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선 임대료 갈등…세월호 수색 차질 우려

입력 2014.10.07 (21:07) 수정 2014.10.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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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도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가 10명인데요.

세월호를 수색하는 바지선의 임대료 문제 때문에 수색이 지연돼 실종자 가족들을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기상 악화로 목포항으로 피항 온 세월호 수색 바지선 두 척이 출항 준비에 한창입니다.

당초 어제 오후 사고 해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늦춰졌습니다.

수중 수색 업체가 바지선 임대료가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복귀를 미뤘기 때문입니다.

<녹취> 바지선 관계자 : "원래는 어제 나가야했죠. 돈 때문에 그러죠."

업체 측은 바지선 2척을 첫 투입한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의 임대료로 38억 7천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이 외부 업체에 정산 용역을 맡긴 결과 임대료는 3분의 1수준인 12억 2천만 원으로 계산됐습니다.

해경은 오는 1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필요할 경우 정산 금액을 재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업체 측도 일단 바지선을 사고 해역으로 복귀시켜 수색에 참여하면서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양종타(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해경 선박수색 담당) : "동원 업체들하고 잘 협의를 해서 수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 18일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실종자 추가 수습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가운데, 임대료 문제로 수중 수색이 지연돼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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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지선 임대료 갈등…세월호 수색 차질 우려
    • 입력 2014-10-07 21:08:42
    • 수정2014-10-07 22: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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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도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가 10명인데요.

세월호를 수색하는 바지선의 임대료 문제 때문에 수색이 지연돼 실종자 가족들을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기상 악화로 목포항으로 피항 온 세월호 수색 바지선 두 척이 출항 준비에 한창입니다.

당초 어제 오후 사고 해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늦춰졌습니다.

수중 수색 업체가 바지선 임대료가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복귀를 미뤘기 때문입니다.

<녹취> 바지선 관계자 : "원래는 어제 나가야했죠. 돈 때문에 그러죠."

업체 측은 바지선 2척을 첫 투입한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의 임대료로 38억 7천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이 외부 업체에 정산 용역을 맡긴 결과 임대료는 3분의 1수준인 12억 2천만 원으로 계산됐습니다.

해경은 오는 1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필요할 경우 정산 금액을 재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업체 측도 일단 바지선을 사고 해역으로 복귀시켜 수색에 참여하면서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양종타(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해경 선박수색 담당) : "동원 업체들하고 잘 협의를 해서 수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 18일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실종자 추가 수습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가운데, 임대료 문제로 수중 수색이 지연돼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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