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여야 대표 “예산안 법정 시한내 처리”

입력 2014.10.29 (21:01) 수정 2014.10.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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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1년여 만에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에는 한 시간의 만은 너무 짧았습니다.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등에는 합의했지만, 개헌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은 밝은 분위기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오순도순 얘기들 나누라고 테이블을 줄인 것 같아요."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이쪽(여당)은 좌편 이쪽(야당)은 우편이니까 오늘은 우리 우편 얘기를 많이 좀 들어주세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선 예산안과 세월호 3법 등을 일정대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백재현(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예산은 법정 시한 내에 처리하기로 노력, 아니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개헌 얘기는 없었다고 브리핑했다가 당내 강경파들이 반발하자 야당이 번복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지금이 개헌 논의의 골든타임"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박 대통령은 말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희상 위원장이 김무성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하자 박 대통령은 크게 웃었다고 문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회담 말미에 박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시간에 걸친 회동에도 불구하고 문희상 위원장은 공무원 연금 개혁 연내처리에 대해 군사적전 하듯 밀어붙이면 안된다고 반박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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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여야 대표 “예산안 법정 시한내 처리”
    • 입력 2014-10-29 21:03:27
    • 수정2014-10-29 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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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1년여 만에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에는 한 시간의 만은 너무 짧았습니다.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등에는 합의했지만, 개헌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은 밝은 분위기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오순도순 얘기들 나누라고 테이블을 줄인 것 같아요."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이쪽(여당)은 좌편 이쪽(야당)은 우편이니까 오늘은 우리 우편 얘기를 많이 좀 들어주세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선 예산안과 세월호 3법 등을 일정대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백재현(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예산은 법정 시한 내에 처리하기로 노력, 아니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개헌 얘기는 없었다고 브리핑했다가 당내 강경파들이 반발하자 야당이 번복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지금이 개헌 논의의 골든타임"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박 대통령은 말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희상 위원장이 김무성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하자 박 대통령은 크게 웃었다고 문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회담 말미에 박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시간에 걸친 회동에도 불구하고 문희상 위원장은 공무원 연금 개혁 연내처리에 대해 군사적전 하듯 밀어붙이면 안된다고 반박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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