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 격화…부상 속출·금융허브 마비

입력 2014.09.29 (19:10) 수정 2014.09.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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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에서 주권반환 이후 가장 격렬한 민주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9년 만에 최루탄까지 등장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금융허브도 마비 상태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가득 메운 시위대가 민주화를 외칩니다.

곳곳에서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시위대 간에 충돌이 빚어집니다.

홍콩 행정장관 후보에 반중인사의 출마를 제한한 중국의 결정에 반발한 시위입니다.

<인터뷰> 쳔지엔민(시위 조직자) :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보편적 선거권'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9년 만에 최루탄까지 등장해 지금까지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주권 반환 이후 가장 격렬한 민주화 시위입니다.

또 시위대가 금융중심지 점거에 나서면서 홍콩의 금융허브는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스테판 챈(시위대) : "오늘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홍콩 정부는 이에 대해 법에 따라 직선제 방안이 결정됐다며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렁춘잉 행정장관 : "거리를 점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평화롭게 물러나길 촉구합니다."

그러나 홍콩 주가가 급락하고 타이완에서도 지지시위가 이어지는 등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민주세력들이 오는 수요일 중국 국경절에 다시 대규모 시위를 경고한 가운데 중국 정부도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나서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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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민주화 시위 격화…부상 속출·금융허브 마비
    • 입력 2014-09-29 19:13:33
    • 수정2014-09-29 19: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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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에서 주권반환 이후 가장 격렬한 민주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9년 만에 최루탄까지 등장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금융허브도 마비 상태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가득 메운 시위대가 민주화를 외칩니다.

곳곳에서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시위대 간에 충돌이 빚어집니다.

홍콩 행정장관 후보에 반중인사의 출마를 제한한 중국의 결정에 반발한 시위입니다.

<인터뷰> 쳔지엔민(시위 조직자) :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보편적 선거권'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9년 만에 최루탄까지 등장해 지금까지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주권 반환 이후 가장 격렬한 민주화 시위입니다.

또 시위대가 금융중심지 점거에 나서면서 홍콩의 금융허브는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스테판 챈(시위대) : "오늘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홍콩 정부는 이에 대해 법에 따라 직선제 방안이 결정됐다며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렁춘잉 행정장관 : "거리를 점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평화롭게 물러나길 촉구합니다."

그러나 홍콩 주가가 급락하고 타이완에서도 지지시위가 이어지는 등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민주세력들이 오는 수요일 중국 국경절에 다시 대규모 시위를 경고한 가운데 중국 정부도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나서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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