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비 때마다 ‘특사 외교’…돌파구 되나?

입력 2014.10.04 (21:34) 수정 2014.10.0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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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병서 총정치국장 일행은 사실상,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북은 그동안 중요한 고비마다 이른바 특사 외교로 돌파구를 찾아 왔는데요.

이번에도 그럴까요?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년 6.15 정상회담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남북 특사들의 비밀 협상을 통해 성사됐습니다.

우리 측에선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당시 문화부 장관이, 북측에서 송호경 당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특사로 나섰습니다.

<녹취> 박지원(당시 장관/2000년 4월 10일) : "이산가족 문제와 경협 등 폭넓은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 2007년 9월 이번엔, 반대로 북한이 김양건 비서를 비밀리 서울로 보내 2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특히, 북한은 남북 관계가 냉랭할 때도 적극적으로 대남 특사 카드를 활용했습니다.

실제로 남북 경색 국면이던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북한 조문단이 서울을 방문했고 이명박 대통령까지 예방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2009.8.23) : "(김정일 위원장이) 요즘 텔레비전에 나오는 걸 보니까 많이 건강해지신 것 같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조문단장/2009.8.23) : "우리 특사 조의방문단을 만나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고비 때마다 실마리를 풀곤 했던 과거 특사 외교의 전례 때문에 이번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전격 방문도 남북관계에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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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고비 때마다 ‘특사 외교’…돌파구 되나?
    • 입력 2014-10-04 21:35:30
    • 수정2014-10-04 23: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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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병서 총정치국장 일행은 사실상,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북은 그동안 중요한 고비마다 이른바 특사 외교로 돌파구를 찾아 왔는데요.

이번에도 그럴까요?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년 6.15 정상회담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남북 특사들의 비밀 협상을 통해 성사됐습니다.

우리 측에선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당시 문화부 장관이, 북측에서 송호경 당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특사로 나섰습니다.

<녹취> 박지원(당시 장관/2000년 4월 10일) : "이산가족 문제와 경협 등 폭넓은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 2007년 9월 이번엔, 반대로 북한이 김양건 비서를 비밀리 서울로 보내 2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특히, 북한은 남북 관계가 냉랭할 때도 적극적으로 대남 특사 카드를 활용했습니다.

실제로 남북 경색 국면이던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북한 조문단이 서울을 방문했고 이명박 대통령까지 예방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2009.8.23) : "(김정일 위원장이) 요즘 텔레비전에 나오는 걸 보니까 많이 건강해지신 것 같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조문단장/2009.8.23) : "우리 특사 조의방문단을 만나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고비 때마다 실마리를 풀곤 했던 과거 특사 외교의 전례 때문에 이번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전격 방문도 남북관계에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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