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와 기술’ ‘힘과 파괴력’…남북 태권도 통합 논의

입력 2014.10.21 (21:23) 수정 2014.10.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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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이면 광복70년이자 분단70년이 됩니다.

KBS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3부작 통일한국을 그리다를 준비했는데요.

오늘 첫방송에선 서로 다른 태권도 문화와 변화하는 북한 내부 모습 등을 살펴봅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격투기를 하듯 손과 발을 이용한 격렬한 몸동작이 이어집니다.

북한이 종주국인 ITF, 세계태권도 연맹 선수권대회입니다.

속도와 기술을 중시하는 남한중심의 세계 태권도 연맹, WTF와 달리 힘과 파괴력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듯 보이는 남북 태권도의 통합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8월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의 권고를 받아 남북 체육인들의 통합 논의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웅(북한 IOC 위원) : "통합, 꼭 앞으로 해야 합니다. 이것은 뭐 우리 만의 요구가 아니라 국제 기구의 요구, IOC의 요구이기도 하고요."

<인터뷰> 오현득(국기원 부원장) : "서로의 주장을 반복하지 말고, 또한 소모적인 경쟁을 끊고 서로가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

러시아 사할린과 연해주에서는 남북 시범단의 공동 순회 공연도 열렸습니다.

처음에는 서먹 서먹했던 남북의 선수들이,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얼싸안았습니다.

마지막 저녁 만찬에서는 노래와 춤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채충식(남한 시범단 주장) : "저희랑 다를 게 없고, 또 저희 나이 또래 친구들이 많아서 어제 친구도 되고 나중에 꼭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 순회 공연은,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바라는 러시아 동포들의 초청으로 성사됐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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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와 기술’ ‘힘과 파괴력’…남북 태권도 통합 논의
    • 입력 2014-10-21 21:24:04
    • 수정2014-10-21 22: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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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이면 광복70년이자 분단70년이 됩니다.

KBS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3부작 통일한국을 그리다를 준비했는데요.

오늘 첫방송에선 서로 다른 태권도 문화와 변화하는 북한 내부 모습 등을 살펴봅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격투기를 하듯 손과 발을 이용한 격렬한 몸동작이 이어집니다.

북한이 종주국인 ITF, 세계태권도 연맹 선수권대회입니다.

속도와 기술을 중시하는 남한중심의 세계 태권도 연맹, WTF와 달리 힘과 파괴력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듯 보이는 남북 태권도의 통합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8월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의 권고를 받아 남북 체육인들의 통합 논의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웅(북한 IOC 위원) : "통합, 꼭 앞으로 해야 합니다. 이것은 뭐 우리 만의 요구가 아니라 국제 기구의 요구, IOC의 요구이기도 하고요."

<인터뷰> 오현득(국기원 부원장) : "서로의 주장을 반복하지 말고, 또한 소모적인 경쟁을 끊고 서로가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

러시아 사할린과 연해주에서는 남북 시범단의 공동 순회 공연도 열렸습니다.

처음에는 서먹 서먹했던 남북의 선수들이,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얼싸안았습니다.

마지막 저녁 만찬에서는 노래와 춤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채충식(남한 시범단 주장) : "저희랑 다를 게 없고, 또 저희 나이 또래 친구들이 많아서 어제 친구도 되고 나중에 꼭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 순회 공연은,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바라는 러시아 동포들의 초청으로 성사됐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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