화시킨다는 거짓말 같은 진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광고 내용을 검증해보니 대부분 과장됐거나 거짓이었습니다.
허벅지 등의 근육이 최대 30%까지 활성화된다고 광고한 한 업체는 고작 25걸음을 걷는 동안의 움직임을 측정했을 뿐입니다.
다른 업체는 일반 운동화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최대 3배 높다고 했지만, 아예 측정 자료조차 없었습니다.
<녹취> 김호태(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시험 과정상에 흠결이 있는 자료여서 광고 내용을 객관적으로 실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리복과 스케쳐스, 르까프 등 국내외 7개 업체에과징금 10억 7천만 원을 부과했고 2개 업체는 경고 조치했습니다.
특히 리복 등 일부 해외 브랜드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소비자 손해배상이 이뤄졌거나,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신발은 다이어트·의료용품이 아닌 일반 소비재기 때문에 기능성 제품 선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정위는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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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25 23:19:18
- 수정2014-09-26 01:21:19

<앵커 멘트>
신고 걷기만 해도 운동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기능성 신발 광고 많이 보셨을 겁니다.
값도 비싸 큰 맘먹고 사야 했는데 효과를 검증해봤더니 대부분 거짓말이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강과 몸매 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른바 '기능성 운동화', 비싼 값에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백화점 매장 판매원 : "(신고) 러닝머신 할 때도 발목이 좀 튼튼해 지죠. (가격이 더 비싼가요?) 네, 14만 9천 원이고 일반 운동화는 9만 9천 원이요."
인기의 비결은 바로 이런 광고들.
<녹취> "걷는 것만으로 최대 28%의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근육 운동 활성화 효과를 경험하세요."
<녹취> "워킹화가 몸매를 변화시킨다는 거짓말 같은 진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광고 내용을 검증해보니 대부분 과장됐거나 거짓이었습니다.
허벅지 등의 근육이 최대 30%까지 활성화된다고 광고한 한 업체는 고작 25걸음을 걷는 동안의 움직임을 측정했을 뿐입니다.
다른 업체는 일반 운동화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최대 3배 높다고 했지만, 아예 측정 자료조차 없었습니다.
<녹취> 김호태(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시험 과정상에 흠결이 있는 자료여서 광고 내용을 객관적으로 실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리복과 스케쳐스, 르까프 등 국내외 7개 업체에과징금 10억 7천만 원을 부과했고 2개 업체는 경고 조치했습니다.
특히 리복 등 일부 해외 브랜드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소비자 손해배상이 이뤄졌거나,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신발은 다이어트·의료용품이 아닌 일반 소비재기 때문에 기능성 제품 선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정위는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신고 걷기만 해도 운동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기능성 신발 광고 많이 보셨을 겁니다.
값도 비싸 큰 맘먹고 사야 했는데 효과를 검증해봤더니 대부분 거짓말이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강과 몸매 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른바 '기능성 운동화', 비싼 값에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백화점 매장 판매원 : "(신고) 러닝머신 할 때도 발목이 좀 튼튼해 지죠. (가격이 더 비싼가요?) 네, 14만 9천 원이고 일반 운동화는 9만 9천 원이요."
인기의 비결은 바로 이런 광고들.
<녹취> "걷는 것만으로 최대 28%의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근육 운동 활성화 효과를 경험하세요."
<녹취> "워킹화가 몸매를 변화시킨다는 거짓말 같은 진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광고 내용을 검증해보니 대부분 과장됐거나 거짓이었습니다.
허벅지 등의 근육이 최대 30%까지 활성화된다고 광고한 한 업체는 고작 25걸음을 걷는 동안의 움직임을 측정했을 뿐입니다.
다른 업체는 일반 운동화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최대 3배 높다고 했지만, 아예 측정 자료조차 없었습니다.
<녹취> 김호태(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시험 과정상에 흠결이 있는 자료여서 광고 내용을 객관적으로 실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리복과 스케쳐스, 르까프 등 국내외 7개 업체에과징금 10억 7천만 원을 부과했고 2개 업체는 경고 조치했습니다.
특히 리복 등 일부 해외 브랜드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소비자 손해배상이 이뤄졌거나,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신발은 다이어트·의료용품이 아닌 일반 소비재기 때문에 기능성 제품 선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정위는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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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ta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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