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코끼리 밀렵 성행

입력 2002.02.2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근 야생 코끼리 밀렵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코끼리 고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시장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들어 인기를 끄는 것은 다름 아닌 훈제 코끼리 고기입니다.
대부분이 이웃 나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불법으로 밀렵된 것들입니다.
내전으로 국토가 황폐화된 콩고 민주공화국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코끼리 밀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 사냥을 했지만 요즘은 코끼리 고기가 더 인기입니다.
코끼리 1마리를 잡아서 훈제를 해 팔아 얻는 수익은 약 200달러.
이곳 주민들의 1년치 벌이에 해당합니다.
⊙론 폰티에(선교사): 농작물을 길러봐야 군인들이 빼앗아가 버리니까 (코끼리 밀렵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자: 코끼리 밀렵이 갈수록 늘면서 요즘은 매일 2, 3마리의 코끼리가 국경 너머로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1년이면 1000마리가 넘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주민: 최근에는 북아프리카 주민들까지 이곳에 와서 코끼리를 밀렵하고 있습니다.
⊙기자: 동물보호단체들은 이처럼 코끼리 밀렵이 계속된다면 머지 않아 이 지역의 야생코끼리가 멸종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프리카 코끼리 밀렵 성행
    • 입력 2002-0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근 야생 코끼리 밀렵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코끼리 고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시장입니다. 이곳에서 최근 들어 인기를 끄는 것은 다름 아닌 훈제 코끼리 고기입니다. 대부분이 이웃 나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불법으로 밀렵된 것들입니다. 내전으로 국토가 황폐화된 콩고 민주공화국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코끼리 밀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 사냥을 했지만 요즘은 코끼리 고기가 더 인기입니다. 코끼리 1마리를 잡아서 훈제를 해 팔아 얻는 수익은 약 200달러. 이곳 주민들의 1년치 벌이에 해당합니다. ⊙론 폰티에(선교사): 농작물을 길러봐야 군인들이 빼앗아가 버리니까 (코끼리 밀렵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자: 코끼리 밀렵이 갈수록 늘면서 요즘은 매일 2, 3마리의 코끼리가 국경 너머로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1년이면 1000마리가 넘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주민: 최근에는 북아프리카 주민들까지 이곳에 와서 코끼리를 밀렵하고 있습니다. ⊙기자: 동물보호단체들은 이처럼 코끼리 밀렵이 계속된다면 머지 않아 이 지역의 야생코끼리가 멸종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