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나몰라라’…중고차 성능기록부 ‘허술’

입력 2014.09.30 (12:10) 수정 2014.09.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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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수된 적이 있는 중고차를 모르고 샀다는 소비자 피해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상태를 알려주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가 부실하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원이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침수된 중고차를 속아서 구입했다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최근 2년 반 동안에만 천여 건, 구매자가 침수 피해를 안 시점은 차를 산 뒤 한 달 이내가 가장 많았습니다.

피해를 입은 10명 가운데 8명은 정비업소에서 차를 점검하거나 정비하는 과정에서 침수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중고차를 살 때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확인하도록 돼있지만, 이를 통해 알게 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성능기록부의 침수 점검 항목이 허술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능기록부에 침수 정도와 부위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세부 항목이 없다는 겁니다.

점검기관의 자체 점검만 시행되는 등 객관적인 점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중고차를 살 때 내실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국토부에 관련 법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중고차를 살 때 성능기록부만 믿지 말고 기록 내용이 차량 상태와 동일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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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수 피해 ‘나몰라라’…중고차 성능기록부 ‘허술’
    • 입력 2014-09-30 12:11:24
    • 수정2014-09-30 13: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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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수된 적이 있는 중고차를 모르고 샀다는 소비자 피해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상태를 알려주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가 부실하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원이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침수된 중고차를 속아서 구입했다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최근 2년 반 동안에만 천여 건, 구매자가 침수 피해를 안 시점은 차를 산 뒤 한 달 이내가 가장 많았습니다.

피해를 입은 10명 가운데 8명은 정비업소에서 차를 점검하거나 정비하는 과정에서 침수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중고차를 살 때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확인하도록 돼있지만, 이를 통해 알게 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성능기록부의 침수 점검 항목이 허술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능기록부에 침수 정도와 부위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세부 항목이 없다는 겁니다.

점검기관의 자체 점검만 시행되는 등 객관적인 점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중고차를 살 때 내실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국토부에 관련 법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중고차를 살 때 성능기록부만 믿지 말고 기록 내용이 차량 상태와 동일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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