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주민들 다시 일상으로…불안감은 여전

입력 2014.10.12 (07:05) 수정 2014.10.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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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북한의 대공 사격 직후 접경 지역 주민들은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 없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에 있는 임진강 남쪽 첫 마을 횡산리.

간밤의 긴급 대피 이후 주민들이 돌아간 대피소는 다시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김학용(경기 연천 횡산리 이장) : "(대피하면서) 저녁 식사도 못해가지고 뒤늦게 관공서에서 라면이랑 빵이랑 가져다 줘서 (먹었죠.)"

마을은 평온을 되찾았지만 불안감까지 사라진 건 아닙니다.

<인터뷰> 김학용(횡산리 이장) : "추수철인데 일년간 농사지은 것을 거둬들이지 못할까봐 만에 하나 또 이런 일 또 생길까봐 불안하죠. (그렇게 되면) 일년 농사 헛짓는 거죠."

왕래가 잦은 면사무소 마당에 북한군 실탄이 떨어진 삼곶리.

일부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가 총격의 빌미가 됐다며, 트럭으로 길을 막는 등 전단 살포를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전망대 등 군 관련 시설의 출입이 통제돼 어제 연천을 찾은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송선희(전북 익산) : "여기 못 오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죠. 어제 총성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코앞인 건 아시죠.) 알죠. 알고 왔어요."

일부 대북전단살포단체들은 전단 살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접경지역의 또 다른 갈등과 긴장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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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 주민들 다시 일상으로…불안감은 여전
    • 입력 2014-10-12 07:06:18
    • 수정2014-10-12 07: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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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북한의 대공 사격 직후 접경 지역 주민들은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 없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에 있는 임진강 남쪽 첫 마을 횡산리.

간밤의 긴급 대피 이후 주민들이 돌아간 대피소는 다시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김학용(경기 연천 횡산리 이장) : "(대피하면서) 저녁 식사도 못해가지고 뒤늦게 관공서에서 라면이랑 빵이랑 가져다 줘서 (먹었죠.)"

마을은 평온을 되찾았지만 불안감까지 사라진 건 아닙니다.

<인터뷰> 김학용(횡산리 이장) : "추수철인데 일년간 농사지은 것을 거둬들이지 못할까봐 만에 하나 또 이런 일 또 생길까봐 불안하죠. (그렇게 되면) 일년 농사 헛짓는 거죠."

왕래가 잦은 면사무소 마당에 북한군 실탄이 떨어진 삼곶리.

일부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가 총격의 빌미가 됐다며, 트럭으로 길을 막는 등 전단 살포를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전망대 등 군 관련 시설의 출입이 통제돼 어제 연천을 찾은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송선희(전북 익산) : "여기 못 오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죠. 어제 총성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코앞인 건 아시죠.) 알죠. 알고 왔어요."

일부 대북전단살포단체들은 전단 살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접경지역의 또 다른 갈등과 긴장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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