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남은 경기 보이콧 고려

⊙앵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성 선수에 대한 편파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남은 경기 보이콧과 폐회식 불참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선수단은 먼저 쇼트트랙 1500m에서 김동성의 실격은 심판의 명백한 오심이라며 다시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박성인(한국선수단 단장): 이건 명백한 불공정행위이기 때문에 나는 이것이 반드시 바로잡혀야 된다, 그런 생각으로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기자: 특히 선수단의 대회 보이콧에 대한 질문에는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인(한국선수단 단장):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저는 예측 못 할 경우가 생기지 않겠느냐 하는 데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전명규 감독도 수준 이하의 심판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전명규(쇼트트랙 감독): 오노 선수가 스스로 막히는 것처럼 제스처를 했기 때문에 그것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것에 현혹되어서 심판들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편 국제빙상연맹은 오늘 우리나라 선수단의 항의가 기각됐다고 공식 통보해 왔습니다.
국제빙상연맹은 경기규칙 위반에 대해서는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기각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IOC에 제소한 중재심판소의 결정만을 남겨 놓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유타지방법원에 오심을 한 심판에 대한 소송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KBS뉴스 정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