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다] ‘김무성호 출범 100일’ 성적표는?
입력 2014.10.22 (16:30)
수정 2014.10.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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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치인들과 함께 얘기 나눠보는 정치수다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박용진 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두 분 전 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 얘기를 나눠봤으면 하는데요.
어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됐어요.
김무성 대표가 뭐라고 얘기했는가 하면 백일잔치를 할 분위기는 아니지만 낙제점은 면한 것 같다, 자평을 했는데 지금 사실 당청관계가 갑자기 뜨거워져서 좀 시끌벅적합니다.
오늘 이 얘기 좀 했으면 싶은데 먼저 우리 야당으로부터 평가를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새누리당 새 대표 체제.
-일단 본인은 낙제점을 겨우 면했다 이렇게 얘기하시지만 정치인이 그렇게 얘기하면 저 잘했어요 하고 자기 손등에 도장찍는 거거든요.
저 잘했다고.
그런데 실제 김무성 대표 개인적으로 보면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올라섰고요.
그리고 이른바 비주류에서 어떻게 보면 청와대가 이번에 약간 뒤끝을 보였잖아요.
일 벌어진 지 4일 뒤에 다시 문제를 끄집어내서 몹시 기분 안 좋다 이런 걸 확인을 해 줬는데.
-나흘 만에.
-그렇게 해야 할 만큼 정치적 비중도 높아진 겁니다.
그래서 여당 대표라고 하는 지위를 통해서 상당히 많은 것들 보여줬고요.
또 혁신과 관련해서...
원래 혁신은 야당 겁니다.
다음 차기 대권을 가져가려면 혁신하고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되는데 그 혁신이라는 어젠다를 싹 가져갔고 지금 좀 죄송스러운 표현인데 새누리당이 무슨 혁신안이라도 내놓으면 예를 들면 출판기념회라든지 아니면 세비 동결 문제라든지 그걸 내놓으면 야당은 저도요라고 하는 미투혁신위원회 이런 생각에 좀 답답해요.
야당이 선도해야 되는데 이게 다 김무성 대표가 저는 잘했습니다라고 하는 자평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신문에 보니까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야당 의원들한테 물어봤더니 여당에서 가장 탐나는 인물이 누구냐 그랬더니 1등이 김무성 대표다.
그거에 동의하십니까?
-여당에서 데려오려면 우리 이준석 위원장 같은 분을 데려와야지 연세 드신 분을 모셔와서...
-알겠습니다.
일단 야당의 평가를 들어봤고.
우리 이준석 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대선 이후에, 지난 총선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을 떠나게 된 뒤로부터 항상 고민했던 게 뭐냐하면 박근혜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라는 질문과 또 그 의구심 때문에 계속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는데 취임한 게 7월 13일인데 7월 13일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김무성 후보의 간판을 달고 가서 압승을 해 버렸어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 시절보다 더 압승을 해 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리더십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해소가 됐고 그러다 보니까 여당에서도 차기 대권을 꿈꿀 수 있는 사람들이 태동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뭐라 할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당을 장악했을 때는 보여주지 않았던 행보들.
좀 더 광범위하게 인사를 등용한다든지 하는 모습도 예를 들어 김문수 지사 발탁이라든지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여러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또다시 짚어내자면 본인께서도, 김무성 대표께서도 겸손하게 낙제점 면한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다 대놓고 청와대에서 기자실까지 찾아와가지고 낙제점을 매겨버렸죠.
그러니까 이게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당을 확실히 김무성 대표가 장악했다 이렇게 보십니까?
-상당히 지금은 김무성 대표가 하는 일에서 특이할 만한 큰 잘못이라 그럴까요.
그런 부분이 없고 큰 틀에서 보자면 세월호 특별법 협상 같은 경우에도 보면 여당 지지자 측면에서 보면 여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결말 비슷하게 났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여당 지지층의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말이죠.
지금 두 분이 다 얘기를 하셨는데 어제 청와대 상황이 사실은 지금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저희들이 재미있다고 얘기는 표현은 썼습니다마는 당사자들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도 있는데.
어제가 딱 취임 100일인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예정에 없이 기자실에 나타나서 아주 작심한 발언을 했거든요.
이승현 아나운서가 취재를 했다면서요.
정리를 좀 해 주시죠.
-낙제점을 매겼다, 뒤끝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직접 찾아온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했던 말 먼저 발언부터 소개합니다.
당 대표 되시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고는 생각 안 한다라고 말하고요.
김무성 대표 개헌 발언.
기사화를 염두에 두고 기자들이 노트북을 펴놓고서 말하는 걸 바라시는데 이거 알면서도 얘기한 것 아니냐라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어제 오후 김무성 대표 또 이렇게 답했습니다.
-청와대 누구인데.
회의에서 그와 관련된 해명을 할 때 일체 앞으로 개헌에 대한 얘기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어떠한 경우에도 얘기할 생각 없습니다.
-청와대 누구인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신 것 같은데요.
이렇게 기억하시겠지만 중국을 방문했을 때 기자간담회에서, 16일이었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개헌과 관련해서 봇물 터지듯이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가 대통령이 없는 틈을 타서 얘기한 것 같아서 하루 만에 그 주장을 접고 죄송하다면서 한발 물러선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관계자가 이렇게 개헌에 대해서만 얘기한 게 아니라요.
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도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 발언도 보실까요?
공무원연금 개혁은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사실상 올해 안에 이걸 처리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 개혁 시기를 놓고서도 당청관계가 좀 엇갈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정부에서는 올해 안에 연금 개혁을 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하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또 같은 취지의 좀더 강한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그 시기가 중요한가요?왜 자꾸 나와 청와대를 싸움 붙이려고 그러나요?
-싸움은 누가 붙였는지 의견이 분분할 것 같기는 한데요.
당내에서도 의견은 엇갈립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연금개혁 쪽에 좀 힘을 실어줬네요.
들어보시죠.
-공무원연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지나온 100일도 있지만 앞으로의 100일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과연 김무성 대표의 앞날이 어떨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참 김무성 대표 난감할 것 같은 게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 입지를 가져가려고 큰 어젠다를 꺼내가지고 반장이 돼서 이걸 해봐야지 이렇게 했는데 바로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거 하지 말고 이거 해 하면서 공무원연금을 던져줬단 말이에요.
지금 이 공무원연금이라는 건 알다시피 사실 18조원에 해당하는 공무원연금 세제 지원액을 줄여나가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공무원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더라도 내 연금을 깎겠다라는 의미로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반발밖에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런 숙제를 툭 던져놓고 하고 싶은 거 하지 말고 다른 거 하라고 하니까 김무성 대표께서 난감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굉장히 지금 큰 숙제를 청와대가 김무성 대표한테 던져놓은 그런 상황이죠.
-그렇죠.
-이 관계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들이 볼 때 이상한 거죠.
상대편인 청와대는 실수가 아니십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사과하는 김무성 대표도 이상하고요.
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는데.
-사과도 사실은 굉장히 진정성 있게 사과하지 않았습니까?-사과를 무대답게 무겁게 하셨는데 거기다 대고 뒤끝 작렬.
4일이나 지난 걸 꺼내서 이럴 수가 있냐 이런 식으로 정색을 하고 뒤끝 작렬을 보여주셨으니까 국민들이 볼 때 어리둥절하신데요.
저는 처음에 이 발언 나왔을 때 상하이 발언 나왔을 때 뭐라고 표현을 했었냐 하면 청와대가 그런 발언을 보일 줄 몰랐다면 김무성 대표는 정치 바보고 그런 줄 알면서도 날렵하게 치고 빠지기를 잘하신 거면 정치 달인에 오신 거다.
김무성 대표가 이 어젠다를 가지고 쭉쭉 밀고 나갈 것이고...
-그러면 청와대는 김무성 대표를 정치 달인으로 본 거군요.
-그렇죠.
정치 달인으로 보고 뭔가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러고 있는 건데.
사과할 문제가 아닌 거예요.
사실 문재인 의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했지만 국민의 권리입니다.
개헌 하자, 말자는.
그리고 국민의 권리인 개헌 문제를 대통령이 이걸 시기를 조절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 지나친 면이 있고요.
국회의원이 개헌 논의의 주체이죠, 또.
그리고 여당의 대표이신 분이 개헌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입장을 밝힌 것을 대통령께 사과하는 그 모양새가 너무나도 우스워서 야당은 이걸 김무성 대표를 나무라야 되나 청와대를 나무라야 되나 약간 애매모호한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야당은 즐겁습니까, 그러면?
-이게 정치적으로는 말이죠.
지금은 두 분이 싸우는 것 같잖아요.
박 대통령하고 김무성 대표하고.
이러다 보면 야당은...
-소외될 수 있다.
-방관자가 되고 여기서 김무성 이겨라, 박 대통령 이겨라 이렇게 응원전을 할 수도 없고 약간 애매한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이 개헌이라고 하는 어젠다도 말이죠.
87년 6월항쟁 이전에 직선제 개헌 때부터 지금까지 모두 다 야당이 던지거나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쪽에서 이슈로 던졌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이 키도 놓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답답합니다.
-우리 이준석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의 지금 그 공무원 개혁 연금에 대한 것들.
약간 청와대 의중과는 다른 발언.
또 그다음에 죄송합니다 했다가 하여튼 또 다시 지금 저렇게 청와대에서 하여튼 뒤끝 작렬이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의도가 뭐라고 보세요.
김무성 대표의 의도는 뭐고 저쪽 대통령 쪽의 의도는 뭐고.
-의도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윈윈효과가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야당이 얘기하는 윈윈.
-김무성 대표가 처음에 취임 일성에서 말씀하신 게 청와대에 할 말 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당청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서로 뭔가 여당에서 청와대를 비판하는 역할, 또는 청와대에 각을 세운 역할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다르게 받아들이는 거죠.
그러니까 지지층도 보면 뭔가 청와대와 완전 뜻을 동의하는 집단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걸 모두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당청관계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건 약간 좋은 신호로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또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한 게 뭐냐하면 지금 당 대표로서 다음 일정, 다음에 본인의 대권이라든지 여러 가지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될 텐데 아까도 말했듯이 숙제를 자꾸 던져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어려운 숙제를 던진 거죠.
-거의 뚫을 수 없는 숙제를.
지금 보면 굉장히 어제 이 일 있고 난 다음에 저희 당내 모 의원이 문자를 했는데 청와대는 김무성 대표한테 어려운 숙제를 던지고 김무성 대표는 김문수 지사한테 어려운 숙제를 던지고 서로 숙제만 던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 상황에서 서로 헤게모니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개헌 논의가 말이죠.
이런 것 같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하여튼 치고 빠지기를 하고 나서 그래서 좀 잠잠해지는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청와대가 나서서 오히려 이렇게 얘기를 함으로써 다시 개헌 논의가 살아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런가 하면 바로 그랬더니 야당에서 문희상 대표하고 문재인 의원이 바로 또 받았거든요.
-그렇습니다.
좀 힘을 실어줬다고 봐야겠죠.
그 장면도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실까요.
먼저 문희상 비대위원장입니다.
-제왕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회의 개헌 논의를 틀어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막는 건 월권이고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독재적인 발상입니다.
-아까 박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야당이 평론가가 돼버렸어요, 정치평론가가.
옆에서 한마디씩 하시는데 원래 개헌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야당인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김무성, 박근혜 두 분이 붙는 상황에서 옆에서 후추 뿌리고 있는 거거든요.
저 상황이 답답할 겁니다.
-이게 좀 그런 게 약간 언짢은 상황이 뭐냐면 새정치를 고향으로 내세웠던 건 노무현 후보였습니다.
노무현 당선자, 대통령이죠.
그런데 그걸 최종적으로 끌고 가는 데 이명박 대통령이 수정안을 냈는데 이것에 대해서 이 원안을 지키자 하면서 새정치로 원래 내놨던 당시 야당 민주당은 뒷전이고 여당 내부에서 거의 멱살잡이를 한 거 아닙니까.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표가 직접 국회에서 새정치 수정안 표결 반대토론에 나서버렸거든요.
그런데 그 뒤에 모든 힘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대안세력이 야당이 아니라 당내 야당인 박근혜 당시 대표로 쏠려갔단 말이죠.
이것도 그렇게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약간 언잖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야당이 지금 개헌논의와 관련해서 막 붙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문희상 위원장, 문재인 의원 투문께서 내시는 게 아니라 의견을 하나씩 얹는 그런 거 말고 다른 어젠다.
야당이 잘할 수 있는 어젠다를 빨리 내놓아서 그 부분으로 가야지, 지금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어젠다를 완전히 뺏겨버렸죠.
-그리고 약간 재미있는 게 이런 비슷한 사례가 예를 들어 2년 전에 경제민주화 논쟁도 비슷했습니다.
원래 야당측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새누리당 내에서 김종인 대 이한구 이런 식으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격론이 벌어진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제민주화 어젠다가 어느정도 여당의 어젠다로 녹아들어간 게 있고.
저는 지금 친박계와 비박계가 개헌을 가지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제 생각에 절대 이것이 끝까지 갈등으로 가지는 않을 겁니다.
서로 원하는 방향의 개헌이 있거든요, 보면은.
예를 들어 최근에 대통령 차기 후보 여론조사 결과 나왔지만 반기문 사무총장이 1위 하셨거든요, 보면.
-그렇게 나왔더라고요.
-40% 가까운 수치로 1위 하셨는데.
여기서 저는 개인적으로 의원들한테 들은 건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친박계가 원하는 이원집정부제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을 대선후보로 영입하는 것이 친박계 일부의 생각이라면.
-야당에서 영입하려고 고려하는 것 아닙니까?
여당에서도 고민을 합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되면 당장 이원집정부라는 게 뭡니까?
외치와 내치를 구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외치의 대통령 역할로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가진 역량이란 건 대단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지금까지 아직까지 이건 누군가의 생각일 뿐이지만 각자 생각하는 대권구도라는 것이, 권력구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서 분명히 이 아이디어들이 어떤 뭐랄까, 비박과 친박의 개헌이다 아니다 논란이 아니라 이런 개헌, 이런 개헌으로 아마 붙을 날이 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아까 박용진 위원장님이 우려하신 것처럼 개헌 자체가 아마 여당쪽의 어젠다가 될 수 있습니다.
-수백 가지 하나지만 상당히 돋보이는 아이디어군요.
-그렇습니다.
-생각해 보면 김무성 대표 별명이 무대잖아요.
무성대장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데 무대 체질이기 때문에 이렇게 윈윈이라고 표현하셨지만 그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백 번 개혁을 하자고 말하는 것보다 언제 어디서 하는 게 중요하겠죠.
여기 보면 지금 상하이에서 또 대통령이 출국을 한 시점에서 그렇게 발언을 한번 한 것이 이렇게 크게 파장이 또 일었잖아요.
어떤 면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으로 머리가 비상한 게 아닌가 생각도 해요.
-사과할 걸 어떻게 사과해야 될까 열심히 찾다 보니까 아까 내용적으로 사과할 게 별로 없다 보니까 중국 가셨을 때 말씀해서 죄송하다로 사과하는...
-무대체질이신 것 같아요.
-당청관계가 좀 궁금한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저는 김무성 대표 처음에 대표 됐을 때부터 대권주자로서 꿈이 있으시면 할 말은 하겠다라고 나선 것은 지켜야 된다고 말씀드렸거든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당 대표가 자칫 잘못하면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휘두름을 당하는, 출장 소장으로.
청와대의 국회 파출소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위험한 자리인데요.
이후의 대망을 가지고 있다면 자꾸 각을 세우실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정치도 정상화시키고 본인도 존재감을 높이는 거죠.
-여당은 지금 청와대에서는 지금 김무성 대표가 어떤 마이웨이를 한다든지 당청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갈등구조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 좀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기를 딱 3, 4년 전으로 돌려보면 아까도 나왔지만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립관계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성장하신 분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것이 여당의 어찌 보면 국민들 지지받는 데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는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선을 지켜가면서 의견의 대립을 이뤄내는 것이 아마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역대 당청관계가 어땠는지 잠깐 좀 살펴볼까요.
-저희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 당시 당청관계 화면 좀 모아봤는데요.
먼저 김영삼 정부 당시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당시 우리 기억이 나죠.
김영삼 정부 때 당청관계는 별 잡음 없이 잘 가는 것 같았는데 우리 이회창 당시 국무총리 하다가 당으로 와서 각 세워서.
김영삼 대통령이 YS계가 결국 탈당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저 당시 제왕적 총재 시절이다 보니까 처음에 차기 권력을 생각하기 이전까지 시점의 청와대라는 건 거기에 줄 설 수밖에 없는 구조죠, 여당이.
왜냐하면 많은 권한을 청와대가 들고 있으니까.
-저때 당청관계는 좋았네 나빴네 문제가 아니라 총재예요, 총재.
당의 총재, 대통령이.
그래서 총재 권한대행이란 게 있었습니다.
총재 권한대행이 당에서 하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가서 보고하고 사인받고 나오고.
거기에서 공천도 나오고 돈도 나오고.
-김대중 대통령 때까지.
-그렇죠.
그렇습니다.
-좀 달라진 게 노무현 대통령 때에 와서 확 달라졌죠.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일찍 본인이 너무 빨리 내려놓아서 후회한다 할 정도로...
-뭔가 국회와의 거리를 두겠다.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당선되자마자 바로 또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으셨습니까?
열린우리당 이런 것들을 통해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진짜 소위 말하는 운동권의 계급장 떼어놓고 토론하는 문화 이런 것 때문에 본인이 회고하기로는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죠.
-5년차에는 탈당을 했죠, 열린우리당을.
-당에서 막 대통령을 밀어내는 식으로.
이명박 대통령 때는 어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때는 아까 우리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당을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가 되고 나서부터는 장악을 못했죠, 실제로.
여러 고생을 했습니다마는 이전의 대통령들이 자신이 만든 당 혹은 자신이 이끌었던 당을 쫓겨나다시피 탈당을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하여튼 끝까지 버티셨어요.
-탈당은 안 했어요.
-탈당계를 내지 않은 드문 대통령이셨습니다.
-역대 하여튼 당청관계까지 살펴봤는데 지금 하여튼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엊그제 아니, 어제죠.
하여튼 청와대발 새로운 기사 때문에 우리가 상당히 흥미롭게 향후 정국이 전개되지 않겠는가 그런 걸 살펴봤는데.
어떡할까요.
야당 얘기까지 좀 해 볼까요.
시간이 좀 짧아서 야당 얘기는 다음에 할까요.
-우리 문희상 위원장님 말씀이시죠.
제가 아까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좋은 얘기 했으니까 이번에는 이준석 위원장이 좀 해 주십시오.
-문희상 위원장이 출범하신 지 딱 한 달 됐어요.
-그렇죠.
문희상 위원장님께서 들어오신 다음에 확실히 안정감이란 게 생겼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그전까지 뭔가 비대위원장으로 박영선 위원장이 계셨지만 그래도 원내대표랑 겸임이다 보니까 누구나 이해합니다.
정말 업무 과중했기 때문에 당내의 어떤 협의를 구하는 과정이라든가 이런 것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야당하고 협상을 해도 파기되고 이런 게 많았기 때문에 야당이라는 자체가 힘이 굉장히 약했거든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죠.
-그렇죠.
그런데 이번에는 문희상 위원장님을 거론하면서 우윤근 원내대표 같이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이한구 원내대표랑 정례회동이 이루어진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실제 정례회동이 이루어지고 어제 공무원연금 관련 TF도 상당히 속도감 있게 개설이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우윤근 원내대표께서 의회주의자라고 알려져 있듯이 앞으로 개헌논쟁이나 이런 것들도 상당히 야당이 국회 주체로서 판이 짜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농담 아닌 농담으로 우리 문희상 위원장이 내가 자꾸 비대위원장을 만든 건 몸이 비대해서 그래, 이렇게 농담을 하세요.
그런데 그걸 돌려서 얘기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하는 조금은 내부의 분란과 갈등, 소리가 많았던 그런 당에 무게감을 더해 주신 것은 확실한 한 달이었습니다.
-청년 정치인들이 바라보는 정국 현황.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아주 오늘 재미있는 말씀 고맙습니다.
앞서서 저희들이 노인학대 문제를 다뤄봤는데요.
잠시 자막이 저희들이 좀 잘못 나간 게 있어서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노인학대 신고, 상담 전화번호는 1577-1389번입니다.
빨리 구해주세요라는 뜻으로 1389라는 것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공식 확인된 노인학대 사례만 3500건을 훌쩍 넘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마무리는 이 말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리지 않는다.
나를 낳기에 내 부모가 평생 고생하며 살았음을 자식된 도리로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나가는 노래는 아버지와 함께 춤을 이런 곡입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의 읽는다.
시사진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박용진 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두 분 전 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 얘기를 나눠봤으면 하는데요.
어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됐어요.
김무성 대표가 뭐라고 얘기했는가 하면 백일잔치를 할 분위기는 아니지만 낙제점은 면한 것 같다, 자평을 했는데 지금 사실 당청관계가 갑자기 뜨거워져서 좀 시끌벅적합니다.
오늘 이 얘기 좀 했으면 싶은데 먼저 우리 야당으로부터 평가를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새누리당 새 대표 체제.
-일단 본인은 낙제점을 겨우 면했다 이렇게 얘기하시지만 정치인이 그렇게 얘기하면 저 잘했어요 하고 자기 손등에 도장찍는 거거든요.
저 잘했다고.
그런데 실제 김무성 대표 개인적으로 보면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올라섰고요.
그리고 이른바 비주류에서 어떻게 보면 청와대가 이번에 약간 뒤끝을 보였잖아요.
일 벌어진 지 4일 뒤에 다시 문제를 끄집어내서 몹시 기분 안 좋다 이런 걸 확인을 해 줬는데.
-나흘 만에.
-그렇게 해야 할 만큼 정치적 비중도 높아진 겁니다.
그래서 여당 대표라고 하는 지위를 통해서 상당히 많은 것들 보여줬고요.
또 혁신과 관련해서...
원래 혁신은 야당 겁니다.
다음 차기 대권을 가져가려면 혁신하고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되는데 그 혁신이라는 어젠다를 싹 가져갔고 지금 좀 죄송스러운 표현인데 새누리당이 무슨 혁신안이라도 내놓으면 예를 들면 출판기념회라든지 아니면 세비 동결 문제라든지 그걸 내놓으면 야당은 저도요라고 하는 미투혁신위원회 이런 생각에 좀 답답해요.
야당이 선도해야 되는데 이게 다 김무성 대표가 저는 잘했습니다라고 하는 자평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신문에 보니까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야당 의원들한테 물어봤더니 여당에서 가장 탐나는 인물이 누구냐 그랬더니 1등이 김무성 대표다.
그거에 동의하십니까?
-여당에서 데려오려면 우리 이준석 위원장 같은 분을 데려와야지 연세 드신 분을 모셔와서...
-알겠습니다.
일단 야당의 평가를 들어봤고.
우리 이준석 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대선 이후에, 지난 총선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을 떠나게 된 뒤로부터 항상 고민했던 게 뭐냐하면 박근혜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라는 질문과 또 그 의구심 때문에 계속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는데 취임한 게 7월 13일인데 7월 13일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김무성 후보의 간판을 달고 가서 압승을 해 버렸어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 시절보다 더 압승을 해 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리더십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해소가 됐고 그러다 보니까 여당에서도 차기 대권을 꿈꿀 수 있는 사람들이 태동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뭐라 할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당을 장악했을 때는 보여주지 않았던 행보들.
좀 더 광범위하게 인사를 등용한다든지 하는 모습도 예를 들어 김문수 지사 발탁이라든지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여러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또다시 짚어내자면 본인께서도, 김무성 대표께서도 겸손하게 낙제점 면한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다 대놓고 청와대에서 기자실까지 찾아와가지고 낙제점을 매겨버렸죠.
그러니까 이게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당을 확실히 김무성 대표가 장악했다 이렇게 보십니까?
-상당히 지금은 김무성 대표가 하는 일에서 특이할 만한 큰 잘못이라 그럴까요.
그런 부분이 없고 큰 틀에서 보자면 세월호 특별법 협상 같은 경우에도 보면 여당 지지자 측면에서 보면 여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결말 비슷하게 났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여당 지지층의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말이죠.
지금 두 분이 다 얘기를 하셨는데 어제 청와대 상황이 사실은 지금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저희들이 재미있다고 얘기는 표현은 썼습니다마는 당사자들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도 있는데.
어제가 딱 취임 100일인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예정에 없이 기자실에 나타나서 아주 작심한 발언을 했거든요.
이승현 아나운서가 취재를 했다면서요.
정리를 좀 해 주시죠.
-낙제점을 매겼다, 뒤끝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직접 찾아온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했던 말 먼저 발언부터 소개합니다.
당 대표 되시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고는 생각 안 한다라고 말하고요.
김무성 대표 개헌 발언.
기사화를 염두에 두고 기자들이 노트북을 펴놓고서 말하는 걸 바라시는데 이거 알면서도 얘기한 것 아니냐라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어제 오후 김무성 대표 또 이렇게 답했습니다.
-청와대 누구인데.
회의에서 그와 관련된 해명을 할 때 일체 앞으로 개헌에 대한 얘기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어떠한 경우에도 얘기할 생각 없습니다.
-청와대 누구인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신 것 같은데요.
이렇게 기억하시겠지만 중국을 방문했을 때 기자간담회에서, 16일이었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개헌과 관련해서 봇물 터지듯이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가 대통령이 없는 틈을 타서 얘기한 것 같아서 하루 만에 그 주장을 접고 죄송하다면서 한발 물러선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관계자가 이렇게 개헌에 대해서만 얘기한 게 아니라요.
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도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 발언도 보실까요?
공무원연금 개혁은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사실상 올해 안에 이걸 처리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 개혁 시기를 놓고서도 당청관계가 좀 엇갈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정부에서는 올해 안에 연금 개혁을 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하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또 같은 취지의 좀더 강한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그 시기가 중요한가요?왜 자꾸 나와 청와대를 싸움 붙이려고 그러나요?
-싸움은 누가 붙였는지 의견이 분분할 것 같기는 한데요.
당내에서도 의견은 엇갈립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연금개혁 쪽에 좀 힘을 실어줬네요.
들어보시죠.
-공무원연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지나온 100일도 있지만 앞으로의 100일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과연 김무성 대표의 앞날이 어떨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참 김무성 대표 난감할 것 같은 게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 입지를 가져가려고 큰 어젠다를 꺼내가지고 반장이 돼서 이걸 해봐야지 이렇게 했는데 바로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거 하지 말고 이거 해 하면서 공무원연금을 던져줬단 말이에요.
지금 이 공무원연금이라는 건 알다시피 사실 18조원에 해당하는 공무원연금 세제 지원액을 줄여나가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공무원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더라도 내 연금을 깎겠다라는 의미로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반발밖에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런 숙제를 툭 던져놓고 하고 싶은 거 하지 말고 다른 거 하라고 하니까 김무성 대표께서 난감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굉장히 지금 큰 숙제를 청와대가 김무성 대표한테 던져놓은 그런 상황이죠.
-그렇죠.
-이 관계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들이 볼 때 이상한 거죠.
상대편인 청와대는 실수가 아니십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사과하는 김무성 대표도 이상하고요.
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는데.
-사과도 사실은 굉장히 진정성 있게 사과하지 않았습니까?-사과를 무대답게 무겁게 하셨는데 거기다 대고 뒤끝 작렬.
4일이나 지난 걸 꺼내서 이럴 수가 있냐 이런 식으로 정색을 하고 뒤끝 작렬을 보여주셨으니까 국민들이 볼 때 어리둥절하신데요.
저는 처음에 이 발언 나왔을 때 상하이 발언 나왔을 때 뭐라고 표현을 했었냐 하면 청와대가 그런 발언을 보일 줄 몰랐다면 김무성 대표는 정치 바보고 그런 줄 알면서도 날렵하게 치고 빠지기를 잘하신 거면 정치 달인에 오신 거다.
김무성 대표가 이 어젠다를 가지고 쭉쭉 밀고 나갈 것이고...
-그러면 청와대는 김무성 대표를 정치 달인으로 본 거군요.
-그렇죠.
정치 달인으로 보고 뭔가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러고 있는 건데.
사과할 문제가 아닌 거예요.
사실 문재인 의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했지만 국민의 권리입니다.
개헌 하자, 말자는.
그리고 국민의 권리인 개헌 문제를 대통령이 이걸 시기를 조절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 지나친 면이 있고요.
국회의원이 개헌 논의의 주체이죠, 또.
그리고 여당의 대표이신 분이 개헌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입장을 밝힌 것을 대통령께 사과하는 그 모양새가 너무나도 우스워서 야당은 이걸 김무성 대표를 나무라야 되나 청와대를 나무라야 되나 약간 애매모호한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야당은 즐겁습니까, 그러면?
-이게 정치적으로는 말이죠.
지금은 두 분이 싸우는 것 같잖아요.
박 대통령하고 김무성 대표하고.
이러다 보면 야당은...
-소외될 수 있다.
-방관자가 되고 여기서 김무성 이겨라, 박 대통령 이겨라 이렇게 응원전을 할 수도 없고 약간 애매한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이 개헌이라고 하는 어젠다도 말이죠.
87년 6월항쟁 이전에 직선제 개헌 때부터 지금까지 모두 다 야당이 던지거나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쪽에서 이슈로 던졌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이 키도 놓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답답합니다.
-우리 이준석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의 지금 그 공무원 개혁 연금에 대한 것들.
약간 청와대 의중과는 다른 발언.
또 그다음에 죄송합니다 했다가 하여튼 또 다시 지금 저렇게 청와대에서 하여튼 뒤끝 작렬이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의도가 뭐라고 보세요.
김무성 대표의 의도는 뭐고 저쪽 대통령 쪽의 의도는 뭐고.
-의도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윈윈효과가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야당이 얘기하는 윈윈.
-김무성 대표가 처음에 취임 일성에서 말씀하신 게 청와대에 할 말 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당청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서로 뭔가 여당에서 청와대를 비판하는 역할, 또는 청와대에 각을 세운 역할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다르게 받아들이는 거죠.
그러니까 지지층도 보면 뭔가 청와대와 완전 뜻을 동의하는 집단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걸 모두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당청관계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건 약간 좋은 신호로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또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한 게 뭐냐하면 지금 당 대표로서 다음 일정, 다음에 본인의 대권이라든지 여러 가지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될 텐데 아까도 말했듯이 숙제를 자꾸 던져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어려운 숙제를 던진 거죠.
-거의 뚫을 수 없는 숙제를.
지금 보면 굉장히 어제 이 일 있고 난 다음에 저희 당내 모 의원이 문자를 했는데 청와대는 김무성 대표한테 어려운 숙제를 던지고 김무성 대표는 김문수 지사한테 어려운 숙제를 던지고 서로 숙제만 던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 상황에서 서로 헤게모니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개헌 논의가 말이죠.
이런 것 같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하여튼 치고 빠지기를 하고 나서 그래서 좀 잠잠해지는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청와대가 나서서 오히려 이렇게 얘기를 함으로써 다시 개헌 논의가 살아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런가 하면 바로 그랬더니 야당에서 문희상 대표하고 문재인 의원이 바로 또 받았거든요.
-그렇습니다.
좀 힘을 실어줬다고 봐야겠죠.
그 장면도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실까요.
먼저 문희상 비대위원장입니다.
-제왕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회의 개헌 논의를 틀어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막는 건 월권이고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독재적인 발상입니다.
-아까 박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야당이 평론가가 돼버렸어요, 정치평론가가.
옆에서 한마디씩 하시는데 원래 개헌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야당인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김무성, 박근혜 두 분이 붙는 상황에서 옆에서 후추 뿌리고 있는 거거든요.
저 상황이 답답할 겁니다.
-이게 좀 그런 게 약간 언짢은 상황이 뭐냐면 새정치를 고향으로 내세웠던 건 노무현 후보였습니다.
노무현 당선자, 대통령이죠.
그런데 그걸 최종적으로 끌고 가는 데 이명박 대통령이 수정안을 냈는데 이것에 대해서 이 원안을 지키자 하면서 새정치로 원래 내놨던 당시 야당 민주당은 뒷전이고 여당 내부에서 거의 멱살잡이를 한 거 아닙니까.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표가 직접 국회에서 새정치 수정안 표결 반대토론에 나서버렸거든요.
그런데 그 뒤에 모든 힘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대안세력이 야당이 아니라 당내 야당인 박근혜 당시 대표로 쏠려갔단 말이죠.
이것도 그렇게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약간 언잖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야당이 지금 개헌논의와 관련해서 막 붙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문희상 위원장, 문재인 의원 투문께서 내시는 게 아니라 의견을 하나씩 얹는 그런 거 말고 다른 어젠다.
야당이 잘할 수 있는 어젠다를 빨리 내놓아서 그 부분으로 가야지, 지금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어젠다를 완전히 뺏겨버렸죠.
-그리고 약간 재미있는 게 이런 비슷한 사례가 예를 들어 2년 전에 경제민주화 논쟁도 비슷했습니다.
원래 야당측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새누리당 내에서 김종인 대 이한구 이런 식으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격론이 벌어진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제민주화 어젠다가 어느정도 여당의 어젠다로 녹아들어간 게 있고.
저는 지금 친박계와 비박계가 개헌을 가지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제 생각에 절대 이것이 끝까지 갈등으로 가지는 않을 겁니다.
서로 원하는 방향의 개헌이 있거든요, 보면은.
예를 들어 최근에 대통령 차기 후보 여론조사 결과 나왔지만 반기문 사무총장이 1위 하셨거든요, 보면.
-그렇게 나왔더라고요.
-40% 가까운 수치로 1위 하셨는데.
여기서 저는 개인적으로 의원들한테 들은 건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친박계가 원하는 이원집정부제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을 대선후보로 영입하는 것이 친박계 일부의 생각이라면.
-야당에서 영입하려고 고려하는 것 아닙니까?
여당에서도 고민을 합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되면 당장 이원집정부라는 게 뭡니까?
외치와 내치를 구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외치의 대통령 역할로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가진 역량이란 건 대단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지금까지 아직까지 이건 누군가의 생각일 뿐이지만 각자 생각하는 대권구도라는 것이, 권력구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서 분명히 이 아이디어들이 어떤 뭐랄까, 비박과 친박의 개헌이다 아니다 논란이 아니라 이런 개헌, 이런 개헌으로 아마 붙을 날이 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아까 박용진 위원장님이 우려하신 것처럼 개헌 자체가 아마 여당쪽의 어젠다가 될 수 있습니다.
-수백 가지 하나지만 상당히 돋보이는 아이디어군요.
-그렇습니다.
-생각해 보면 김무성 대표 별명이 무대잖아요.
무성대장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데 무대 체질이기 때문에 이렇게 윈윈이라고 표현하셨지만 그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백 번 개혁을 하자고 말하는 것보다 언제 어디서 하는 게 중요하겠죠.
여기 보면 지금 상하이에서 또 대통령이 출국을 한 시점에서 그렇게 발언을 한번 한 것이 이렇게 크게 파장이 또 일었잖아요.
어떤 면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으로 머리가 비상한 게 아닌가 생각도 해요.
-사과할 걸 어떻게 사과해야 될까 열심히 찾다 보니까 아까 내용적으로 사과할 게 별로 없다 보니까 중국 가셨을 때 말씀해서 죄송하다로 사과하는...
-무대체질이신 것 같아요.
-당청관계가 좀 궁금한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저는 김무성 대표 처음에 대표 됐을 때부터 대권주자로서 꿈이 있으시면 할 말은 하겠다라고 나선 것은 지켜야 된다고 말씀드렸거든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당 대표가 자칫 잘못하면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휘두름을 당하는, 출장 소장으로.
청와대의 국회 파출소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위험한 자리인데요.
이후의 대망을 가지고 있다면 자꾸 각을 세우실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정치도 정상화시키고 본인도 존재감을 높이는 거죠.
-여당은 지금 청와대에서는 지금 김무성 대표가 어떤 마이웨이를 한다든지 당청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갈등구조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 좀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기를 딱 3, 4년 전으로 돌려보면 아까도 나왔지만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립관계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성장하신 분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것이 여당의 어찌 보면 국민들 지지받는 데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는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선을 지켜가면서 의견의 대립을 이뤄내는 것이 아마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역대 당청관계가 어땠는지 잠깐 좀 살펴볼까요.
-저희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 당시 당청관계 화면 좀 모아봤는데요.
먼저 김영삼 정부 당시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당시 우리 기억이 나죠.
김영삼 정부 때 당청관계는 별 잡음 없이 잘 가는 것 같았는데 우리 이회창 당시 국무총리 하다가 당으로 와서 각 세워서.
김영삼 대통령이 YS계가 결국 탈당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저 당시 제왕적 총재 시절이다 보니까 처음에 차기 권력을 생각하기 이전까지 시점의 청와대라는 건 거기에 줄 설 수밖에 없는 구조죠, 여당이.
왜냐하면 많은 권한을 청와대가 들고 있으니까.
-저때 당청관계는 좋았네 나빴네 문제가 아니라 총재예요, 총재.
당의 총재, 대통령이.
그래서 총재 권한대행이란 게 있었습니다.
총재 권한대행이 당에서 하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가서 보고하고 사인받고 나오고.
거기에서 공천도 나오고 돈도 나오고.
-김대중 대통령 때까지.
-그렇죠.
그렇습니다.
-좀 달라진 게 노무현 대통령 때에 와서 확 달라졌죠.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일찍 본인이 너무 빨리 내려놓아서 후회한다 할 정도로...
-뭔가 국회와의 거리를 두겠다.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당선되자마자 바로 또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으셨습니까?
열린우리당 이런 것들을 통해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진짜 소위 말하는 운동권의 계급장 떼어놓고 토론하는 문화 이런 것 때문에 본인이 회고하기로는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죠.
-5년차에는 탈당을 했죠, 열린우리당을.
-당에서 막 대통령을 밀어내는 식으로.
이명박 대통령 때는 어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때는 아까 우리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당을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가 되고 나서부터는 장악을 못했죠, 실제로.
여러 고생을 했습니다마는 이전의 대통령들이 자신이 만든 당 혹은 자신이 이끌었던 당을 쫓겨나다시피 탈당을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하여튼 끝까지 버티셨어요.
-탈당은 안 했어요.
-탈당계를 내지 않은 드문 대통령이셨습니다.
-역대 하여튼 당청관계까지 살펴봤는데 지금 하여튼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엊그제 아니, 어제죠.
하여튼 청와대발 새로운 기사 때문에 우리가 상당히 흥미롭게 향후 정국이 전개되지 않겠는가 그런 걸 살펴봤는데.
어떡할까요.
야당 얘기까지 좀 해 볼까요.
시간이 좀 짧아서 야당 얘기는 다음에 할까요.
-우리 문희상 위원장님 말씀이시죠.
제가 아까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좋은 얘기 했으니까 이번에는 이준석 위원장이 좀 해 주십시오.
-문희상 위원장이 출범하신 지 딱 한 달 됐어요.
-그렇죠.
문희상 위원장님께서 들어오신 다음에 확실히 안정감이란 게 생겼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그전까지 뭔가 비대위원장으로 박영선 위원장이 계셨지만 그래도 원내대표랑 겸임이다 보니까 누구나 이해합니다.
정말 업무 과중했기 때문에 당내의 어떤 협의를 구하는 과정이라든가 이런 것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야당하고 협상을 해도 파기되고 이런 게 많았기 때문에 야당이라는 자체가 힘이 굉장히 약했거든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죠.
-그렇죠.
그런데 이번에는 문희상 위원장님을 거론하면서 우윤근 원내대표 같이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이한구 원내대표랑 정례회동이 이루어진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실제 정례회동이 이루어지고 어제 공무원연금 관련 TF도 상당히 속도감 있게 개설이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우윤근 원내대표께서 의회주의자라고 알려져 있듯이 앞으로 개헌논쟁이나 이런 것들도 상당히 야당이 국회 주체로서 판이 짜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농담 아닌 농담으로 우리 문희상 위원장이 내가 자꾸 비대위원장을 만든 건 몸이 비대해서 그래, 이렇게 농담을 하세요.
그런데 그걸 돌려서 얘기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하는 조금은 내부의 분란과 갈등, 소리가 많았던 그런 당에 무게감을 더해 주신 것은 확실한 한 달이었습니다.
-청년 정치인들이 바라보는 정국 현황.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아주 오늘 재미있는 말씀 고맙습니다.
앞서서 저희들이 노인학대 문제를 다뤄봤는데요.
잠시 자막이 저희들이 좀 잘못 나간 게 있어서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노인학대 신고, 상담 전화번호는 1577-1389번입니다.
빨리 구해주세요라는 뜻으로 1389라는 것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공식 확인된 노인학대 사례만 3500건을 훌쩍 넘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마무리는 이 말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리지 않는다.
나를 낳기에 내 부모가 평생 고생하며 살았음을 자식된 도리로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나가는 노래는 아버지와 함께 춤을 이런 곡입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의 읽는다.
시사진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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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수다] ‘김무성호 출범 100일’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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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22 16:37:50
- 수정2014-10-22 17:57:46

-청년 정치인들과 함께 얘기 나눠보는 정치수다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박용진 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두 분 전 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 얘기를 나눠봤으면 하는데요.
어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됐어요.
김무성 대표가 뭐라고 얘기했는가 하면 백일잔치를 할 분위기는 아니지만 낙제점은 면한 것 같다, 자평을 했는데 지금 사실 당청관계가 갑자기 뜨거워져서 좀 시끌벅적합니다.
오늘 이 얘기 좀 했으면 싶은데 먼저 우리 야당으로부터 평가를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새누리당 새 대표 체제.
-일단 본인은 낙제점을 겨우 면했다 이렇게 얘기하시지만 정치인이 그렇게 얘기하면 저 잘했어요 하고 자기 손등에 도장찍는 거거든요.
저 잘했다고.
그런데 실제 김무성 대표 개인적으로 보면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올라섰고요.
그리고 이른바 비주류에서 어떻게 보면 청와대가 이번에 약간 뒤끝을 보였잖아요.
일 벌어진 지 4일 뒤에 다시 문제를 끄집어내서 몹시 기분 안 좋다 이런 걸 확인을 해 줬는데.
-나흘 만에.
-그렇게 해야 할 만큼 정치적 비중도 높아진 겁니다.
그래서 여당 대표라고 하는 지위를 통해서 상당히 많은 것들 보여줬고요.
또 혁신과 관련해서...
원래 혁신은 야당 겁니다.
다음 차기 대권을 가져가려면 혁신하고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되는데 그 혁신이라는 어젠다를 싹 가져갔고 지금 좀 죄송스러운 표현인데 새누리당이 무슨 혁신안이라도 내놓으면 예를 들면 출판기념회라든지 아니면 세비 동결 문제라든지 그걸 내놓으면 야당은 저도요라고 하는 미투혁신위원회 이런 생각에 좀 답답해요.
야당이 선도해야 되는데 이게 다 김무성 대표가 저는 잘했습니다라고 하는 자평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신문에 보니까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야당 의원들한테 물어봤더니 여당에서 가장 탐나는 인물이 누구냐 그랬더니 1등이 김무성 대표다.
그거에 동의하십니까?
-여당에서 데려오려면 우리 이준석 위원장 같은 분을 데려와야지 연세 드신 분을 모셔와서...
-알겠습니다.
일단 야당의 평가를 들어봤고.
우리 이준석 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대선 이후에, 지난 총선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을 떠나게 된 뒤로부터 항상 고민했던 게 뭐냐하면 박근혜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라는 질문과 또 그 의구심 때문에 계속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는데 취임한 게 7월 13일인데 7월 13일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김무성 후보의 간판을 달고 가서 압승을 해 버렸어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 시절보다 더 압승을 해 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리더십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해소가 됐고 그러다 보니까 여당에서도 차기 대권을 꿈꿀 수 있는 사람들이 태동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뭐라 할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당을 장악했을 때는 보여주지 않았던 행보들.
좀 더 광범위하게 인사를 등용한다든지 하는 모습도 예를 들어 김문수 지사 발탁이라든지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여러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또다시 짚어내자면 본인께서도, 김무성 대표께서도 겸손하게 낙제점 면한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다 대놓고 청와대에서 기자실까지 찾아와가지고 낙제점을 매겨버렸죠.
그러니까 이게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당을 확실히 김무성 대표가 장악했다 이렇게 보십니까?
-상당히 지금은 김무성 대표가 하는 일에서 특이할 만한 큰 잘못이라 그럴까요.
그런 부분이 없고 큰 틀에서 보자면 세월호 특별법 협상 같은 경우에도 보면 여당 지지자 측면에서 보면 여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결말 비슷하게 났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여당 지지층의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말이죠.
지금 두 분이 다 얘기를 하셨는데 어제 청와대 상황이 사실은 지금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저희들이 재미있다고 얘기는 표현은 썼습니다마는 당사자들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도 있는데.
어제가 딱 취임 100일인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예정에 없이 기자실에 나타나서 아주 작심한 발언을 했거든요.
이승현 아나운서가 취재를 했다면서요.
정리를 좀 해 주시죠.
-낙제점을 매겼다, 뒤끝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직접 찾아온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했던 말 먼저 발언부터 소개합니다.
당 대표 되시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고는 생각 안 한다라고 말하고요.
김무성 대표 개헌 발언.
기사화를 염두에 두고 기자들이 노트북을 펴놓고서 말하는 걸 바라시는데 이거 알면서도 얘기한 것 아니냐라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어제 오후 김무성 대표 또 이렇게 답했습니다.
-청와대 누구인데.
회의에서 그와 관련된 해명을 할 때 일체 앞으로 개헌에 대한 얘기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어떠한 경우에도 얘기할 생각 없습니다.
-청와대 누구인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신 것 같은데요.
이렇게 기억하시겠지만 중국을 방문했을 때 기자간담회에서, 16일이었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개헌과 관련해서 봇물 터지듯이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가 대통령이 없는 틈을 타서 얘기한 것 같아서 하루 만에 그 주장을 접고 죄송하다면서 한발 물러선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관계자가 이렇게 개헌에 대해서만 얘기한 게 아니라요.
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도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 발언도 보실까요?
공무원연금 개혁은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사실상 올해 안에 이걸 처리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 개혁 시기를 놓고서도 당청관계가 좀 엇갈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정부에서는 올해 안에 연금 개혁을 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하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또 같은 취지의 좀더 강한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그 시기가 중요한가요?왜 자꾸 나와 청와대를 싸움 붙이려고 그러나요?
-싸움은 누가 붙였는지 의견이 분분할 것 같기는 한데요.
당내에서도 의견은 엇갈립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연금개혁 쪽에 좀 힘을 실어줬네요.
들어보시죠.
-공무원연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지나온 100일도 있지만 앞으로의 100일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과연 김무성 대표의 앞날이 어떨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참 김무성 대표 난감할 것 같은 게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 입지를 가져가려고 큰 어젠다를 꺼내가지고 반장이 돼서 이걸 해봐야지 이렇게 했는데 바로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거 하지 말고 이거 해 하면서 공무원연금을 던져줬단 말이에요.
지금 이 공무원연금이라는 건 알다시피 사실 18조원에 해당하는 공무원연금 세제 지원액을 줄여나가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공무원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더라도 내 연금을 깎겠다라는 의미로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반발밖에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런 숙제를 툭 던져놓고 하고 싶은 거 하지 말고 다른 거 하라고 하니까 김무성 대표께서 난감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굉장히 지금 큰 숙제를 청와대가 김무성 대표한테 던져놓은 그런 상황이죠.
-그렇죠.
-이 관계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들이 볼 때 이상한 거죠.
상대편인 청와대는 실수가 아니십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사과하는 김무성 대표도 이상하고요.
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는데.
-사과도 사실은 굉장히 진정성 있게 사과하지 않았습니까?-사과를 무대답게 무겁게 하셨는데 거기다 대고 뒤끝 작렬.
4일이나 지난 걸 꺼내서 이럴 수가 있냐 이런 식으로 정색을 하고 뒤끝 작렬을 보여주셨으니까 국민들이 볼 때 어리둥절하신데요.
저는 처음에 이 발언 나왔을 때 상하이 발언 나왔을 때 뭐라고 표현을 했었냐 하면 청와대가 그런 발언을 보일 줄 몰랐다면 김무성 대표는 정치 바보고 그런 줄 알면서도 날렵하게 치고 빠지기를 잘하신 거면 정치 달인에 오신 거다.
김무성 대표가 이 어젠다를 가지고 쭉쭉 밀고 나갈 것이고...
-그러면 청와대는 김무성 대표를 정치 달인으로 본 거군요.
-그렇죠.
정치 달인으로 보고 뭔가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러고 있는 건데.
사과할 문제가 아닌 거예요.
사실 문재인 의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했지만 국민의 권리입니다.
개헌 하자, 말자는.
그리고 국민의 권리인 개헌 문제를 대통령이 이걸 시기를 조절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 지나친 면이 있고요.
국회의원이 개헌 논의의 주체이죠, 또.
그리고 여당의 대표이신 분이 개헌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입장을 밝힌 것을 대통령께 사과하는 그 모양새가 너무나도 우스워서 야당은 이걸 김무성 대표를 나무라야 되나 청와대를 나무라야 되나 약간 애매모호한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야당은 즐겁습니까, 그러면?
-이게 정치적으로는 말이죠.
지금은 두 분이 싸우는 것 같잖아요.
박 대통령하고 김무성 대표하고.
이러다 보면 야당은...
-소외될 수 있다.
-방관자가 되고 여기서 김무성 이겨라, 박 대통령 이겨라 이렇게 응원전을 할 수도 없고 약간 애매한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이 개헌이라고 하는 어젠다도 말이죠.
87년 6월항쟁 이전에 직선제 개헌 때부터 지금까지 모두 다 야당이 던지거나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쪽에서 이슈로 던졌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이 키도 놓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답답합니다.
-우리 이준석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의 지금 그 공무원 개혁 연금에 대한 것들.
약간 청와대 의중과는 다른 발언.
또 그다음에 죄송합니다 했다가 하여튼 또 다시 지금 저렇게 청와대에서 하여튼 뒤끝 작렬이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의도가 뭐라고 보세요.
김무성 대표의 의도는 뭐고 저쪽 대통령 쪽의 의도는 뭐고.
-의도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윈윈효과가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야당이 얘기하는 윈윈.
-김무성 대표가 처음에 취임 일성에서 말씀하신 게 청와대에 할 말 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당청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서로 뭔가 여당에서 청와대를 비판하는 역할, 또는 청와대에 각을 세운 역할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다르게 받아들이는 거죠.
그러니까 지지층도 보면 뭔가 청와대와 완전 뜻을 동의하는 집단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걸 모두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당청관계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건 약간 좋은 신호로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또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한 게 뭐냐하면 지금 당 대표로서 다음 일정, 다음에 본인의 대권이라든지 여러 가지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될 텐데 아까도 말했듯이 숙제를 자꾸 던져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어려운 숙제를 던진 거죠.
-거의 뚫을 수 없는 숙제를.
지금 보면 굉장히 어제 이 일 있고 난 다음에 저희 당내 모 의원이 문자를 했는데 청와대는 김무성 대표한테 어려운 숙제를 던지고 김무성 대표는 김문수 지사한테 어려운 숙제를 던지고 서로 숙제만 던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 상황에서 서로 헤게모니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개헌 논의가 말이죠.
이런 것 같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하여튼 치고 빠지기를 하고 나서 그래서 좀 잠잠해지는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청와대가 나서서 오히려 이렇게 얘기를 함으로써 다시 개헌 논의가 살아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런가 하면 바로 그랬더니 야당에서 문희상 대표하고 문재인 의원이 바로 또 받았거든요.
-그렇습니다.
좀 힘을 실어줬다고 봐야겠죠.
그 장면도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실까요.
먼저 문희상 비대위원장입니다.
-제왕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회의 개헌 논의를 틀어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막는 건 월권이고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독재적인 발상입니다.
-아까 박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야당이 평론가가 돼버렸어요, 정치평론가가.
옆에서 한마디씩 하시는데 원래 개헌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야당인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김무성, 박근혜 두 분이 붙는 상황에서 옆에서 후추 뿌리고 있는 거거든요.
저 상황이 답답할 겁니다.
-이게 좀 그런 게 약간 언짢은 상황이 뭐냐면 새정치를 고향으로 내세웠던 건 노무현 후보였습니다.
노무현 당선자, 대통령이죠.
그런데 그걸 최종적으로 끌고 가는 데 이명박 대통령이 수정안을 냈는데 이것에 대해서 이 원안을 지키자 하면서 새정치로 원래 내놨던 당시 야당 민주당은 뒷전이고 여당 내부에서 거의 멱살잡이를 한 거 아닙니까.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표가 직접 국회에서 새정치 수정안 표결 반대토론에 나서버렸거든요.
그런데 그 뒤에 모든 힘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대안세력이 야당이 아니라 당내 야당인 박근혜 당시 대표로 쏠려갔단 말이죠.
이것도 그렇게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약간 언잖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야당이 지금 개헌논의와 관련해서 막 붙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문희상 위원장, 문재인 의원 투문께서 내시는 게 아니라 의견을 하나씩 얹는 그런 거 말고 다른 어젠다.
야당이 잘할 수 있는 어젠다를 빨리 내놓아서 그 부분으로 가야지, 지금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어젠다를 완전히 뺏겨버렸죠.
-그리고 약간 재미있는 게 이런 비슷한 사례가 예를 들어 2년 전에 경제민주화 논쟁도 비슷했습니다.
원래 야당측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새누리당 내에서 김종인 대 이한구 이런 식으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격론이 벌어진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제민주화 어젠다가 어느정도 여당의 어젠다로 녹아들어간 게 있고.
저는 지금 친박계와 비박계가 개헌을 가지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제 생각에 절대 이것이 끝까지 갈등으로 가지는 않을 겁니다.
서로 원하는 방향의 개헌이 있거든요, 보면은.
예를 들어 최근에 대통령 차기 후보 여론조사 결과 나왔지만 반기문 사무총장이 1위 하셨거든요, 보면.
-그렇게 나왔더라고요.
-40% 가까운 수치로 1위 하셨는데.
여기서 저는 개인적으로 의원들한테 들은 건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친박계가 원하는 이원집정부제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을 대선후보로 영입하는 것이 친박계 일부의 생각이라면.
-야당에서 영입하려고 고려하는 것 아닙니까?
여당에서도 고민을 합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되면 당장 이원집정부라는 게 뭡니까?
외치와 내치를 구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외치의 대통령 역할로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가진 역량이란 건 대단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지금까지 아직까지 이건 누군가의 생각일 뿐이지만 각자 생각하는 대권구도라는 것이, 권력구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서 분명히 이 아이디어들이 어떤 뭐랄까, 비박과 친박의 개헌이다 아니다 논란이 아니라 이런 개헌, 이런 개헌으로 아마 붙을 날이 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아까 박용진 위원장님이 우려하신 것처럼 개헌 자체가 아마 여당쪽의 어젠다가 될 수 있습니다.
-수백 가지 하나지만 상당히 돋보이는 아이디어군요.
-그렇습니다.
-생각해 보면 김무성 대표 별명이 무대잖아요.
무성대장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데 무대 체질이기 때문에 이렇게 윈윈이라고 표현하셨지만 그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백 번 개혁을 하자고 말하는 것보다 언제 어디서 하는 게 중요하겠죠.
여기 보면 지금 상하이에서 또 대통령이 출국을 한 시점에서 그렇게 발언을 한번 한 것이 이렇게 크게 파장이 또 일었잖아요.
어떤 면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으로 머리가 비상한 게 아닌가 생각도 해요.
-사과할 걸 어떻게 사과해야 될까 열심히 찾다 보니까 아까 내용적으로 사과할 게 별로 없다 보니까 중국 가셨을 때 말씀해서 죄송하다로 사과하는...
-무대체질이신 것 같아요.
-당청관계가 좀 궁금한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저는 김무성 대표 처음에 대표 됐을 때부터 대권주자로서 꿈이 있으시면 할 말은 하겠다라고 나선 것은 지켜야 된다고 말씀드렸거든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당 대표가 자칫 잘못하면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휘두름을 당하는, 출장 소장으로.
청와대의 국회 파출소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위험한 자리인데요.
이후의 대망을 가지고 있다면 자꾸 각을 세우실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정치도 정상화시키고 본인도 존재감을 높이는 거죠.
-여당은 지금 청와대에서는 지금 김무성 대표가 어떤 마이웨이를 한다든지 당청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갈등구조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 좀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기를 딱 3, 4년 전으로 돌려보면 아까도 나왔지만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립관계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성장하신 분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것이 여당의 어찌 보면 국민들 지지받는 데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는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선을 지켜가면서 의견의 대립을 이뤄내는 것이 아마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역대 당청관계가 어땠는지 잠깐 좀 살펴볼까요.
-저희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 당시 당청관계 화면 좀 모아봤는데요.
먼저 김영삼 정부 당시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당시 우리 기억이 나죠.
김영삼 정부 때 당청관계는 별 잡음 없이 잘 가는 것 같았는데 우리 이회창 당시 국무총리 하다가 당으로 와서 각 세워서.
김영삼 대통령이 YS계가 결국 탈당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저 당시 제왕적 총재 시절이다 보니까 처음에 차기 권력을 생각하기 이전까지 시점의 청와대라는 건 거기에 줄 설 수밖에 없는 구조죠, 여당이.
왜냐하면 많은 권한을 청와대가 들고 있으니까.
-저때 당청관계는 좋았네 나빴네 문제가 아니라 총재예요, 총재.
당의 총재, 대통령이.
그래서 총재 권한대행이란 게 있었습니다.
총재 권한대행이 당에서 하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가서 보고하고 사인받고 나오고.
거기에서 공천도 나오고 돈도 나오고.
-김대중 대통령 때까지.
-그렇죠.
그렇습니다.
-좀 달라진 게 노무현 대통령 때에 와서 확 달라졌죠.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일찍 본인이 너무 빨리 내려놓아서 후회한다 할 정도로...
-뭔가 국회와의 거리를 두겠다.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당선되자마자 바로 또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으셨습니까?
열린우리당 이런 것들을 통해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진짜 소위 말하는 운동권의 계급장 떼어놓고 토론하는 문화 이런 것 때문에 본인이 회고하기로는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죠.
-5년차에는 탈당을 했죠, 열린우리당을.
-당에서 막 대통령을 밀어내는 식으로.
이명박 대통령 때는 어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때는 아까 우리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당을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가 되고 나서부터는 장악을 못했죠, 실제로.
여러 고생을 했습니다마는 이전의 대통령들이 자신이 만든 당 혹은 자신이 이끌었던 당을 쫓겨나다시피 탈당을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하여튼 끝까지 버티셨어요.
-탈당은 안 했어요.
-탈당계를 내지 않은 드문 대통령이셨습니다.
-역대 하여튼 당청관계까지 살펴봤는데 지금 하여튼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엊그제 아니, 어제죠.
하여튼 청와대발 새로운 기사 때문에 우리가 상당히 흥미롭게 향후 정국이 전개되지 않겠는가 그런 걸 살펴봤는데.
어떡할까요.
야당 얘기까지 좀 해 볼까요.
시간이 좀 짧아서 야당 얘기는 다음에 할까요.
-우리 문희상 위원장님 말씀이시죠.
제가 아까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좋은 얘기 했으니까 이번에는 이준석 위원장이 좀 해 주십시오.
-문희상 위원장이 출범하신 지 딱 한 달 됐어요.
-그렇죠.
문희상 위원장님께서 들어오신 다음에 확실히 안정감이란 게 생겼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그전까지 뭔가 비대위원장으로 박영선 위원장이 계셨지만 그래도 원내대표랑 겸임이다 보니까 누구나 이해합니다.
정말 업무 과중했기 때문에 당내의 어떤 협의를 구하는 과정이라든가 이런 것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야당하고 협상을 해도 파기되고 이런 게 많았기 때문에 야당이라는 자체가 힘이 굉장히 약했거든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죠.
-그렇죠.
그런데 이번에는 문희상 위원장님을 거론하면서 우윤근 원내대표 같이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이한구 원내대표랑 정례회동이 이루어진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실제 정례회동이 이루어지고 어제 공무원연금 관련 TF도 상당히 속도감 있게 개설이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우윤근 원내대표께서 의회주의자라고 알려져 있듯이 앞으로 개헌논쟁이나 이런 것들도 상당히 야당이 국회 주체로서 판이 짜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농담 아닌 농담으로 우리 문희상 위원장이 내가 자꾸 비대위원장을 만든 건 몸이 비대해서 그래, 이렇게 농담을 하세요.
그런데 그걸 돌려서 얘기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하는 조금은 내부의 분란과 갈등, 소리가 많았던 그런 당에 무게감을 더해 주신 것은 확실한 한 달이었습니다.
-청년 정치인들이 바라보는 정국 현황.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아주 오늘 재미있는 말씀 고맙습니다.
앞서서 저희들이 노인학대 문제를 다뤄봤는데요.
잠시 자막이 저희들이 좀 잘못 나간 게 있어서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노인학대 신고, 상담 전화번호는 1577-1389번입니다.
빨리 구해주세요라는 뜻으로 1389라는 것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공식 확인된 노인학대 사례만 3500건을 훌쩍 넘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마무리는 이 말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리지 않는다.
나를 낳기에 내 부모가 평생 고생하며 살았음을 자식된 도리로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나가는 노래는 아버지와 함께 춤을 이런 곡입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의 읽는다.
시사진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박용진 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두 분 전 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 얘기를 나눠봤으면 하는데요.
어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됐어요.
김무성 대표가 뭐라고 얘기했는가 하면 백일잔치를 할 분위기는 아니지만 낙제점은 면한 것 같다, 자평을 했는데 지금 사실 당청관계가 갑자기 뜨거워져서 좀 시끌벅적합니다.
오늘 이 얘기 좀 했으면 싶은데 먼저 우리 야당으로부터 평가를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새누리당 새 대표 체제.
-일단 본인은 낙제점을 겨우 면했다 이렇게 얘기하시지만 정치인이 그렇게 얘기하면 저 잘했어요 하고 자기 손등에 도장찍는 거거든요.
저 잘했다고.
그런데 실제 김무성 대표 개인적으로 보면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올라섰고요.
그리고 이른바 비주류에서 어떻게 보면 청와대가 이번에 약간 뒤끝을 보였잖아요.
일 벌어진 지 4일 뒤에 다시 문제를 끄집어내서 몹시 기분 안 좋다 이런 걸 확인을 해 줬는데.
-나흘 만에.
-그렇게 해야 할 만큼 정치적 비중도 높아진 겁니다.
그래서 여당 대표라고 하는 지위를 통해서 상당히 많은 것들 보여줬고요.
또 혁신과 관련해서...
원래 혁신은 야당 겁니다.
다음 차기 대권을 가져가려면 혁신하고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되는데 그 혁신이라는 어젠다를 싹 가져갔고 지금 좀 죄송스러운 표현인데 새누리당이 무슨 혁신안이라도 내놓으면 예를 들면 출판기념회라든지 아니면 세비 동결 문제라든지 그걸 내놓으면 야당은 저도요라고 하는 미투혁신위원회 이런 생각에 좀 답답해요.
야당이 선도해야 되는데 이게 다 김무성 대표가 저는 잘했습니다라고 하는 자평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신문에 보니까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야당 의원들한테 물어봤더니 여당에서 가장 탐나는 인물이 누구냐 그랬더니 1등이 김무성 대표다.
그거에 동의하십니까?
-여당에서 데려오려면 우리 이준석 위원장 같은 분을 데려와야지 연세 드신 분을 모셔와서...
-알겠습니다.
일단 야당의 평가를 들어봤고.
우리 이준석 위원장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대선 이후에, 지난 총선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을 떠나게 된 뒤로부터 항상 고민했던 게 뭐냐하면 박근혜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라는 질문과 또 그 의구심 때문에 계속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는데 취임한 게 7월 13일인데 7월 13일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김무성 후보의 간판을 달고 가서 압승을 해 버렸어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 시절보다 더 압승을 해 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리더십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해소가 됐고 그러다 보니까 여당에서도 차기 대권을 꿈꿀 수 있는 사람들이 태동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뭐라 할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당을 장악했을 때는 보여주지 않았던 행보들.
좀 더 광범위하게 인사를 등용한다든지 하는 모습도 예를 들어 김문수 지사 발탁이라든지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여러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당 안팎에서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또다시 짚어내자면 본인께서도, 김무성 대표께서도 겸손하게 낙제점 면한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다 대놓고 청와대에서 기자실까지 찾아와가지고 낙제점을 매겨버렸죠.
그러니까 이게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당을 확실히 김무성 대표가 장악했다 이렇게 보십니까?
-상당히 지금은 김무성 대표가 하는 일에서 특이할 만한 큰 잘못이라 그럴까요.
그런 부분이 없고 큰 틀에서 보자면 세월호 특별법 협상 같은 경우에도 보면 여당 지지자 측면에서 보면 여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결말 비슷하게 났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여당 지지층의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말이죠.
지금 두 분이 다 얘기를 하셨는데 어제 청와대 상황이 사실은 지금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저희들이 재미있다고 얘기는 표현은 썼습니다마는 당사자들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도 있는데.
어제가 딱 취임 100일인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예정에 없이 기자실에 나타나서 아주 작심한 발언을 했거든요.
이승현 아나운서가 취재를 했다면서요.
정리를 좀 해 주시죠.
-낙제점을 매겼다, 뒤끝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직접 찾아온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했던 말 먼저 발언부터 소개합니다.
당 대표 되시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고는 생각 안 한다라고 말하고요.
김무성 대표 개헌 발언.
기사화를 염두에 두고 기자들이 노트북을 펴놓고서 말하는 걸 바라시는데 이거 알면서도 얘기한 것 아니냐라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어제 오후 김무성 대표 또 이렇게 답했습니다.
-청와대 누구인데.
회의에서 그와 관련된 해명을 할 때 일체 앞으로 개헌에 대한 얘기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어떠한 경우에도 얘기할 생각 없습니다.
-청와대 누구인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신 것 같은데요.
이렇게 기억하시겠지만 중국을 방문했을 때 기자간담회에서, 16일이었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개헌과 관련해서 봇물 터지듯이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가 대통령이 없는 틈을 타서 얘기한 것 같아서 하루 만에 그 주장을 접고 죄송하다면서 한발 물러선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관계자가 이렇게 개헌에 대해서만 얘기한 게 아니라요.
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도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 발언도 보실까요?
공무원연금 개혁은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사실상 올해 안에 이걸 처리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 개혁 시기를 놓고서도 당청관계가 좀 엇갈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정부에서는 올해 안에 연금 개혁을 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하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또 같은 취지의 좀더 강한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그 시기가 중요한가요?왜 자꾸 나와 청와대를 싸움 붙이려고 그러나요?
-싸움은 누가 붙였는지 의견이 분분할 것 같기는 한데요.
당내에서도 의견은 엇갈립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연금개혁 쪽에 좀 힘을 실어줬네요.
들어보시죠.
-공무원연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지나온 100일도 있지만 앞으로의 100일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과연 김무성 대표의 앞날이 어떨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참 김무성 대표 난감할 것 같은 게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 입지를 가져가려고 큰 어젠다를 꺼내가지고 반장이 돼서 이걸 해봐야지 이렇게 했는데 바로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거 하지 말고 이거 해 하면서 공무원연금을 던져줬단 말이에요.
지금 이 공무원연금이라는 건 알다시피 사실 18조원에 해당하는 공무원연금 세제 지원액을 줄여나가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공무원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더라도 내 연금을 깎겠다라는 의미로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반발밖에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런 숙제를 툭 던져놓고 하고 싶은 거 하지 말고 다른 거 하라고 하니까 김무성 대표께서 난감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굉장히 지금 큰 숙제를 청와대가 김무성 대표한테 던져놓은 그런 상황이죠.
-그렇죠.
-이 관계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들이 볼 때 이상한 거죠.
상대편인 청와대는 실수가 아니십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사과하는 김무성 대표도 이상하고요.
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는데.
-사과도 사실은 굉장히 진정성 있게 사과하지 않았습니까?-사과를 무대답게 무겁게 하셨는데 거기다 대고 뒤끝 작렬.
4일이나 지난 걸 꺼내서 이럴 수가 있냐 이런 식으로 정색을 하고 뒤끝 작렬을 보여주셨으니까 국민들이 볼 때 어리둥절하신데요.
저는 처음에 이 발언 나왔을 때 상하이 발언 나왔을 때 뭐라고 표현을 했었냐 하면 청와대가 그런 발언을 보일 줄 몰랐다면 김무성 대표는 정치 바보고 그런 줄 알면서도 날렵하게 치고 빠지기를 잘하신 거면 정치 달인에 오신 거다.
김무성 대표가 이 어젠다를 가지고 쭉쭉 밀고 나갈 것이고...
-그러면 청와대는 김무성 대표를 정치 달인으로 본 거군요.
-그렇죠.
정치 달인으로 보고 뭔가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러고 있는 건데.
사과할 문제가 아닌 거예요.
사실 문재인 의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했지만 국민의 권리입니다.
개헌 하자, 말자는.
그리고 국민의 권리인 개헌 문제를 대통령이 이걸 시기를 조절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 지나친 면이 있고요.
국회의원이 개헌 논의의 주체이죠, 또.
그리고 여당의 대표이신 분이 개헌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입장을 밝힌 것을 대통령께 사과하는 그 모양새가 너무나도 우스워서 야당은 이걸 김무성 대표를 나무라야 되나 청와대를 나무라야 되나 약간 애매모호한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야당은 즐겁습니까, 그러면?
-이게 정치적으로는 말이죠.
지금은 두 분이 싸우는 것 같잖아요.
박 대통령하고 김무성 대표하고.
이러다 보면 야당은...
-소외될 수 있다.
-방관자가 되고 여기서 김무성 이겨라, 박 대통령 이겨라 이렇게 응원전을 할 수도 없고 약간 애매한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이 개헌이라고 하는 어젠다도 말이죠.
87년 6월항쟁 이전에 직선제 개헌 때부터 지금까지 모두 다 야당이 던지거나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쪽에서 이슈로 던졌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이 키도 놓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답답합니다.
-우리 이준석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의 지금 그 공무원 개혁 연금에 대한 것들.
약간 청와대 의중과는 다른 발언.
또 그다음에 죄송합니다 했다가 하여튼 또 다시 지금 저렇게 청와대에서 하여튼 뒤끝 작렬이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의도가 뭐라고 보세요.
김무성 대표의 의도는 뭐고 저쪽 대통령 쪽의 의도는 뭐고.
-의도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윈윈효과가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야당이 얘기하는 윈윈.
-김무성 대표가 처음에 취임 일성에서 말씀하신 게 청와대에 할 말 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당청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서로 뭔가 여당에서 청와대를 비판하는 역할, 또는 청와대에 각을 세운 역할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다르게 받아들이는 거죠.
그러니까 지지층도 보면 뭔가 청와대와 완전 뜻을 동의하는 집단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걸 모두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당청관계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건 약간 좋은 신호로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또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한 게 뭐냐하면 지금 당 대표로서 다음 일정, 다음에 본인의 대권이라든지 여러 가지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될 텐데 아까도 말했듯이 숙제를 자꾸 던져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어려운 숙제를 던진 거죠.
-거의 뚫을 수 없는 숙제를.
지금 보면 굉장히 어제 이 일 있고 난 다음에 저희 당내 모 의원이 문자를 했는데 청와대는 김무성 대표한테 어려운 숙제를 던지고 김무성 대표는 김문수 지사한테 어려운 숙제를 던지고 서로 숙제만 던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 상황에서 서로 헤게모니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개헌 논의가 말이죠.
이런 것 같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하여튼 치고 빠지기를 하고 나서 그래서 좀 잠잠해지는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청와대가 나서서 오히려 이렇게 얘기를 함으로써 다시 개헌 논의가 살아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런가 하면 바로 그랬더니 야당에서 문희상 대표하고 문재인 의원이 바로 또 받았거든요.
-그렇습니다.
좀 힘을 실어줬다고 봐야겠죠.
그 장면도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실까요.
먼저 문희상 비대위원장입니다.
-제왕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회의 개헌 논의를 틀어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막는 건 월권이고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독재적인 발상입니다.
-아까 박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야당이 평론가가 돼버렸어요, 정치평론가가.
옆에서 한마디씩 하시는데 원래 개헌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야당인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김무성, 박근혜 두 분이 붙는 상황에서 옆에서 후추 뿌리고 있는 거거든요.
저 상황이 답답할 겁니다.
-이게 좀 그런 게 약간 언짢은 상황이 뭐냐면 새정치를 고향으로 내세웠던 건 노무현 후보였습니다.
노무현 당선자, 대통령이죠.
그런데 그걸 최종적으로 끌고 가는 데 이명박 대통령이 수정안을 냈는데 이것에 대해서 이 원안을 지키자 하면서 새정치로 원래 내놨던 당시 야당 민주당은 뒷전이고 여당 내부에서 거의 멱살잡이를 한 거 아닙니까.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표가 직접 국회에서 새정치 수정안 표결 반대토론에 나서버렸거든요.
그런데 그 뒤에 모든 힘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대안세력이 야당이 아니라 당내 야당인 박근혜 당시 대표로 쏠려갔단 말이죠.
이것도 그렇게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약간 언잖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야당이 지금 개헌논의와 관련해서 막 붙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문희상 위원장, 문재인 의원 투문께서 내시는 게 아니라 의견을 하나씩 얹는 그런 거 말고 다른 어젠다.
야당이 잘할 수 있는 어젠다를 빨리 내놓아서 그 부분으로 가야지, 지금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어젠다를 완전히 뺏겨버렸죠.
-그리고 약간 재미있는 게 이런 비슷한 사례가 예를 들어 2년 전에 경제민주화 논쟁도 비슷했습니다.
원래 야당측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새누리당 내에서 김종인 대 이한구 이런 식으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격론이 벌어진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제민주화 어젠다가 어느정도 여당의 어젠다로 녹아들어간 게 있고.
저는 지금 친박계와 비박계가 개헌을 가지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제 생각에 절대 이것이 끝까지 갈등으로 가지는 않을 겁니다.
서로 원하는 방향의 개헌이 있거든요, 보면은.
예를 들어 최근에 대통령 차기 후보 여론조사 결과 나왔지만 반기문 사무총장이 1위 하셨거든요, 보면.
-그렇게 나왔더라고요.
-40% 가까운 수치로 1위 하셨는데.
여기서 저는 개인적으로 의원들한테 들은 건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친박계가 원하는 이원집정부제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을 대선후보로 영입하는 것이 친박계 일부의 생각이라면.
-야당에서 영입하려고 고려하는 것 아닙니까?
여당에서도 고민을 합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되면 당장 이원집정부라는 게 뭡니까?
외치와 내치를 구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외치의 대통령 역할로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가진 역량이란 건 대단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지금까지 아직까지 이건 누군가의 생각일 뿐이지만 각자 생각하는 대권구도라는 것이, 권력구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서 분명히 이 아이디어들이 어떤 뭐랄까, 비박과 친박의 개헌이다 아니다 논란이 아니라 이런 개헌, 이런 개헌으로 아마 붙을 날이 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아까 박용진 위원장님이 우려하신 것처럼 개헌 자체가 아마 여당쪽의 어젠다가 될 수 있습니다.
-수백 가지 하나지만 상당히 돋보이는 아이디어군요.
-그렇습니다.
-생각해 보면 김무성 대표 별명이 무대잖아요.
무성대장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데 무대 체질이기 때문에 이렇게 윈윈이라고 표현하셨지만 그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백 번 개혁을 하자고 말하는 것보다 언제 어디서 하는 게 중요하겠죠.
여기 보면 지금 상하이에서 또 대통령이 출국을 한 시점에서 그렇게 발언을 한번 한 것이 이렇게 크게 파장이 또 일었잖아요.
어떤 면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으로 머리가 비상한 게 아닌가 생각도 해요.
-사과할 걸 어떻게 사과해야 될까 열심히 찾다 보니까 아까 내용적으로 사과할 게 별로 없다 보니까 중국 가셨을 때 말씀해서 죄송하다로 사과하는...
-무대체질이신 것 같아요.
-당청관계가 좀 궁금한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저는 김무성 대표 처음에 대표 됐을 때부터 대권주자로서 꿈이 있으시면 할 말은 하겠다라고 나선 것은 지켜야 된다고 말씀드렸거든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당 대표가 자칫 잘못하면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휘두름을 당하는, 출장 소장으로.
청와대의 국회 파출소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위험한 자리인데요.
이후의 대망을 가지고 있다면 자꾸 각을 세우실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정치도 정상화시키고 본인도 존재감을 높이는 거죠.
-여당은 지금 청와대에서는 지금 김무성 대표가 어떤 마이웨이를 한다든지 당청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갈등구조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 좀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기를 딱 3, 4년 전으로 돌려보면 아까도 나왔지만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립관계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성장하신 분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것이 여당의 어찌 보면 국민들 지지받는 데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는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선을 지켜가면서 의견의 대립을 이뤄내는 것이 아마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역대 당청관계가 어땠는지 잠깐 좀 살펴볼까요.
-저희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 당시 당청관계 화면 좀 모아봤는데요.
먼저 김영삼 정부 당시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당시 우리 기억이 나죠.
김영삼 정부 때 당청관계는 별 잡음 없이 잘 가는 것 같았는데 우리 이회창 당시 국무총리 하다가 당으로 와서 각 세워서.
김영삼 대통령이 YS계가 결국 탈당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저 당시 제왕적 총재 시절이다 보니까 처음에 차기 권력을 생각하기 이전까지 시점의 청와대라는 건 거기에 줄 설 수밖에 없는 구조죠, 여당이.
왜냐하면 많은 권한을 청와대가 들고 있으니까.
-저때 당청관계는 좋았네 나빴네 문제가 아니라 총재예요, 총재.
당의 총재, 대통령이.
그래서 총재 권한대행이란 게 있었습니다.
총재 권한대행이 당에서 하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가서 보고하고 사인받고 나오고.
거기에서 공천도 나오고 돈도 나오고.
-김대중 대통령 때까지.
-그렇죠.
그렇습니다.
-좀 달라진 게 노무현 대통령 때에 와서 확 달라졌죠.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일찍 본인이 너무 빨리 내려놓아서 후회한다 할 정도로...
-뭔가 국회와의 거리를 두겠다.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당선되자마자 바로 또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으셨습니까?
열린우리당 이런 것들을 통해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진짜 소위 말하는 운동권의 계급장 떼어놓고 토론하는 문화 이런 것 때문에 본인이 회고하기로는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죠.
-5년차에는 탈당을 했죠, 열린우리당을.
-당에서 막 대통령을 밀어내는 식으로.
이명박 대통령 때는 어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때는 아까 우리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당을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가 되고 나서부터는 장악을 못했죠, 실제로.
여러 고생을 했습니다마는 이전의 대통령들이 자신이 만든 당 혹은 자신이 이끌었던 당을 쫓겨나다시피 탈당을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하여튼 끝까지 버티셨어요.
-탈당은 안 했어요.
-탈당계를 내지 않은 드문 대통령이셨습니다.
-역대 하여튼 당청관계까지 살펴봤는데 지금 하여튼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엊그제 아니, 어제죠.
하여튼 청와대발 새로운 기사 때문에 우리가 상당히 흥미롭게 향후 정국이 전개되지 않겠는가 그런 걸 살펴봤는데.
어떡할까요.
야당 얘기까지 좀 해 볼까요.
시간이 좀 짧아서 야당 얘기는 다음에 할까요.
-우리 문희상 위원장님 말씀이시죠.
제가 아까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좋은 얘기 했으니까 이번에는 이준석 위원장이 좀 해 주십시오.
-문희상 위원장이 출범하신 지 딱 한 달 됐어요.
-그렇죠.
문희상 위원장님께서 들어오신 다음에 확실히 안정감이란 게 생겼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그전까지 뭔가 비대위원장으로 박영선 위원장이 계셨지만 그래도 원내대표랑 겸임이다 보니까 누구나 이해합니다.
정말 업무 과중했기 때문에 당내의 어떤 협의를 구하는 과정이라든가 이런 것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야당하고 협상을 해도 파기되고 이런 게 많았기 때문에 야당이라는 자체가 힘이 굉장히 약했거든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죠.
-그렇죠.
그런데 이번에는 문희상 위원장님을 거론하면서 우윤근 원내대표 같이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이한구 원내대표랑 정례회동이 이루어진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실제 정례회동이 이루어지고 어제 공무원연금 관련 TF도 상당히 속도감 있게 개설이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우윤근 원내대표께서 의회주의자라고 알려져 있듯이 앞으로 개헌논쟁이나 이런 것들도 상당히 야당이 국회 주체로서 판이 짜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농담 아닌 농담으로 우리 문희상 위원장이 내가 자꾸 비대위원장을 만든 건 몸이 비대해서 그래, 이렇게 농담을 하세요.
그런데 그걸 돌려서 얘기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하는 조금은 내부의 분란과 갈등, 소리가 많았던 그런 당에 무게감을 더해 주신 것은 확실한 한 달이었습니다.
-청년 정치인들이 바라보는 정국 현황.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아주 오늘 재미있는 말씀 고맙습니다.
앞서서 저희들이 노인학대 문제를 다뤄봤는데요.
잠시 자막이 저희들이 좀 잘못 나간 게 있어서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노인학대 신고, 상담 전화번호는 1577-1389번입니다.
빨리 구해주세요라는 뜻으로 1389라는 것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공식 확인된 노인학대 사례만 3500건을 훌쩍 넘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마무리는 이 말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리지 않는다.
나를 낳기에 내 부모가 평생 고생하며 살았음을 자식된 도리로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나가는 노래는 아버지와 함께 춤을 이런 곡입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의 읽는다.
시사진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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