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텝 오심 인정

입력 2002.02.2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동성의 실격을 판정한 제임스 휴이시 심판이 실격의 이유를 투스텝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투스텝은 실격대상도 아니고 김동성 선수가 경기중에 전혀 사용하지도 않은 것이 비디오 분석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1500m 결승전.
문제의 장면입니다.
당시 휴이시 심판장이 주장한 것은 크로스트랙입니다.
김동성이 오노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휴이시 심판은 오늘 진로방해로 판정한 구체적인 이유를 투스텝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스텝이란 발을 교차하지 않고 한쪽발로 두 번 연속 얼음을 지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비디오 분석 결과 김동성은 정상적으로 한 걸음씩 달렸고 투스텝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휴이시 심판의 투스텝 주장은 스스로 명백한 오심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장철수(쇼트트랙 심판이사): 투스텝을 밟는다고 해서 모두 다 실격 주는 거 아니고 지금 김동성 선수는 투스텝이 아니라 스텝을 밟고 자기가 전진하는 자세에서 나갔기 때문에 이건 투스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기자: 오늘 500m 조추첨식에서 만난 전명규 감독이 휴이시 심판에게 당신 제정신이냐고 항의하자 휴이시 심판은 그래, 미쳤다면서 황급히 현장을 떠나 버렸습니다.
심판 스스로 오심을 인정한 투스텝 발언.
그러나 빼앗긴 금메달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앵커: 한편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오늘 성명서를 통해 한국 선수단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치러진 이번 동계올림픽의 대미를 축하할 것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투스텝 오심 인정
    • 입력 2002-0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김동성의 실격을 판정한 제임스 휴이시 심판이 실격의 이유를 투스텝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투스텝은 실격대상도 아니고 김동성 선수가 경기중에 전혀 사용하지도 않은 것이 비디오 분석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1500m 결승전. 문제의 장면입니다. 당시 휴이시 심판장이 주장한 것은 크로스트랙입니다. 김동성이 오노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휴이시 심판은 오늘 진로방해로 판정한 구체적인 이유를 투스텝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스텝이란 발을 교차하지 않고 한쪽발로 두 번 연속 얼음을 지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비디오 분석 결과 김동성은 정상적으로 한 걸음씩 달렸고 투스텝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휴이시 심판의 투스텝 주장은 스스로 명백한 오심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장철수(쇼트트랙 심판이사): 투스텝을 밟는다고 해서 모두 다 실격 주는 거 아니고 지금 김동성 선수는 투스텝이 아니라 스텝을 밟고 자기가 전진하는 자세에서 나갔기 때문에 이건 투스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기자: 오늘 500m 조추첨식에서 만난 전명규 감독이 휴이시 심판에게 당신 제정신이냐고 항의하자 휴이시 심판은 그래, 미쳤다면서 황급히 현장을 떠나 버렸습니다. 심판 스스로 오심을 인정한 투스텝 발언. 그러나 빼앗긴 금메달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앵커: 한편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오늘 성명서를 통해 한국 선수단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치러진 이번 동계올림픽의 대미를 축하할 것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