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혁신 경쟁…‘특권 내려놓기’ vs ‘공천 개혁’

입력 2014.10.03 (21:26) 수정 2014.10.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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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바닥까지 떨어진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혁신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개선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공천을 하지 않는걸 각각 '혁신 1호'로 꼽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까지 '끝장 토론'을 벌인 새누리당 혁신위원들.

방탄국회 논란을 빚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부터 바로잡기로 했습니다.

국회 동의 없이도 법원에 자진 출석할 수 있도록 하고, 누가 체포 동의안에 반대했는지 공개하는 방안 등이 고려됩니다.

내년에 3.8%, 5백여만 원 오를 예정인 국회의원 세비는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녹취> 민현주(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대변인) : "실천 가능한 의제에 둔다는 위원들간의 합의에 따라 우선 혁신위 논의에서 개헌 논의는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을 '혁신 1호'로 꼽았습니다.

또 국회 정무직 가운데 야당 몫인 국회도서관장 지명권은 포기하고, 음성적 정치자금 모금 수단으로 지목된 출판기념회는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원혜영(새정치민주연합 혁신실천위원장) : "절체절명의 위기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부터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가 없습니다."

여야 모두 혁신의 첫 발을 뗐지만, 관건은 실천입니다.

일하는 국회, 특권 내려놓는 국회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내놓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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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혁신 경쟁…‘특권 내려놓기’ vs ‘공천 개혁’
    • 입력 2014-10-03 21:27:33
    • 수정2014-10-04 0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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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바닥까지 떨어진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혁신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개선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공천을 하지 않는걸 각각 '혁신 1호'로 꼽았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까지 '끝장 토론'을 벌인 새누리당 혁신위원들.

방탄국회 논란을 빚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부터 바로잡기로 했습니다.

국회 동의 없이도 법원에 자진 출석할 수 있도록 하고, 누가 체포 동의안에 반대했는지 공개하는 방안 등이 고려됩니다.

내년에 3.8%, 5백여만 원 오를 예정인 국회의원 세비는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녹취> 민현주(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대변인) : "실천 가능한 의제에 둔다는 위원들간의 합의에 따라 우선 혁신위 논의에서 개헌 논의는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을 '혁신 1호'로 꼽았습니다.

또 국회 정무직 가운데 야당 몫인 국회도서관장 지명권은 포기하고, 음성적 정치자금 모금 수단으로 지목된 출판기념회는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원혜영(새정치민주연합 혁신실천위원장) : "절체절명의 위기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부터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가 없습니다."

여야 모두 혁신의 첫 발을 뗐지만, 관건은 실천입니다.

일하는 국회, 특권 내려놓는 국회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내놓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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