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가율 최고 93%…‘깡통전세’ 주의보

입력 2014.10.13 (21:15) 수정 2014.10.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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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전셋값이 집값의 90%를 넘긴 지역도 나왔는데요.

그러면서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전체 920여 세대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 4천만 원.

천7백만 원만 보태면 아예 집을 살 수 있습니다.

전세가 매매가의 90%를 넘은 겁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신혼부부는 늘어나고 이사하실 분들은 계시고, 찾는 분들이 많고 물건은 없으니까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요."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70%에 육박했습니다.

수원과 안양, 안성, 오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70%를 넘은 지 오래입니다.

이 같은 전셋값 강세 속에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해마다 8천여 명의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선 전입신고 뒤 확정일자를 받아 우선순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 전세권 등기설정을 해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 정대홍(부동산 태인 팀장) : "전세권을 설정해 두면 별도의 소송절차 없이 경매신청을 할 수 있고 경매낙찰 대금에 따른 배당순서에 따라 보증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전세보증금보험에 드는 것이지만, 전세금의 0.2% 정도를 연간 보험료로 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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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전세가율 최고 93%…‘깡통전세’ 주의보
    • 입력 2014-10-13 21:17:47
    • 수정2014-10-13 2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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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전셋값이 집값의 90%를 넘긴 지역도 나왔는데요.

그러면서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전체 920여 세대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 4천만 원.

천7백만 원만 보태면 아예 집을 살 수 있습니다.

전세가 매매가의 90%를 넘은 겁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신혼부부는 늘어나고 이사하실 분들은 계시고, 찾는 분들이 많고 물건은 없으니까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요."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70%에 육박했습니다.

수원과 안양, 안성, 오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70%를 넘은 지 오래입니다.

이 같은 전셋값 강세 속에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해마다 8천여 명의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선 전입신고 뒤 확정일자를 받아 우선순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 전세권 등기설정을 해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 정대홍(부동산 태인 팀장) : "전세권을 설정해 두면 별도의 소송절차 없이 경매신청을 할 수 있고 경매낙찰 대금에 따른 배당순서에 따라 보증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전세보증금보험에 드는 것이지만, 전세금의 0.2% 정도를 연간 보험료로 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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