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신고…기동순찰대의 ‘범죄와의 전쟁’

입력 2014.10.21 (21:31) 수정 2014.10.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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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앞서 말씀 드렸듯이 경찰의 날입니다.

누구나 범죄 위협을 느끼면 112를 눌러 경찰을 부르죠.

부르는 사람은 쉽지만, 출동하는 경찰관은 무척 힘이 들고 때론 위험합니다.

힘겨운 범죄와의 전쟁을 이슬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안 1번지 서울 강남 경찰서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기동순찰대원들이 활동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녹취> "(무전기)바꿔갔어."

순찰차 8대에 나눠 탄 대원 20명이 낡이 밝을 때까지 강남 전역을 책임집니다.

경찰도 이제 스마트폰으로 신고 내용과 출동지를 확인합니다.

<녹취> "번개 1,2,4,5 찍어줘 보십시오"

처음 접수된 건 폭력 신고.

<녹취> "신고 받고 왔습니다. (사소한 말다툼이에요.)"

하지만, 허투루 넘어갈 순 없습니다.

<인터뷰> 강대성(강남서 기동순찰대) :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다음에 범죄가 더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폭력 신고가 들어옵니다.

<녹취> "공원에서 올라가는 쪽이요? 몇번지죠?"

한 달음에 계단을 올라 좁은 고시원 복도에 들어서니….

엉망이 된 방 안에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녹취> "119 구급차 좀 부탁합니다."

이웃과의 사소한 다툼이 폭력으로 번진건데, 출동이 늦었으면 자칫 큰일날 뻔 했습니다.

<인터뷰> 최형진(강남서 기동순찰대장) : "안에는 칼도 있었고 싸우다 보면 칼부림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도와주려던 취객에게 되레 욕을 먹고,

<녹취> "야! XXXX"

오인 신고로 종종 헛걸음도 하지만, 민생 치안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전국의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은 4만1천6백명으로 정원보다 2천7백명이나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최근 기동순찰대를 신설해 강남 송파 등 범죄가 많은 전국 6곳에 투입하고 있지만 중과부적입니다.

강남서 기동순찰대가 밤을 꼬박 새우며 이동한 거리는 60킬로미터 힘겨운 범죄와의 전쟁은 오늘 밤에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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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 잇는 신고…기동순찰대의 ‘범죄와의 전쟁’
    • 입력 2014-10-21 21:33:01
    • 수정2014-10-21 21:44:4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앞서 말씀 드렸듯이 경찰의 날입니다.

누구나 범죄 위협을 느끼면 112를 눌러 경찰을 부르죠.

부르는 사람은 쉽지만, 출동하는 경찰관은 무척 힘이 들고 때론 위험합니다.

힘겨운 범죄와의 전쟁을 이슬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안 1번지 서울 강남 경찰서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기동순찰대원들이 활동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녹취> "(무전기)바꿔갔어."

순찰차 8대에 나눠 탄 대원 20명이 낡이 밝을 때까지 강남 전역을 책임집니다.

경찰도 이제 스마트폰으로 신고 내용과 출동지를 확인합니다.

<녹취> "번개 1,2,4,5 찍어줘 보십시오"

처음 접수된 건 폭력 신고.

<녹취> "신고 받고 왔습니다. (사소한 말다툼이에요.)"

하지만, 허투루 넘어갈 순 없습니다.

<인터뷰> 강대성(강남서 기동순찰대) :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다음에 범죄가 더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폭력 신고가 들어옵니다.

<녹취> "공원에서 올라가는 쪽이요? 몇번지죠?"

한 달음에 계단을 올라 좁은 고시원 복도에 들어서니….

엉망이 된 방 안에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녹취> "119 구급차 좀 부탁합니다."

이웃과의 사소한 다툼이 폭력으로 번진건데, 출동이 늦었으면 자칫 큰일날 뻔 했습니다.

<인터뷰> 최형진(강남서 기동순찰대장) : "안에는 칼도 있었고 싸우다 보면 칼부림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도와주려던 취객에게 되레 욕을 먹고,

<녹취> "야! XXXX"

오인 신고로 종종 헛걸음도 하지만, 민생 치안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전국의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은 4만1천6백명으로 정원보다 2천7백명이나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최근 기동순찰대를 신설해 강남 송파 등 범죄가 많은 전국 6곳에 투입하고 있지만 중과부적입니다.

강남서 기동순찰대가 밤을 꼬박 새우며 이동한 거리는 60킬로미터 힘겨운 범죄와의 전쟁은 오늘 밤에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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