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비무장 흑인에 또 총격…인종 갈등 ‘긴장’

입력 2014.09.26 (21:26) 수정 2014.09.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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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또 경찰이 비무장 흑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제 2의 퍼거슨 사태'가 재연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장난감 소총을 든 흑인 남성이 대형마트 매장을 서성입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놀란 남성은 총을 내려 놓습니다.

하지만 이내 경찰의 총에 숨집니다.

총을 내려 놓으라는 지시를 어겨 총을 쐈다는 경찰의 법정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난 겁니다.

운전면허증을 보여달라는 경찰 지시에, 운전자가 차 안으로 몸을 숙이는 순간...

<녹취> "탕!탕!"

경찰이 갑자기 총을 쏩니다.

<녹취> 피격 남성

차 안에 무기가 없었는데도, 남성은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총을 쏜 경관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두 사건 모두, 피해자는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 가해자는 백인 경관입니다.

<인터뷰> 마크 오마라(형사 피고 변호사)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경찰의 행동은 흑인 남성에 대한 편견을 보여줍니다."

지난달 초,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총에 맞으면서 소요사태로까지 번졌던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경찰 총수는 피해자 부모와 시민에게 사과했습니다.

40여일만에 판박이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또 다시 인종갈등이 재연되는 건 아닌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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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경찰, 비무장 흑인에 또 총격…인종 갈등 ‘긴장’
    • 입력 2014-09-26 21:27:56
    • 수정2014-09-26 22:04:4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또 경찰이 비무장 흑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제 2의 퍼거슨 사태'가 재연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장난감 소총을 든 흑인 남성이 대형마트 매장을 서성입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놀란 남성은 총을 내려 놓습니다.

하지만 이내 경찰의 총에 숨집니다.

총을 내려 놓으라는 지시를 어겨 총을 쐈다는 경찰의 법정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난 겁니다.

운전면허증을 보여달라는 경찰 지시에, 운전자가 차 안으로 몸을 숙이는 순간...

<녹취> "탕!탕!"

경찰이 갑자기 총을 쏩니다.

<녹취> 피격 남성

차 안에 무기가 없었는데도, 남성은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총을 쏜 경관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두 사건 모두, 피해자는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 가해자는 백인 경관입니다.

<인터뷰> 마크 오마라(형사 피고 변호사)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경찰의 행동은 흑인 남성에 대한 편견을 보여줍니다."

지난달 초,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총에 맞으면서 소요사태로까지 번졌던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경찰 총수는 피해자 부모와 시민에게 사과했습니다.

40여일만에 판박이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또 다시 인종갈등이 재연되는 건 아닌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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