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여야 지도부와 회동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합니다.

시정 연설 후에는 여야 지도부를 만나 시급한 입법 과제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두 번째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합니다.

박 대통령은 새해 예산안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경제 살리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국회가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부의 경제 활성화 법과 공무원 연금 개혁 법안 등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이 총리에게 대독하게 하지 않고 2년 연속 국회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마친 뒤에는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갖습니다.

지난해 9월 여야 대표와 취임 후 첫 3자 회담을 한 지 13개월 만으로, 이번 회동은 청와대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회동에서는 예산안과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 조직법 등 정기국회 쟁점들이 두루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헌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밝힌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개헌론 제기로 청와대와 갈등 양상을 보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관심사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법안의 문제점과 증세 문제,그리고 사이버 사찰 등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짚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