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과속 ‘주의’…교통사고 ‘위험천만’

입력 2014.10.28 (12:26) 수정 2014.10.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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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널에서 나는 교통사고는 구조적 특성상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생 건수도 증가추세인데, 운전자들의 무리한 운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리던 승용차가 차량 두 대를 추월하더니 중심을 잃고 벽을 들이받습니다.

지난 12일에는, 터널 안에서 승용차가 마주 오던 택시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한 해 평균 5백90여 건.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지난 2009년 64건에서 지난해 10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터널 안에서 과속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규정속도는 시속 60킬로미터입니다.

차들이 규정속도를 지키고 있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시속 77km, 89km, 심지어 93km까지 측정됩니다.

터널을 통과하는 차량 10대 가운데 8대가 과속입니다.

<인터뷰> 택시운전자(음성변조) : "우리가 기준속도가 있다고 해서 기준속도를 지키면서 가는 운전자가 몇 명이나 되겠어요."

특히 터널 사고는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상자가 발생할 위험이 일반 도로보다 40% 이상 높습니다.

<인터뷰>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부 교수) : "터널 내 과속이 우선이고요. 1차사고 발생시 과속하는 후방차량에 의한 2차사고 위험이 대단히 높아집니다."

터널에서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차선변경을 삼가한 채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운행의 필수조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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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 과속 ‘주의’…교통사고 ‘위험천만’
    • 입력 2014-10-28 12:27:03
    • 수정2014-10-28 1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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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널에서 나는 교통사고는 구조적 특성상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생 건수도 증가추세인데, 운전자들의 무리한 운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리던 승용차가 차량 두 대를 추월하더니 중심을 잃고 벽을 들이받습니다.

지난 12일에는, 터널 안에서 승용차가 마주 오던 택시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한 해 평균 5백90여 건.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지난 2009년 64건에서 지난해 10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터널 안에서 과속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규정속도는 시속 60킬로미터입니다.

차들이 규정속도를 지키고 있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시속 77km, 89km, 심지어 93km까지 측정됩니다.

터널을 통과하는 차량 10대 가운데 8대가 과속입니다.

<인터뷰> 택시운전자(음성변조) : "우리가 기준속도가 있다고 해서 기준속도를 지키면서 가는 운전자가 몇 명이나 되겠어요."

특히 터널 사고는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상자가 발생할 위험이 일반 도로보다 40% 이상 높습니다.

<인터뷰>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부 교수) : "터널 내 과속이 우선이고요. 1차사고 발생시 과속하는 후방차량에 의한 2차사고 위험이 대단히 높아집니다."

터널에서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차선변경을 삼가한 채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운행의 필수조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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