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어 울산서도…동해안 지진 왜?

입력 2014.09.25 (23:20) 수정 2014.09.26 (01: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흘 새 경주와 울산 등 동해안 부근에서 규모 3.5가 넘는 지진이 났습니다.

이 일대에서 올해만 벌써 7번쨉니다.

김성한 기자가 잇딴 지진의 원인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 반쯤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3.8,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했습니다.

또 불과 이틀전에도 경주 인근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났습니다.

내륙 깊지 않은 곳에서 발생해 부산과 포항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경주 지진은 지진 다발지역으로 알려진 양산 단층대에서 발생했고, 울산 지진과는 1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민(기상청 지진감시과) : "거리나 규모 상으로 볼 때 연관성은 없어 보이지만, 다발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경주와 울산 인근에선 올해만 벌써 7차례나 지진이 났습니다.

가까운 곳에 고리와 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주 방사성물질 폐기장까지 모여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주 방폐장 부근에서는 80년대 3차례, 2000년대 12차례, 2011년 이후 4년만에 14차례나 지진이 발생해 증가 추세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교수) : "작은 지진이 한 단층대에서 늘어나게 되면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동반해서 상승합니다."

정부는 이들 원전이 규모 6.5까지 강진에 견디도록 설계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진이 언제 어떤 강도로 올 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정밀한 지표 조사를 통해 내진 설계를 보강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주 이어 울산서도…동해안 지진 왜?
    • 입력 2014-09-25 23:21:02
    • 수정2014-09-26 01:21:20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사흘 새 경주와 울산 등 동해안 부근에서 규모 3.5가 넘는 지진이 났습니다.

이 일대에서 올해만 벌써 7번쨉니다.

김성한 기자가 잇딴 지진의 원인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 반쯤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3.8,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했습니다.

또 불과 이틀전에도 경주 인근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났습니다.

내륙 깊지 않은 곳에서 발생해 부산과 포항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경주 지진은 지진 다발지역으로 알려진 양산 단층대에서 발생했고, 울산 지진과는 1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민(기상청 지진감시과) : "거리나 규모 상으로 볼 때 연관성은 없어 보이지만, 다발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경주와 울산 인근에선 올해만 벌써 7차례나 지진이 났습니다.

가까운 곳에 고리와 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주 방사성물질 폐기장까지 모여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주 방폐장 부근에서는 80년대 3차례, 2000년대 12차례, 2011년 이후 4년만에 14차례나 지진이 발생해 증가 추세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교수) : "작은 지진이 한 단층대에서 늘어나게 되면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동반해서 상승합니다."

정부는 이들 원전이 규모 6.5까지 강진에 견디도록 설계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진이 언제 어떤 강도로 올 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정밀한 지표 조사를 통해 내진 설계를 보강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