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종 갈등 속 브로드웨이 최초 ‘흑인 신데렐라’

입력 2014.10.05 (21:27) 수정 2014.10.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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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데렐라 하면 금발의 백인 미녀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최초로 흑인 신데렐라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인종차별 논란이 거센 미국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부신 드레스를 입고 왕자와 눈을 맞추며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

그러나 많은 동화 속 삽화처럼 파란 눈의 금발 미녀가 아닙니다.

<인터뷰>프랑스 관광객 : "처음엔 놀랐어요, 신데렐라가 흑인?"

구박받던 신데렐라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흑인 배역이기에 더 극적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흑인 관객 : "진짜로 꿈이 이뤄지는 것 같은 거죠"

신데렐라 뿐만이 아닙니다.

계모도 흑인, 양언니들은 백인과 아시아인입니다.

이처럼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경향입니다.

레미제라블의 주요 배역을 흑인이 맡는가 하면, 알라딘, 라이언킹처럼 출연진의 대다수가 유색 인종인 뮤지컬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뮤지컬은 백인들의 문화적 향유물로 느껴집니다.

제작자와 감독이 대부분 백인, 특히 관객의 3/4이 백인이기 때문입니다.

"브로드웨이를 향해 쏴라"는 원작이 백인이야기라며, 배역을 백인들로 채워 인종다양성에 역행한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키키 팔머(신데렐라 주인공) : "모든 사람이 인종차별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죠, 결국 변화할 기회가 오고, 달라지고 있어요."

백인 경찰에게 흑인이 잇따라 숨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거센 미국,

극복의 노력은 다양한 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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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인종 갈등 속 브로드웨이 최초 ‘흑인 신데렐라’
    • 입력 2014-10-05 21:29:35
    • 수정2014-10-05 22: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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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데렐라 하면 금발의 백인 미녀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최초로 흑인 신데렐라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인종차별 논란이 거센 미국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부신 드레스를 입고 왕자와 눈을 맞추며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

그러나 많은 동화 속 삽화처럼 파란 눈의 금발 미녀가 아닙니다.

<인터뷰>프랑스 관광객 : "처음엔 놀랐어요, 신데렐라가 흑인?"

구박받던 신데렐라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흑인 배역이기에 더 극적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흑인 관객 : "진짜로 꿈이 이뤄지는 것 같은 거죠"

신데렐라 뿐만이 아닙니다.

계모도 흑인, 양언니들은 백인과 아시아인입니다.

이처럼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경향입니다.

레미제라블의 주요 배역을 흑인이 맡는가 하면, 알라딘, 라이언킹처럼 출연진의 대다수가 유색 인종인 뮤지컬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뮤지컬은 백인들의 문화적 향유물로 느껴집니다.

제작자와 감독이 대부분 백인, 특히 관객의 3/4이 백인이기 때문입니다.

"브로드웨이를 향해 쏴라"는 원작이 백인이야기라며, 배역을 백인들로 채워 인종다양성에 역행한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키키 팔머(신데렐라 주인공) : "모든 사람이 인종차별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죠, 결국 변화할 기회가 오고, 달라지고 있어요."

백인 경찰에게 흑인이 잇따라 숨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거센 미국,

극복의 노력은 다양한 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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