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원 폭력 영상 공개…본격 조사 돌입

입력 2014.10.11 (21:06) 수정 2014.10.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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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체포된 중국 선원들이 얼마나 격렬하게 저항했는지를 알려주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은 선원들을 처벌할 증거도 되는데, 너무 짧은 게 흠입니다.

유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을 나포하기 위해 승선합니다.

그러나 수적으로 우세한 중국 선원들에게 공격을 받고 오히려 제압당할 위기에 빠집니다.

해경 대원을 넘어뜨려 배 밖으로 밀어내려 하고, 또 다른 중국 선원 1명은 해경의 헬멧을 빼앗아 휘두르며 위협합니다.

양측의 고성이 흘러나오고 갑판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김수현(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 "수십 명의 중국어선 선원들이 쇠파이프, 칼 등 각종 흉기를 소지하고 등선하여 가세했습니다."

이처럼 거세게 저항하다 총에 맞아 숨진 중국 선장 45살 쑹 모 씨의 배에 탔던 선원 19명이 목포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혐의 입증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해경에 맞선 중국 선원들을 담은 채증 영상이 너무 짧아, 피의자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해경과 실제로 대치했던 중국 선박도 도주해 현장 검증 등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녹취> 정영진(목포해경 1508함 함장) : "등선할 때 용량이 부족했고, 배터리가 방전돼서 채증이 안됐던 것입니다."

해경은 오늘밤 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이르면 내일 구속 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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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선원 폭력 영상 공개…본격 조사 돌입
    • 입력 2014-10-11 21:07:33
    • 수정2014-10-11 2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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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체포된 중국 선원들이 얼마나 격렬하게 저항했는지를 알려주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은 선원들을 처벌할 증거도 되는데, 너무 짧은 게 흠입니다.

유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을 나포하기 위해 승선합니다.

그러나 수적으로 우세한 중국 선원들에게 공격을 받고 오히려 제압당할 위기에 빠집니다.

해경 대원을 넘어뜨려 배 밖으로 밀어내려 하고, 또 다른 중국 선원 1명은 해경의 헬멧을 빼앗아 휘두르며 위협합니다.

양측의 고성이 흘러나오고 갑판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김수현(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 "수십 명의 중국어선 선원들이 쇠파이프, 칼 등 각종 흉기를 소지하고 등선하여 가세했습니다."

이처럼 거세게 저항하다 총에 맞아 숨진 중국 선장 45살 쑹 모 씨의 배에 탔던 선원 19명이 목포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혐의 입증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해경에 맞선 중국 선원들을 담은 채증 영상이 너무 짧아, 피의자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해경과 실제로 대치했던 중국 선박도 도주해 현장 검증 등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녹취> 정영진(목포해경 1508함 함장) : "등선할 때 용량이 부족했고, 배터리가 방전돼서 채증이 안됐던 것입니다."

해경은 오늘밤 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이르면 내일 구속 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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