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공룡 미스터리’ 데이노케이루스 복원 성공

입력 2014.10.23 (19:12) 수정 2014.10.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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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연구진이 50년 동안 공룡학계의 숙제로 알려졌던 '데이노케이루스'라는 공룡의 모습과 습성을 파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결과는 국내 고생물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5년 몽골 고비 사막에서 발견된 길이 2.4미터의 거대한 공룡 뼈 화석.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공룡 앞발 뼈로 연구자들은 이 공룡을 '무서운 손'이라는 뜻의 데이노케이루스라고 불렀습니다.

대표적인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보다 2배나 커 초거대 육식공룡일 것으로 추측됐으나 이후 추가 화석이 없어 연구가 끊겼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최근 몽골 고비 사막에서 이 공룡의 전체 화석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린첸 바스볼드(고생물학 박사) : "데이노케이루스 발견은 (50년 연구를 풀) 이번 세기의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발굴된 공룡 화석은 목에서부터 꼬리 부분까지로 약 7m.

연구팀 복원 결과, 6미터 정도의 키에 길이는 11미터 정도.

마치 낙타처럼 등이 휘고 거대한 앞발 때문에 상체를 들고 천천히 걷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육식이 아니라 잡식동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이융남 : "위 내용물 화석 중에서 물고기뼈가 나왔어요 전체적이 얼굴의 형태는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이고 데이노가 식물도 먹고 물고기도 먹는 잡식공룡.."

50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무서운 손'의 비밀을 밝힌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공룡 연구로는 처음으로 국제학술지 '네이처'지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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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공룡 미스터리’ 데이노케이루스 복원 성공
    • 입력 2014-10-23 19:15:13
    • 수정2014-10-23 2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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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연구진이 50년 동안 공룡학계의 숙제로 알려졌던 '데이노케이루스'라는 공룡의 모습과 습성을 파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결과는 국내 고생물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5년 몽골 고비 사막에서 발견된 길이 2.4미터의 거대한 공룡 뼈 화석.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공룡 앞발 뼈로 연구자들은 이 공룡을 '무서운 손'이라는 뜻의 데이노케이루스라고 불렀습니다.

대표적인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보다 2배나 커 초거대 육식공룡일 것으로 추측됐으나 이후 추가 화석이 없어 연구가 끊겼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최근 몽골 고비 사막에서 이 공룡의 전체 화석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린첸 바스볼드(고생물학 박사) : "데이노케이루스 발견은 (50년 연구를 풀) 이번 세기의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발굴된 공룡 화석은 목에서부터 꼬리 부분까지로 약 7m.

연구팀 복원 결과, 6미터 정도의 키에 길이는 11미터 정도.

마치 낙타처럼 등이 휘고 거대한 앞발 때문에 상체를 들고 천천히 걷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육식이 아니라 잡식동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이융남 : "위 내용물 화석 중에서 물고기뼈가 나왔어요 전체적이 얼굴의 형태는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이고 데이노가 식물도 먹고 물고기도 먹는 잡식공룡.."

50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무서운 손'의 비밀을 밝힌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공룡 연구로는 처음으로 국제학술지 '네이처'지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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