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협상 타결…“연구용 재처리 허용”

입력 2014.10.29 (12:04) 수정 2014.10.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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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양국이 한국에 사용후 연료봉의 연구용 재처리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원자력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우라늄 농축도 한국의 원전 연료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타결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양국이 원자력 연구 분야에서 한국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새로운 협정안을 마련했습니다.

한미 두나라는 그동안 금지돼 왔던 사용후 연료봉의 연구용 재처리를 한국이 실시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지금은 연구실에서 개념 형태로 진행돼온 사용후 연료봉 재활용을 위한 연구가 핫셀에서 연료봉의 형상변경을 하는 방식으로 진전되게 됐습니다.

이와함께 그동안은 사안에 따라 개별적으로 또는 잘해야 5년 정도 기한으로 미국의 사전동의를 받는 연구 방식을 바꿔 미국이 한국의 연료봉 재활용 연구활동에 대해 장기간 동안 사전 동의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재처리와 농축에서 30년 사전 동의를 받은 일본과는 연구용이라는 제한은 있지만 장기 사전 동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유사합니다.

한미양국은 또 미국산 연료를 사용할 경우 우라늄 농축 시에 미국의 사전 동의를 받기로 하고 원전 연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두나라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수출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부품 공급 등을 자의적으로 중단할 수 없도록 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한미 두나라 정부는 올해안에 새 협정에 최종 서명하고 양국 입법부에 넘길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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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원자력 협상 타결…“연구용 재처리 허용”
    • 입력 2014-10-29 12:06:33
    • 수정2014-10-29 17: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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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양국이 한국에 사용후 연료봉의 연구용 재처리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원자력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우라늄 농축도 한국의 원전 연료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타결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양국이 원자력 연구 분야에서 한국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새로운 협정안을 마련했습니다.

한미 두나라는 그동안 금지돼 왔던 사용후 연료봉의 연구용 재처리를 한국이 실시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지금은 연구실에서 개념 형태로 진행돼온 사용후 연료봉 재활용을 위한 연구가 핫셀에서 연료봉의 형상변경을 하는 방식으로 진전되게 됐습니다.

이와함께 그동안은 사안에 따라 개별적으로 또는 잘해야 5년 정도 기한으로 미국의 사전동의를 받는 연구 방식을 바꿔 미국이 한국의 연료봉 재활용 연구활동에 대해 장기간 동안 사전 동의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재처리와 농축에서 30년 사전 동의를 받은 일본과는 연구용이라는 제한은 있지만 장기 사전 동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유사합니다.

한미양국은 또 미국산 연료를 사용할 경우 우라늄 농축 시에 미국의 사전 동의를 받기로 하고 원전 연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두나라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수출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부품 공급 등을 자의적으로 중단할 수 없도록 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한미 두나라 정부는 올해안에 새 협정에 최종 서명하고 양국 입법부에 넘길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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