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단 어설픈 대처

입력 2002.02.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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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출전중인 우리 선수단이 어설픈 외교력과 정보부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소를 때 하지 않았는가 하면 중재재판소에서는 기각을 당하는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사흘 뒤인 17일 남자 1000m 준결승.
명백한 반칙으로 피해를 입고도 이렇다할 만한 항의조차 없었던 우리 선수단의 느긋한 대응이 이해하지 못할 모습이었습니다.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며 국제빙상연맹에 제출한 항의서는 기각.
오늘은 스포츠중재재판소에도 제소해 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성인(한국 선수단장): 심판의 양심고백이라든지 부정부패, 뇌물수수의 증거가 아니면 여기서 접수되지 않는다 하는 최종 판결이 났습니다.
⊙기자: 선수단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수단장은 대회 보이콧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발표했던 게 바로 어제.
⊙박성인(한국 선수단장): 불참을 포함한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기자: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폐막식에 참가할 것이라며 선수단의 선언을 하루 만에 뒤집었습니다.
세계 정상의 기량으로 금메달을 향해 질주하는 선수들.
그러나 우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외교력과 정보의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IOC위원을 3명이나 보유한 나라답지 않은 민망한 모습입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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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선수단 어설픈 대처
    • 입력 2002-0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출전중인 우리 선수단이 어설픈 외교력과 정보부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소를 때 하지 않았는가 하면 중재재판소에서는 기각을 당하는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사흘 뒤인 17일 남자 1000m 준결승. 명백한 반칙으로 피해를 입고도 이렇다할 만한 항의조차 없었던 우리 선수단의 느긋한 대응이 이해하지 못할 모습이었습니다.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며 국제빙상연맹에 제출한 항의서는 기각. 오늘은 스포츠중재재판소에도 제소해 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성인(한국 선수단장): 심판의 양심고백이라든지 부정부패, 뇌물수수의 증거가 아니면 여기서 접수되지 않는다 하는 최종 판결이 났습니다. ⊙기자: 선수단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수단장은 대회 보이콧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발표했던 게 바로 어제. ⊙박성인(한국 선수단장): 불참을 포함한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기자: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폐막식에 참가할 것이라며 선수단의 선언을 하루 만에 뒤집었습니다. 세계 정상의 기량으로 금메달을 향해 질주하는 선수들. 그러나 우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외교력과 정보의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IOC위원을 3명이나 보유한 나라답지 않은 민망한 모습입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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