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노리는 NC vs LG ‘뒷심 자신감’

입력 2014.10.22 (09:01) 수정 2014.10.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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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서로 다른 공략 전략을 세워놓아 주목된다.

NC는 경기 초반 점수를 올려 분위기를 끌어오는 전략을 염두에 두는 반면 LG는 시즌 중 '막판 뒤집기' 경기가 많았다는 자신감으로 경기 후반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2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창원 마산구장에서 "선취점은 우리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후반에 강해서 초반 실점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밀리더라도 우리는 불펜이 괜찮아서 기회가 올 것"이라며 "NC도 불펜이 좋은 공을 던지지만 불펜의 힘을 보면 우리가 낫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 감독의 자신감은 경험에서 우러나온다. LG는 정규시즌 막판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경기력으로 수차례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8회말에만 6점을 쏟아내면서 역전승했고,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0-6으로 지다가 5회 1점, 6회 1점, 8회에 4점을 올려 연장전으로 몰고 갔고 연장 10회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NC를 상대로도 지난 6일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먼저 실점하고 나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봤다"며 "선취점을 내면 좋겠지만 상대가 '빅이닝'으로 초반 대량 득점하는 것만 아니면 상관없다"고 밝혔다.

반면 NC는 될 수 있으면 초반에 점수를 내겠다는 생각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5회 전에 기회가 있으면 득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회초에 LG에 6점을 내준 충격을 씻으려면 다음 경기에서는 NC가 먼저 치고 나가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틀 연속 2차전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LG의 2차전 선발투수가 코리 리오단에서 우규민으로 변경됐지만, 앞서 김 감독은 리오단에 대비해 타순에 변화를 줬었다.

1차전에서 3번 타자로 출전한 이종욱을 6번으로 내리고, 5번 타자로 출전한 나성범을 3번으로 올렸다.

리오단에 대한 타격성적이 7타수 무안타인 이종욱이 상위 타순에 있으면 경기 초반 득점하기 불리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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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선제압’ 노리는 NC vs LG ‘뒷심 자신감’
    • 입력 2014-10-22 09:01:17
    • 수정2014-10-22 10:41:03
    연합뉴스
2014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서로 다른 공략 전략을 세워놓아 주목된다.

NC는 경기 초반 점수를 올려 분위기를 끌어오는 전략을 염두에 두는 반면 LG는 시즌 중 '막판 뒤집기' 경기가 많았다는 자신감으로 경기 후반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2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창원 마산구장에서 "선취점은 우리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후반에 강해서 초반 실점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밀리더라도 우리는 불펜이 괜찮아서 기회가 올 것"이라며 "NC도 불펜이 좋은 공을 던지지만 불펜의 힘을 보면 우리가 낫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 감독의 자신감은 경험에서 우러나온다. LG는 정규시즌 막판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경기력으로 수차례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8회말에만 6점을 쏟아내면서 역전승했고,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0-6으로 지다가 5회 1점, 6회 1점, 8회에 4점을 올려 연장전으로 몰고 갔고 연장 10회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NC를 상대로도 지난 6일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먼저 실점하고 나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봤다"며 "선취점을 내면 좋겠지만 상대가 '빅이닝'으로 초반 대량 득점하는 것만 아니면 상관없다"고 밝혔다.

반면 NC는 될 수 있으면 초반에 점수를 내겠다는 생각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5회 전에 기회가 있으면 득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회초에 LG에 6점을 내준 충격을 씻으려면 다음 경기에서는 NC가 먼저 치고 나가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틀 연속 2차전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LG의 2차전 선발투수가 코리 리오단에서 우규민으로 변경됐지만, 앞서 김 감독은 리오단에 대비해 타순에 변화를 줬었다.

1차전에서 3번 타자로 출전한 이종욱을 6번으로 내리고, 5번 타자로 출전한 나성범을 3번으로 올렸다.

리오단에 대한 타격성적이 7타수 무안타인 이종욱이 상위 타순에 있으면 경기 초반 득점하기 불리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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