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금! 금!’ 볼링 골든데이…이나영 3관왕

<앵커 멘트>

아시아가 하나되는 곳 인천입니다.

볼링은 그동안 부진하던 남자대표팀까지 금 물꼬를 트면서, 오늘 하루 3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나영은 여자 개인종합에서 정상에 올라, 우리 선수단 첫 3관왕이 됐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이은 스트라이크 행진.

부진에 빠졌던 남자 대표팀이 5인조에서 2회연속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말레이시아를 242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막내 박종우는 놀라운 뒷심으로 남자 개인종합에서 우리 선수 사상 첫 금메달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인터뷰> 박종우 : "국가대표에 대한 한이 많았었는데 나와서 2관왕이라는 성적까지 거두게 돼서 더 눈물이 많이 난 것 같습니다."

이나영은 여자 개인종합에서 정상에 서며 우리 선수단 첫 3관왕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아시아볼링연맹은 레인에 칠하는 기름의 종류와 그 패턴을 바꾸면서, 그동안 독주를 이어온 우리 선수들을 집중견제했습니다.

회전이 많은 우리 선수들에게 불리해 이른바 볼링판 오일쇼크가 펼쳐질뻔 했지만, 이나영은 실력으로 극복했습니다.

<인터뷰> 이나영(우리선수단 첫 3관왕) : "정신력으로 극복했던 것 같아요. 기술쪽은 어차피 만들어진 거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집중한 것 같아요."

효자 종목의 명성을 이어간 한국 볼링은 이틀간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또 한 번 금빛 스트라이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