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판정 의혹 반복…‘심판 자질 높여라’

입력 2014.10.27 (21:47) 수정 2014.10.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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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프로 축구 12개 팀이 상·하위 그룹으로 나누어지는 동안, 심판의 오심이 잇따라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전남과 서울의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전남 스테보의 동점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공이 서울 김진규의 머리를 스치고 뒤로 흘렀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닙니다.

다음 날, 울산-상주전에서 울산 이용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위 그룹 잔류의 운명이 걸린 어제 경기에서도 울산 박동혁의 페널티킥 판정은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이영철(K리그 심판위원) : "(심판이) 저 위치에서 봤을 때는 트래핑 파울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서 분석을 하다보면 어떤 접촉이 없어요."

올 시즌 심판의 오심으로 심판 배정이 정지된 경우만 29차례, 심판에 대한 신뢰 문제는 끊이질 않았습니다.

특히 리그 막판, 특정 팀 봐주기라는 의혹까지 살만한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심판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학범(성남 감독) : "(심판 판정에 대해) 이야기하면 뭐하겠습니까? 본 사람이 판단을 내리겠죠."

프로연맹도 심판 사후평가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수까지 막을순 없어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이운택(K리그 심판위원장) : "저희 심판들은 어떤 특정 팀을 위해 치우치기 보다는, 본인이 들어가서 자기 임무 수행을 충실히 하다보면 오심이 나올 수도 있고..."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지만 K리그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먼저 심판의 자질을 높이려는 노력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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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판정 의혹 반복…‘심판 자질 높여라’
    • 입력 2014-10-27 21:48:43
    • 수정2014-10-28 09: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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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프로 축구 12개 팀이 상·하위 그룹으로 나누어지는 동안, 심판의 오심이 잇따라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전남과 서울의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전남 스테보의 동점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공이 서울 김진규의 머리를 스치고 뒤로 흘렀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닙니다.

다음 날, 울산-상주전에서 울산 이용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위 그룹 잔류의 운명이 걸린 어제 경기에서도 울산 박동혁의 페널티킥 판정은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이영철(K리그 심판위원) : "(심판이) 저 위치에서 봤을 때는 트래핑 파울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서 분석을 하다보면 어떤 접촉이 없어요."

올 시즌 심판의 오심으로 심판 배정이 정지된 경우만 29차례, 심판에 대한 신뢰 문제는 끊이질 않았습니다.

특히 리그 막판, 특정 팀 봐주기라는 의혹까지 살만한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심판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학범(성남 감독) : "(심판 판정에 대해) 이야기하면 뭐하겠습니까? 본 사람이 판단을 내리겠죠."

프로연맹도 심판 사후평가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수까지 막을순 없어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이운택(K리그 심판위원장) : "저희 심판들은 어떤 특정 팀을 위해 치우치기 보다는, 본인이 들어가서 자기 임무 수행을 충실히 하다보면 오심이 나올 수도 있고..."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지만 K리그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먼저 심판의 자질을 높이려는 노력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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