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손’ 공룡 3D 복원…50년 수수께끼 풀었다!

입력 2014.10.23 (21:39) 수정 2014.10.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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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 뒤로 보이는 무서운 손이라는 뜻의 이 공룡.

이 본 모습은 지난 50년 동안 풀리지 않는 공룡학계의 수수께끼였는데 국내 연구진이 3D 영상으로 완벽하게 복원해냈습니다.

연구 성과가 처음으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지에도 실렸는데요.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발에 이어 공룡의 전체 모습이 3D 영상으로 재현됩니다.

'무서운 손'이라는 뜻의 데이노케이루스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여기 저기 흩어진 뼈들을 맞춰 복원한 겁니다.

데이노케이루스는 대표적인 육식 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와 길이와 키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등이 낙타처럼 휘어 생김새가 다른 공룡과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1965년 몽골의 사막에서 이 공룡의 2.4미터 길이 앞발 뼈가 화석으로 발견됐습니다.

초거대 육식공룡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후 추가 화석이 없어 연구가 끊겼습니다.

때문에 공룡학계에선 50년 동안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추가로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린첸 바스볼드(전 몽골 고생물학 연구센터장) : "데이노케이루스 발견은 (50년간 연구의 비밀을 풀어낼) 이번 세기의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노케이루스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육식이 아니라 잡식 동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이융남(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장) : "위 내용물 화석 중에서 물고기뼈가 나왔어요 전체적이 얼굴의 형태는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이고 데이노가 식물도 먹고 물고기도 먹는 잡식공룡.."

공룡 무서운 손의 비밀을 밝힌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공룡 연구로는 처음으로 국제학술지 네이처지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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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3 21:40:50
    • 수정2014-10-23 22: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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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 뒤로 보이는 무서운 손이라는 뜻의 이 공룡.

이 본 모습은 지난 50년 동안 풀리지 않는 공룡학계의 수수께끼였는데 국내 연구진이 3D 영상으로 완벽하게 복원해냈습니다.

연구 성과가 처음으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지에도 실렸는데요.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발에 이어 공룡의 전체 모습이 3D 영상으로 재현됩니다.

'무서운 손'이라는 뜻의 데이노케이루스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여기 저기 흩어진 뼈들을 맞춰 복원한 겁니다.

데이노케이루스는 대표적인 육식 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와 길이와 키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등이 낙타처럼 휘어 생김새가 다른 공룡과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1965년 몽골의 사막에서 이 공룡의 2.4미터 길이 앞발 뼈가 화석으로 발견됐습니다.

초거대 육식공룡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후 추가 화석이 없어 연구가 끊겼습니다.

때문에 공룡학계에선 50년 동안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추가로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린첸 바스볼드(전 몽골 고생물학 연구센터장) : "데이노케이루스 발견은 (50년간 연구의 비밀을 풀어낼) 이번 세기의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노케이루스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육식이 아니라 잡식 동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이융남(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장) : "위 내용물 화석 중에서 물고기뼈가 나왔어요 전체적이 얼굴의 형태는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이고 데이노가 식물도 먹고 물고기도 먹는 잡식공룡.."

공룡 무서운 손의 비밀을 밝힌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공룡 연구로는 처음으로 국제학술지 네이처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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