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008년 말부터 군부대 등 권력 장악”

입력 2014.10.21 (19:07) 수정 2014.10.21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이 숨지기 이전인 2008년 말부터 김정일과 공동 통치를 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정은이 이미 이때부터 당과 군대를 장악하고 있었다는 방증이 기록영화에서 확인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아버지 김정일과 함께 '광명성 2호' 발사 현장에 간 김정은.

당시 아무 직함도 없었지만,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한 손으로 악수합니다.

김기남과 최태복 등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은 김정은에게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합니다.

김정은은 심지어 중국 방문에서 돌아온 김정일과도 한 손으로 악수하면서 아버지와 대등한 지위를 과시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는 우리 대장(김정은)은 탁월하고 비범한 나의 군사보좌관이라고 하셨습니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결정된 것은 2008년 말, 이후 김정은은 뇌졸중으로 업무가 힘들었던 아버지를 대신해 군부대와 기업소 등을 단독으로 현지 지도했습니다.

고모부 장성택,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 김원홍 등이 김정은을 수행했습니다.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지시를 하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습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은이 수령의 후계자로서 김정일과 같은 절대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밀한 후계자 승계 작업을 통해 김정일 생전에 이미 확고하게 권력을 장악했던 김정은, 지금은 40일 간의 잠적이 말해주듯 건강이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2008년 말부터 군부대 등 권력 장악”
    • 입력 2014-10-21 19:08:59
    • 수정2014-10-21 20:10:51
    뉴스 7
<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이 숨지기 이전인 2008년 말부터 김정일과 공동 통치를 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정은이 이미 이때부터 당과 군대를 장악하고 있었다는 방증이 기록영화에서 확인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아버지 김정일과 함께 '광명성 2호' 발사 현장에 간 김정은.

당시 아무 직함도 없었지만,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한 손으로 악수합니다.

김기남과 최태복 등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은 김정은에게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합니다.

김정은은 심지어 중국 방문에서 돌아온 김정일과도 한 손으로 악수하면서 아버지와 대등한 지위를 과시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는 우리 대장(김정은)은 탁월하고 비범한 나의 군사보좌관이라고 하셨습니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결정된 것은 2008년 말, 이후 김정은은 뇌졸중으로 업무가 힘들었던 아버지를 대신해 군부대와 기업소 등을 단독으로 현지 지도했습니다.

고모부 장성택,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 김원홍 등이 김정은을 수행했습니다.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지시를 하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습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은이 수령의 후계자로서 김정일과 같은 절대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밀한 후계자 승계 작업을 통해 김정일 생전에 이미 확고하게 권력을 장악했던 김정은, 지금은 40일 간의 잠적이 말해주듯 건강이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