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개선 청신호?…향후일정·의제는

입력 2014.10.04 (21:23) 수정 2014.10.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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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회담과 합의는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그 의미와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남북 대화가 어떻게 진행돼 갈지, 강민수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이뤄졌던 남북 고위급 접촉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의 대화 요구에 묵묵부답이었던 북한의 태도변화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2차 고위급 접촉 일정을 우리 정부에 일임한 것은 남북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녹취>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을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열릴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과 5.24 대북제재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간의 세부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드레스덴 선언과 비핵화, 천안함 폭침 사과 문제 등 예민한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안마다 정치 문제와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회담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만약 양측이 접점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박근혜 정부 후반기 남북관계 어려움을 겪을 것"

이번 회담이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이 도는 와중에 이뤄진 점도 주목됩니다.

북한의 대화 제의가 내부 문제를 감추기 위한 수단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향후 후속 회담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북한이 어느 정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지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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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관계 개선 청신호?…향후일정·의제는
    • 입력 2014-10-04 21:24:54
    • 수정2014-10-05 09: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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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회담과 합의는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그 의미와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남북 대화가 어떻게 진행돼 갈지, 강민수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이뤄졌던 남북 고위급 접촉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의 대화 요구에 묵묵부답이었던 북한의 태도변화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2차 고위급 접촉 일정을 우리 정부에 일임한 것은 남북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녹취>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을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열릴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과 5.24 대북제재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간의 세부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드레스덴 선언과 비핵화, 천안함 폭침 사과 문제 등 예민한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안마다 정치 문제와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회담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만약 양측이 접점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박근혜 정부 후반기 남북관계 어려움을 겪을 것"

이번 회담이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이 도는 와중에 이뤄진 점도 주목됩니다.

북한의 대화 제의가 내부 문제를 감추기 위한 수단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향후 후속 회담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북한이 어느 정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지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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