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편 평균 11분간 22개 광고…관람객 ‘짜증’

입력 2014.09.29 (19:11) 수정 2014.09.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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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에 틀어주는 광고, 너무 많다고 생각한 적 없으십니까?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보려면 관객들은 원치 않아도 평균 11분 정도, 길게는 20분 넘게 광고를 봐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지난 20일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서울 시내 6개 영화관을 조사한 결과, 실제 영화 시작시간이 영화표에 표시된 것보다 평균 11분 정도 늦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상영 전 틀어주는 광고 때문입니다.

상영된 광고 수는 평균 22개. 성형외과나 음료수 광고 등 상업광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광고 시간이 가장 긴 영화관은 메가박스 코엑스점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12분 동안 적게는 21건에서 많게는 27건의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여기에, 조사 대상 영화관의 대부분은 영화 표에 표시된 상영 시간 이전에도 짧게는 4분, 길게는 10분의 광고를 틀었습니다.

여유있게 입장한 관람객은 그만큼 광고를 더 많이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소비자문제연구소는 상영시간 전.후의 광고를 모두 합하면 최대 22분 동안 45개의 광고를 내보낸 영화관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화관들은 늦게 입장하는 관람객을 배려해 유예 시간을 두는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화진흥법에는 영화 상영관의 과도한 광고 상영에 대한 규제 조항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에서는 영화 상영 시간을 명확히 규정하고 광고 상영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도 소관 상임위에서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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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1편 평균 11분간 22개 광고…관람객 ‘짜증’
    • 입력 2014-09-29 19:14:49
    • 수정2014-09-29 1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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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에 틀어주는 광고, 너무 많다고 생각한 적 없으십니까?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보려면 관객들은 원치 않아도 평균 11분 정도, 길게는 20분 넘게 광고를 봐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지난 20일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서울 시내 6개 영화관을 조사한 결과, 실제 영화 시작시간이 영화표에 표시된 것보다 평균 11분 정도 늦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상영 전 틀어주는 광고 때문입니다.

상영된 광고 수는 평균 22개. 성형외과나 음료수 광고 등 상업광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광고 시간이 가장 긴 영화관은 메가박스 코엑스점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12분 동안 적게는 21건에서 많게는 27건의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여기에, 조사 대상 영화관의 대부분은 영화 표에 표시된 상영 시간 이전에도 짧게는 4분, 길게는 10분의 광고를 틀었습니다.

여유있게 입장한 관람객은 그만큼 광고를 더 많이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소비자문제연구소는 상영시간 전.후의 광고를 모두 합하면 최대 22분 동안 45개의 광고를 내보낸 영화관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화관들은 늦게 입장하는 관람객을 배려해 유예 시간을 두는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화진흥법에는 영화 상영관의 과도한 광고 상영에 대한 규제 조항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에서는 영화 상영 시간을 명확히 규정하고 광고 상영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도 소관 상임위에서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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