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고공 행진…23주 연속 상승세

입력 2014.10.22 (23:03) 수정 2014.10.2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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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리가 낮아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다보니, 전세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러다보니 전셋값은 뛰기만 합니다.

전세 구하기도 어렵고, 세를 올려달라면 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현실, 황진우 기자가 전세난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아파트 단집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의 매매가는 6억 원선, 그런데 전세는 매매가의 90%를 넘는 5억 5천만 원입니다.

두 달 만에 7천만 원이나 오른 겁니다.

<녹취> 김현미 (공인중개사) : "물건이, 전세물량이 없다보니까 약간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거래는 이뤄지고 있어요."

서울 서대문구의 이 아파트도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의 경우 2년전보다 매매가는 4천만원 올랐지만 전세는 1억 천만원이나 급등했습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올 5월이후 2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수원과 안양, 안성, 오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매매가의 70%를 넘어섰습니다.

금리가 연 2%대로 낮아지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어 전세 물건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전세수요를 주택매수로 돌리겠다는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에 호가는 올랐지만 세입자는 관련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다며 집구입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승기 (공인중개사) : "매도인은 (집값을) 많이 받고 싶어하고 매수인은 기존에 있는 가격에 사고 싶어하다보니까 지금은 매매가 굉장히 어렵게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세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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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셋값 고공 행진…23주 연속 상승세
    • 입력 2014-10-22 2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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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리가 낮아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다보니, 전세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러다보니 전셋값은 뛰기만 합니다.

전세 구하기도 어렵고, 세를 올려달라면 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현실, 황진우 기자가 전세난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아파트 단집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의 매매가는 6억 원선, 그런데 전세는 매매가의 90%를 넘는 5억 5천만 원입니다.

두 달 만에 7천만 원이나 오른 겁니다.

<녹취> 김현미 (공인중개사) : "물건이, 전세물량이 없다보니까 약간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거래는 이뤄지고 있어요."

서울 서대문구의 이 아파트도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의 경우 2년전보다 매매가는 4천만원 올랐지만 전세는 1억 천만원이나 급등했습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올 5월이후 2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수원과 안양, 안성, 오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매매가의 70%를 넘어섰습니다.

금리가 연 2%대로 낮아지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어 전세 물건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전세수요를 주택매수로 돌리겠다는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에 호가는 올랐지만 세입자는 관련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다며 집구입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승기 (공인중개사) : "매도인은 (집값을) 많이 받고 싶어하고 매수인은 기존에 있는 가격에 사고 싶어하다보니까 지금은 매매가 굉장히 어렵게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세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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