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프랑스 문화부 장관 “책 안 읽었다” 논란

입력 2014.10.29 (07:16) 수정 2014.10.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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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펠르랭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장관으로 있는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못했다고 말해서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프랑스 작가가 수상했는데 담당 장관인 문화부 장관으로서 너무한 거 아니냐는 건데,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텔레비전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펠르랭 문화부 장관.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모디아노의 작품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녹취> 펠르랭(프랑스 문화부 장관) : "(모디아노 작품 중에 어떤 작품을 좋아하시나요?) 음...음..."

펠르랭 장관은 이어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책을 읽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펠르랭(프랑스 문화부 장관) : "솔직히 말하면 지난 2년간 바빠서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정말인가요?) 네."

문화부 장관의 이 발언을 놓고 문화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프랑스 문화와 문학에 대한 무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장관으로서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교양 부족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벨상을 받았다고 해서 그 작가의 소설을 반드시 읽어야 하냐며 책을 읽는 게 장관의 업무는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히려 펠르랭 장관의 솔직함이 정치인들의 흔한 거짓말보다 낫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펠르랭 장관은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올랑드 정부 출범 이후 경제 분야 장관 등을 거쳐 지난 8월 문화부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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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프랑스 문화부 장관 “책 안 읽었다” 논란
    • 입력 2014-10-29 07:19:14
    • 수정2014-10-29 07: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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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펠르랭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장관으로 있는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못했다고 말해서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프랑스 작가가 수상했는데 담당 장관인 문화부 장관으로서 너무한 거 아니냐는 건데,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텔레비전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펠르랭 문화부 장관.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모디아노의 작품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녹취> 펠르랭(프랑스 문화부 장관) : "(모디아노 작품 중에 어떤 작품을 좋아하시나요?) 음...음..."

펠르랭 장관은 이어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책을 읽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펠르랭(프랑스 문화부 장관) : "솔직히 말하면 지난 2년간 바빠서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정말인가요?) 네."

문화부 장관의 이 발언을 놓고 문화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프랑스 문화와 문학에 대한 무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장관으로서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교양 부족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벨상을 받았다고 해서 그 작가의 소설을 반드시 읽어야 하냐며 책을 읽는 게 장관의 업무는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히려 펠르랭 장관의 솔직함이 정치인들의 흔한 거짓말보다 낫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펠르랭 장관은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올랑드 정부 출범 이후 경제 분야 장관 등을 거쳐 지난 8월 문화부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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