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밀라노 도착…내일부터 ‘아셈 외교’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아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습니다.

내일부터 아셈 회의에서 정상 외교를 펼칩니다.

현지에서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제10차 아셈 정상회의가 열리는 밀라노에 도착했습니다.

유학생 천여 명 등 한국인 4천여명이 사는 이탈리아에 한국 대통령이 방문한 건 2009년 G8 정상회의 이후 5년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한-이탈리아 경제 협력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올해 수교 130년을 맞는 양국은 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장수기업을 키워 온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적극 공유하셔서, 한국에서도 수백 년 이상 가는 가업승계기업들이 많이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패션 등의 산업을 주도해 온 이탈리아 기업과 우리 기업의 창조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고 부족한 분야를 보완한다면 양국의 탄탄한 창의성이 제품으로 가시화돼 세계로 뻗어나갈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내일 시작되는 아셈 정상회의에선 유럽과 아시아 51개국 정상과 정부 대표가 경제와 안보 등을 논의합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아셈 정상회의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등 유럽과 아시아의 협력 증진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밀라노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