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지구촌] 동남아 관광 안전 실태와 주의 사항

입력 2014.10.24 (23:32) 수정 2014.10.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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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태국 푸껫에서 쾌속정 충돌 사고로 우리 관광객 두 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번 일로 동남아 관광지의 허술한 안전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방콕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고영태 특파원!

<질문>
사망자 두 명의 시신이 오늘 한국으로 운구됐죠.

보상문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답변>
사고 쾌속정에 탑승했다 사망한 고 모씨와 안 모 씨 두 명의 시신이 오늘 한국으로 인도돼 지금은 장례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쾌속선 선장의 전방 주시 태만으로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선박회사가 보상의 주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보험 보상액은 쾌속정 회사와 여행사를 포함해 1인당 2백만 바트, 우리돈 6천 4백만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선박회사의 개별 보상은 유족과 선박회사 사이에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태국 정부도 관광 대국의 이미지 실추를 염려해 피해 보상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만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질문>
태국에서 이런 일이 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해양 사고가 잇따르는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정부와 주민들의 안전의식이 희박하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관광객 유치와 홍보에는 적극적이지만 사고 예방과 안전 관리 수준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것입니다.

실제 화면을 보시면 허술한 안전 실태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을 가득 태운 쾌속정들이 인근 섬 관광을 위해 하나 둘 출발합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승객들이 시속 5,60km의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쾌속정 위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승객은 배 밖으로 몸을 내밀고 사진을 찍으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녹취> 쾌속정 운전자 : "가끔 공무원들이 구명조끼 착용여부를 점검합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불편한데다 사진을 찍으려고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등록되지 않은 선박으로 불법 영업을 하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무자격 운전자를 고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자들은 반드시 업체의 정식 등록 여부, 안전 교육을 받은 가이드가 있는지,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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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4 23:37:16
    • 수정2014-10-25 00: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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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 푸껫에서 쾌속정 충돌 사고로 우리 관광객 두 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번 일로 동남아 관광지의 허술한 안전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방콕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고영태 특파원!

<질문>
사망자 두 명의 시신이 오늘 한국으로 운구됐죠.

보상문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답변>
사고 쾌속정에 탑승했다 사망한 고 모씨와 안 모 씨 두 명의 시신이 오늘 한국으로 인도돼 지금은 장례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쾌속선 선장의 전방 주시 태만으로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선박회사가 보상의 주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보험 보상액은 쾌속정 회사와 여행사를 포함해 1인당 2백만 바트, 우리돈 6천 4백만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선박회사의 개별 보상은 유족과 선박회사 사이에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태국 정부도 관광 대국의 이미지 실추를 염려해 피해 보상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만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질문>
태국에서 이런 일이 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해양 사고가 잇따르는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정부와 주민들의 안전의식이 희박하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관광객 유치와 홍보에는 적극적이지만 사고 예방과 안전 관리 수준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것입니다.

실제 화면을 보시면 허술한 안전 실태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을 가득 태운 쾌속정들이 인근 섬 관광을 위해 하나 둘 출발합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승객들이 시속 5,60km의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쾌속정 위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승객은 배 밖으로 몸을 내밀고 사진을 찍으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녹취> 쾌속정 운전자 : "가끔 공무원들이 구명조끼 착용여부를 점검합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불편한데다 사진을 찍으려고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등록되지 않은 선박으로 불법 영업을 하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무자격 운전자를 고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자들은 반드시 업체의 정식 등록 여부, 안전 교육을 받은 가이드가 있는지,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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