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중 소방 점검?…전면 재조사

입력 2014.10.22 (12:27) 수정 2014.10.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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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건물의 자동 소화설비인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초기진화에 무방비 상태라는 보도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소방 업체가 하지도 않은 점검을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소방 점검사는 지난 2011년 화재 감지기 등이 고장났는데도 정상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소방서에 제출했습니다.

<녹취> 소방 점검사(음성 변조) : "학교 쪽에서 갑의 입장에서 요구를 했다고 볼 수 있죠. 원칙적으로 안 되는데…."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이처럼 허위나 부실 점검으로 자격이 정지되거나 취소된 민간 소방 점검사는 78명.

해외여행중인데도 소방점검을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가 적발된 소방 점검사도 54명이나 됩니다.

<녹취> 소방방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점검자가) 점검 기간에 해외 체류를 한 거거든요. 해외여행 한 건데, 점검자가 사실과 다르게 거짓 점검으로써 자격 정치 처분을 했습니다."

현행법상으로는 시도 소방본부가 민간 소방 업체의 점검 결과 중 10%가량 추려 다시 점검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지난해 전국 시도 소방본부가 재점검을 통해 자격 취소를 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스프링클러 부실점검 문제점을 보도한 KBS 보도 이후 전국 소방본부에 소방시설을 전면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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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여행 중 소방 점검?…전면 재조사
    • 입력 2014-10-22 12:27:48
    • 수정2014-10-22 12: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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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건물의 자동 소화설비인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초기진화에 무방비 상태라는 보도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소방 업체가 하지도 않은 점검을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소방 점검사는 지난 2011년 화재 감지기 등이 고장났는데도 정상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소방서에 제출했습니다.

<녹취> 소방 점검사(음성 변조) : "학교 쪽에서 갑의 입장에서 요구를 했다고 볼 수 있죠. 원칙적으로 안 되는데…."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이처럼 허위나 부실 점검으로 자격이 정지되거나 취소된 민간 소방 점검사는 78명.

해외여행중인데도 소방점검을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가 적발된 소방 점검사도 54명이나 됩니다.

<녹취> 소방방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점검자가) 점검 기간에 해외 체류를 한 거거든요. 해외여행 한 건데, 점검자가 사실과 다르게 거짓 점검으로써 자격 정치 처분을 했습니다."

현행법상으로는 시도 소방본부가 민간 소방 업체의 점검 결과 중 10%가량 추려 다시 점검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지난해 전국 시도 소방본부가 재점검을 통해 자격 취소를 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스프링클러 부실점검 문제점을 보도한 KBS 보도 이후 전국 소방본부에 소방시설을 전면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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