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이 폭삭’ 폐허의 지진 현장…주민 망연자실

입력 2014.10.09 (21:36) 수정 2014.10.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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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규모 6.6의 강진이 덮친 중국 윈난성은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큰 지진에 비해 인명 피해가 적었지만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 현장에서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악 지역의 도로는 토사가 무너져 내려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해발 천 백 미터의 용핑 마을.

주민 5명이 크게 다쳤고 대부분의 집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진의 강도가 얼마나 셌던지 이 가옥은 지붕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또 보시것 처럼 집집마다 가옥위 기와가 흘러내려 뼈대만 앙상히 남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인터뷰> 잉궈웨이(피해주민) : "큰방,작은방,변소,욕실이 모두 부서졌습니다."

이재민 5만여 명은 구호단체에서 마련한 임시 천막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피해 현장에는 군부대와 구조대가 긴급 투입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윈난성 징구현 지진은 지난 8월, 7백여 명의 인명 피해가 난 부근 루덴현 지진보다 더 강력했습니다.

하지만 인명피해가 훨씬 적은 이유는 집이 튼튼한 목조 구조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엔창펑(구이저우 구조대 대장) : "가옥의 질과 구조가 비교적 좋았습니다.이때문에 이번 지진 등급이 높지만 다친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또 농촌에 인구 밀도가 낮아 피해가 그나마 적었습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여진이 끊이질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큰 상태입니다.

윈난성 징구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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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이 폭삭’ 폐허의 지진 현장…주민 망연자실
    • 입력 2014-10-09 21:37:41
    • 수정2014-10-09 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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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규모 6.6의 강진이 덮친 중국 윈난성은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큰 지진에 비해 인명 피해가 적었지만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 현장에서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악 지역의 도로는 토사가 무너져 내려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해발 천 백 미터의 용핑 마을.

주민 5명이 크게 다쳤고 대부분의 집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진의 강도가 얼마나 셌던지 이 가옥은 지붕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또 보시것 처럼 집집마다 가옥위 기와가 흘러내려 뼈대만 앙상히 남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인터뷰> 잉궈웨이(피해주민) : "큰방,작은방,변소,욕실이 모두 부서졌습니다."

이재민 5만여 명은 구호단체에서 마련한 임시 천막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피해 현장에는 군부대와 구조대가 긴급 투입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윈난성 징구현 지진은 지난 8월, 7백여 명의 인명 피해가 난 부근 루덴현 지진보다 더 강력했습니다.

하지만 인명피해가 훨씬 적은 이유는 집이 튼튼한 목조 구조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엔창펑(구이저우 구조대 대장) : "가옥의 질과 구조가 비교적 좋았습니다.이때문에 이번 지진 등급이 높지만 다친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또 농촌에 인구 밀도가 낮아 피해가 그나마 적었습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여진이 끊이질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큰 상태입니다.

윈난성 징구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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