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치권 비판…“북 인권법 처리해야”

입력 2014.09.30 (21:06) 수정 2014.09.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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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세월호 법과민생 법안이 잘 처리되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장외 정치와 반목 정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또다시 정치권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북한 인권법 처리도 촉구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한- 캐나다 FTA 서명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캐나다측이 이렇게 힘들게 FTA를 서명하지만 한국 국회에서 언제 비준이 될 지 우려된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이렇게 다른 나라도 우리 국회를 걱정할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출범 뒤 거의 2년을 정치권의 장외정치와 반목 정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정치인 모두가 국민을 위해 모든 걸 걸겠다는 약속을 한 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약속과 맹세는 어디로 가고 모든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장기 공전으로 민생경제 지원과 내수활성화 등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도 다시 강조하며 북한 인권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인권 문제는 대북 정책의 핵심 의제로, 북한의 반발이 무서워 소극적이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북한이 연일 저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맹비난을 거듭하는 것은 그만큼 인권 문제가 아프고 가슴을 찌르는 문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국회의원 세비 반납까지 거론하며 국회를 비판한지 2주만입니다.

그만큼 법안 처리의 절박함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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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정치권 비판…“북 인권법 처리해야”
    • 입력 2014-09-30 21:07:24
    • 수정2014-09-30 22: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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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세월호 법과민생 법안이 잘 처리되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장외 정치와 반목 정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또다시 정치권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북한 인권법 처리도 촉구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한- 캐나다 FTA 서명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캐나다측이 이렇게 힘들게 FTA를 서명하지만 한국 국회에서 언제 비준이 될 지 우려된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이렇게 다른 나라도 우리 국회를 걱정할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출범 뒤 거의 2년을 정치권의 장외정치와 반목 정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정치인 모두가 국민을 위해 모든 걸 걸겠다는 약속을 한 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약속과 맹세는 어디로 가고 모든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장기 공전으로 민생경제 지원과 내수활성화 등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도 다시 강조하며 북한 인권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인권 문제는 대북 정책의 핵심 의제로, 북한의 반발이 무서워 소극적이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북한이 연일 저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맹비난을 거듭하는 것은 그만큼 인권 문제가 아프고 가슴을 찌르는 문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국회의원 세비 반납까지 거론하며 국회를 비판한지 2주만입니다.

그만큼 법안 처리의 절박함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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