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화산 나흘째 분출…100여 명 피해

입력 2014.09.30 (12:15) 수정 2014.09.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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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나가노현의 화산 분화로 사상자가 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날이 밝으면서 나흘째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분화는 화산 속에 있던 수증기가 갑자기 터져나오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현지에서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온타케 화산 분화 나흘째, 아직도 분화는 계속되고 있고, 인명 피해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자도 40명이 넘으면서 가족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릅니다.

<인터뷰> 실종자 아버지 : "하산한 등산객들에게 혹시 제 아들을 보지 못했는지 정보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과 방재 직원들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사고 현장에 마련된 재해대책본부에는 직원들이 이렇게 밤새 불을 밝힌 채 추가 대책 마련을 위해 애를 태웠습니다.

화산 속에서 마그마가 나오는 '마그마 분화'는 연기가 붉은색입니다.

이번처럼 지하수가 마그마 때문에 끓으면서 순식간에 터져 나오는 '수증기 분화'는 흰색을 띕니다.

마그마의 움직임이나 지진 같은 사전 징후 없이 고온의 수증기가 순식간에 분출하면서 돌덩이와 재를 뿜어내, 인명 피해가 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아라마키 시게오(도쿄대학 화산학 교수) : "수증기 분화의 경우 마그마는 지표면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대규모 분화가 또 일어날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온타케 화산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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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화산 나흘째 분출…100여 명 피해
    • 입력 2014-09-30 12:16:26
    • 수정2014-09-30 13:17:37
    뉴스 12
<앵커 멘트>

일본 나가노현의 화산 분화로 사상자가 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날이 밝으면서 나흘째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분화는 화산 속에 있던 수증기가 갑자기 터져나오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현지에서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온타케 화산 분화 나흘째, 아직도 분화는 계속되고 있고, 인명 피해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자도 40명이 넘으면서 가족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릅니다.

<인터뷰> 실종자 아버지 : "하산한 등산객들에게 혹시 제 아들을 보지 못했는지 정보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과 방재 직원들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사고 현장에 마련된 재해대책본부에는 직원들이 이렇게 밤새 불을 밝힌 채 추가 대책 마련을 위해 애를 태웠습니다.

화산 속에서 마그마가 나오는 '마그마 분화'는 연기가 붉은색입니다.

이번처럼 지하수가 마그마 때문에 끓으면서 순식간에 터져 나오는 '수증기 분화'는 흰색을 띕니다.

마그마의 움직임이나 지진 같은 사전 징후 없이 고온의 수증기가 순식간에 분출하면서 돌덩이와 재를 뿜어내, 인명 피해가 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아라마키 시게오(도쿄대학 화산학 교수) : "수증기 분화의 경우 마그마는 지표면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대규모 분화가 또 일어날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온타케 화산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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