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주사’ 등 무허가 출장 치료 일당 검거

입력 2014.10.29 (19:11) 수정 2014.10.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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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로회복과 미용에 좋다며 '신데렐라 주사’, '백옥 주사' 같은 이름의 주사제를 맞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무자격자들이 이런 전문 의약품을 빼돌려서 이른바 '출장 주사'를 놔주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합차 안에 약품 상자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모두, 의사의 처방 아래서만 투약이 가능한 전문의약품들입니다.

경찰은 이 같은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한 이들과 무면허 시술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모 제약회사 직원 32살 박 모 씨 등은 거래해오던 병원이나 도매상에게 납품하는 것처럼 명세서를 꾸며, 의약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빼돌린 의약품을 가지고, 전직 간호조무사인 56살 김 모 씨 등 2명은 서울 일대를 돌며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게 불법 투약해줬습니다.

이들이 불법 투약한 주사는 피부 미용에 좋다는 속칭 ‘백옥주사’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신데렐라 주사’ 등 모두 70여 가지.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개조한 승합차에 약품을 싣고 다니며 병원보다 싼 값에, 이른바 ‘출장 주사’를 놔주는 수법으로 2억 원이 넘는 이득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신겸중(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아이스박스에다 엠플을 넣고 거기 현장에 가서 놔주고 오는 겁니다. 일반 병원에서 할 수 없는 그런 서비스를 하니까. "

지난 2년여간 이렇게 투약한 이들은 유흥업소 종업원, 가정주부등 천 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시술받은 사람 중 일부가 약물중독 등 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돼,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소속 영업사원들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제약회사 두 곳을 형사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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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데렐라 주사’ 등 무허가 출장 치료 일당 검거
    • 입력 2014-10-29 19:12:52
    • 수정2014-10-29 2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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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로회복과 미용에 좋다며 '신데렐라 주사’, '백옥 주사' 같은 이름의 주사제를 맞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무자격자들이 이런 전문 의약품을 빼돌려서 이른바 '출장 주사'를 놔주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합차 안에 약품 상자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모두, 의사의 처방 아래서만 투약이 가능한 전문의약품들입니다.

경찰은 이 같은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한 이들과 무면허 시술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모 제약회사 직원 32살 박 모 씨 등은 거래해오던 병원이나 도매상에게 납품하는 것처럼 명세서를 꾸며, 의약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빼돌린 의약품을 가지고, 전직 간호조무사인 56살 김 모 씨 등 2명은 서울 일대를 돌며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게 불법 투약해줬습니다.

이들이 불법 투약한 주사는 피부 미용에 좋다는 속칭 ‘백옥주사’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신데렐라 주사’ 등 모두 70여 가지.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개조한 승합차에 약품을 싣고 다니며 병원보다 싼 값에, 이른바 ‘출장 주사’를 놔주는 수법으로 2억 원이 넘는 이득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신겸중(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아이스박스에다 엠플을 넣고 거기 현장에 가서 놔주고 오는 겁니다. 일반 병원에서 할 수 없는 그런 서비스를 하니까. "

지난 2년여간 이렇게 투약한 이들은 유흥업소 종업원, 가정주부등 천 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시술받은 사람 중 일부가 약물중독 등 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돼,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소속 영업사원들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제약회사 두 곳을 형사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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