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고위급 접촉 무산 시사…“합의 지켜야”

입력 2014.10.12 (07:01) 수정 2014.10.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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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공식 매체가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이달 말 예정된 고위급접촉의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군 당국이 대북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공식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제2차 고위급접촉이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한 당국의 무책임하고 도전적인 처사로 남북관계가 파국의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는 겁니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간 총격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북 간 총격전을 직접 언급하며 역시 2차 고위급접촉이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황병서 등의 방문을 계기로 남북이 합의한 2차 고위급 접촉의 무산 가능성을 북한 매체들이 처음으로 내비친 겁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아직은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일단 대화 움직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남북이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예정대로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날짜를 골라 2차 고위급 접촉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총격전 이후 북한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잠적이 오늘로 39일째 이어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더욱 증폭되는 점이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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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12 07:06:18
    • 수정2014-10-12 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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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공식 매체가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이달 말 예정된 고위급접촉의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군 당국이 대북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공식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제2차 고위급접촉이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한 당국의 무책임하고 도전적인 처사로 남북관계가 파국의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는 겁니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간 총격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북 간 총격전을 직접 언급하며 역시 2차 고위급접촉이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황병서 등의 방문을 계기로 남북이 합의한 2차 고위급 접촉의 무산 가능성을 북한 매체들이 처음으로 내비친 겁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아직은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일단 대화 움직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남북이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예정대로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날짜를 골라 2차 고위급 접촉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총격전 이후 북한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잠적이 오늘로 39일째 이어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더욱 증폭되는 점이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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